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하다보나 생긴 버릇이 있네요

전 속독할땐 빠르게 하나하나 읽는다기보다

중요 키워드만 캐치하면서 머릿속에서 조합해 읽거든요.

나 식사 치킨 단어 3개만 보고 그냥 대충 넘겨버리는거죠

그런데 이러다보니 이게 너무 익숙해졌는지

요즘은 글들을 너무 제 마음대로 읽게 되네요..

분명 전혀 그런내용이 아닌데 윗 단어와 아래단어를 막 섞어서 문장을 만들어버리니까 진짜 환상처럼 글을 읽어요.

전 분명 번개같이 빠르게 움직였다 라는 문장을 봤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그 문장이 눈에 남아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다시 읽으면 사실 번개랑 움직였다는 서로 다른 문장이더라구요.

제 눈에 보이는걸 제 뇌가 먼저 조합하나봅니다..

요즘은 일부러 한글자 한글자 음미하듯 읽으려하는데...

그렇게 읽으면 글을 찾는 기준이 너무 높아져버려서..

고민되네요..

[크라카차차]

혹시 난독증인가요? 소설보는사람에게 최악의 습관같은데...글을 한번 써보세요 필사해보거나...

[벤팁]

저도 혹시나해서 찾아봤는데 난독증 증상은 아니더군요..

[지드]

문장을 통채로 인식하며 읽는 버릇을 들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어만 읽지 마시고요. 버릇들면 문단도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벤팁]

제대로 속독하는 걸 못하는 건 아닙니다 ㅎㅎ 단지 별로 취향에 안맞는 글도 읽다보니까 정석으로 읽는 것 보단 스치듯이 읽는게 마음편해서 많이 했더니 이렇더라구요..

[검은냥냥이]

글자 하나씩 읽어보세요 그리고 문장을 세번 정도 읽어보세요 ㅠㅠ 전 저렇게 해서 좋아졌거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