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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 숲속의나무
작성
21.10.22 15:42
조회
288

여기저기 인터넷 세상을 떠돌다 오랜만에 놀러 왔어요.^^


요즘 몸이 좋지 않은 데다, 부실한 치아와 잇몸까지 문제라 이곳저곳 치과를 방문해서 견적을 받아보는데, 비용도 그렇고 치과 선택이 고민이네요.


처음 간 곳은,

접수창구며 대기실 안에 사람이 가득,  나이 든 의사 혼자 동분서주, 간호사는 6명,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X-ray 사진 찍은 후,

의사와 대면.

의사는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이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치조골이 없으니 무조건 여러 개의 임플란트로 밀어붙임.


두 번 째 간 곳은,

한가한 접수대에서, 거울 들고 화장 고치고 있던 직원과 눈 마주침.

환하게 밝혀 둔 대기실 선반 위에 여러 개의 인증 사진과 서울대 마크 위에 통합 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증 걸어 놓음.


보존과도 아니고, 치주과도 아니고, 보철과도 아니고, 근래에 새로 생긴 과인가?


어리둥절하지만, 넓은 진료실에 환자 하나 없어 바로 X-ray 사진 찍고 상태 들음.


부끄러운 내 입속 사진^^; 하나하나 상태 가리키며, 젊은 의사가 아주 열정적으로 반드시 발치하고, 바로 임프란트 시술해야 한다고 무려 40분동안  설명함.^^;


되도록이면, 남아 있는 치아 살려서 뼈 기둥 넣어 크라운도 힘든지? 물어보니, 차라리 빨리 뽑아 버리는 게 낫다고 고개를 흔들흔들.


세 번 째 간 곳은,

“자연치아 살리기” 간판을 내걸고  중점적으로 그쪽으로만 진료를 본다고 안심을 하였더니만, 정작 유들유들한 상담 실장을 내세워 임플란트와 보철 쪽으로만 대화를 시작함.


이십 대 초반에, 엄마의^^;잘못된 선택으로 최악의 선택을 한 치과 때문에 입속 상태가 엉망인데, 무수하게 많은 치과 가운데서 단 하나의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게 무지 어렵네요.


※이 게시판에 뜬금없이 개인적인 치과 얘기는 왜 여기에?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로 웃어봐요”  “강호정담” 규정이 이렇길래, 웃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냥 생각나는 데로 써 봤어요.


여러분들도, 몸 관리, 치아 관리 잘하시기를...^^


Comment ' 14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21.10.22 16:10
    No. 1

    몸 관리 잘해도, 병원가서 망하는 경우도 있음요. 메이저 언론에서도 수상기록 가지고 사기치는데요 ㅋㅋㅋ 눈뜨고 코베어 가는 세상임.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21.10.22 16:11
    No. 2

    돈 앞에는 인정도, 의리도, 진실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순 사기꾼들만 있죠.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21.10.22 16:11
    No. 3

    그래도 평점이 좋은 치과가 좋은 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숲속의나무
    작성일
    21.10.22 16:37
    No. 4

    설천님^^

    아니, 어쩜 그렇게 제 마음을 탁 읽으셨는지요?^^

    맞아요.
    돌아오는데,
    날씨는 을씨년스럽고 춥지,
    자꾸만, 마음이 움츠러들면서 "에이, 순 사기꾼들 같으니라고!" 절로 욕이 막 나오더라고요.

    제 딴엔, 방문 후기며, 많은 사람이 평한 점수를 보고 몇 군데 선별해서 갔는데도 그렇더군요.^^;

    어쨌든 간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 여러 군데의 치과를 더 방문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쯤에서 어떤 선택을 할는지는 오로지 제 선택에 달려있겠지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21.10.22 17:23
    No. 5

    외국에서는 치과의사는 덴티스트입니다. 닥터가 아니에요. 그리고 대부분의 병이 약처방이나 자연요법으로 낫습니다.
    의느님? 제가 제일 싫어하는 소리입니다. 사람인 이상 잘못하면 손해를 배상하고 마땅히 벌을 받아야죠.
    아는 의사가 병원에서 한달에 4건이상 의료사고 난데요. CCTV설치하면 문닫아야 할 병원이나 자격 잃을 의사가 한 둘이 아님.
    그 밖에도 과잉진료등. 문제가 엄청 많은데. 딱히 말은 안하겠습니다.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21.10.22 17:29
    No. 6

    병원 1개에 한달에 4건 이상 의료사고 나는데 그냥 넘어가는 거죠.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하면 의료사고가 얼마나 많겠어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8 kr***
    작성일
    21.10.24 10:52
    No. 7

    그 병원이 작은병원인지 종합병원인지 모르겠지만, 종합병원가면 사람이 바글바글하죠. 외래객까지 하면 하루 수천 한달 수만, 수술도 한달에 수백수천건 할텐데. 종합병원이라면 한달에 4건의 의료사고는 적은게 아닌가요? // 의료사고 피해자승소율 거의 제로, 의료인으로서는 사고가 한건도 없어야 한다는 점 등을 제쳐놓고도 의료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병원가는게 맞습니다. 어머니가 가벼운 증세로 내원했다가 진료 대기중에 증세가 극도로 악화되었다 회복된 경험이 있어서 어디서든 제가 이런 의견을 다는데 적극적입니다. 특히 노인들은 병원기피, 인내로 시간을 버리지 말고, 싼 병원비에 과잉병원방문이라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만 평소와 다른 몸상태라면 무조건 병원부터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21.10.22 17:42
    No. 8

    치과는 약간 입소문 보고 가야되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여기는 너무 수술하자고는 안한다.. 뭐 이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21.10.22 20:44
    No. 9

    무섭네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37 연필도토리
    작성일
    21.10.23 23:44
    No. 10

    치과는 솔직히 고객이 돈으로 밖에 안보이죠. 돈으로 안보면 더러워서 못하는 직업이거든요. 돈으로 봐야 할수있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kr***
    작성일
    21.10.24 10:29
    No. 11

    치아는 재생이 안되니 치과 갈 때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죠. 특히 상실감 때문에 치과에 대한 불만도가 높을텐데, 치과 첫방문하는 사람은 치료정보도 얻고 가야 낭패를 안 당하거나 불만도가 낮아짐. 글 작성자분께서 크라운 문의하셨다는데 기둥으로 쓰기 위해 멀쩡한 치아를 두개나 깎아요. 임플란트가 요즘 대세죠. 그리고 대부분 전문가 말을 듣는게 맞음. 치과는 제거가 주업무죠. 사기꾼 정도만 아니라면 치과의사도 사람이니 잘되길 빌어야죠.
    피해자는 좋은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나, 죽어가다 병원가서 살아난 사람은 훨씬 많습니다. 병원을 불신해서 안가거나 늦으면 본인 손해죠. 의료사고 가능성은 사후에 신경을 쓰는게 맞음. 문피아 이용자가 나이든 분이 많아서 이런저런 경험들 많을텐데 부정적인 의견만 있어서 달아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co****
    작성일
    21.10.24 13:19
    No. 12

    치과는 오래된 동네에 나이많으신 분이 하는데 가보세요. 과잉진료는 안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단솔
    작성일
    21.10.24 22:14
    No. 13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이 라는게 있습니다

    글자그대로 건강보험 심사를 하는 곳이지요

    보건복지부 산하 위탁기관 이니 준 정부기관 입니다

    매년 병원에 지급하는 보험료나 여러가지를 바탕으로 평가 하는곳이니

    한번 들어 가셔서 원하는 진료 과목과 동네 병원을 찾아 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숲속의나무
    작성일
    21.10.25 14:32
    No. 14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글 남겨주셔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치통이 너무너무 심해서,
    지난 토요일날 위에 방문한 한 곳에 가서 우선 신경치료를 받았는데, 욱신욱신 얼얼하면서 은은한 통증이 지금까지 계속되네요.^^;

    그곳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곳보다, 그나마 진료실과 내부가 청결한 데다, 치과 기구 등이 깨끗하게 정리정돈 잘 되어 있고, 간호사 둘이 모두 치위생과 명찰을 달고 있는 데다,
    젊은 의사도 말이 너무 많지 않아서요.^^;
    또 하나, 제가 치과를 선택할 때,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비밀^^;)
    그 점이 좋게 생각되어 결정했는데, 이제 신경 치료까지 받았으니 믿고 그 치과에 치료를 맡겨야겠지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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