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에게 인기있는 글이란

글이 좋아서, 인기 여부와 관계없이 글을 계속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 혼자 좋으면 되었지, 라는 생각으로 쓰곤 했지만 이제는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글이 무엇일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네요.

수년간 웹소설 바닥에서 놀아보니 인기의 핵심요소 등은 이랬습니다.

문체의 가독성

소재의 참신성

대중의 공감성

특히 아무리 재미있는 장면 여러개 있어도 몰입도 떨어뜨리는 장면 하나 있으면 치명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위의 요소들이 말이 쉽지 저 요소를 충족하기는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고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저 위의 요소 말고도 작품의 성공요소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만리독행]

저는 [탑 매니지먼트]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아이돌 등장인물들이 매력이 넘쳐납니다.
대사 역시 매력이 넘쳐납니다.

독자의 상상력을 뛰어넘기만 하면,
참신한 맛만으로 벌써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비따비] 같은 작품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필요한 문장은 안 빠지고, 불필요한 문장은 빼고.....
이게 쉽지가 않지요.
설명을 길게 하는 사람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 어렵죠.

[크라카차차]

그냥 여러 장르를 많이 읽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읽다보면 트렌드를 알수있음

[pascal]

대중에게 인기있는 글이란 쉬운 글입니다. 대중이란 무지몽매한 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써주는 거죠. 하지만 결국 대중에게 인기있기 위해선 작가의 소신을 굽혀야만 가능하지요. 결국 판타지세계의 영웅과 같은 것입니다. 영웅은 자신의 행복을 바라서는 안되죠. 대중들의 입맛에 맞게 행동해줘야할 뿐입니다. 정의를 위해 강간을 저지른 범죄자에게 5년을 구형한다면 대중은 판사를 죽이려 하죠. 하지만 대중은 그런 존재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강간은 용서받기를 원합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무능한 아버지를 버리고 떠나서.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에 자신도 모르게 강간을 저질렀다고 호소하며 제발 용서를 구하죠. 인기있는 글이란 방법이 여러가지입니다. 독자에 따라가 아니라 작가에 따라 여러가지입니다. 무능한 작가는 글솜씨를 연습해야 할 것이고. 적당한 작가는 대중적인 소재를 찾아야할 것이며. 뛰어난 작가는 역량을 굽혀야 인기있어지죠. 어렵지 않습니다. 대중들이란.

[나일]

균형이요
요즘 개성있는 조연을 넘어서 뇌절수준의 캐릭터를 찍어내던데 어질어질함
과한건 안한것만 못함
아 개그위주의 밈소설이면 제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