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설책끼고 사는터라, 평소랑 다름없이 단골 책대여점에 가서 책을 빌렸습니다.
근데 8,9권 나온 책이 있어...'음 이거 전에 본거 같은데...' 싶어서 대여기록을 조회했고, 안본걸로 되어 있어 빌렀습니다.
착각했겠지 싶어서요.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부산에 잠시 있을 때 빌려읽었떤 거더군요.
사실 읽은지도 오래되고해서, 그럴려니 하고 넘어가려다가...'오래됐다???' 싶어서 몇권까지 나왔는지 궁금해서 검색돌려보니 15권까지 나왔더군요.
그래서 반납하면서 책방 사장님에게, 15권까지 나왔던데요. 하니.....그책은 필력이 후달린지 뒤로 갈수록 대여율이 떨어져서 안넣는데요....
아, 그러면 전부 반품하던가...9권까지만 들여놔서 왜 사람을 낚는거야!!!!
그래도 반경 10킬로내에는 유일한 책방이니, 참고 신간을 들여다봤습니다.
원래 최신간 2권짜리는 안보는 주의지만, 탁목조님 이름이 떡하니 박힌 ergate가 두권 똭!
내가족 정령들인가...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바로 빌렸습니다.
후....추억은 추억으로 끝나야...솔직 우주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해놓고, 전투는 무슨 게임같이 드랍율설정 등등 별로긴했습니다만...그래도 요즘 주구장창 나오는 현대물,회귀물보다야 좀 산뜻하겠지 싶어서 또 인터넷검색.
잠시후 15권완결됐다는 결과에 otl....그 책방에는 달랑 두권만 넣어둬서 신간인줄 알았는데, 사장이 짤라버린 책...
낚지 말고 반품하라고!!
이무슨 배짱장사인지....사장 50대초반 아저씨인데, 맨날 아줌마들이 찾는 로맨스 소설은 수지 안맞는다고 투덜대면서도....신간 꼬박꼬박...제가 대여점 다니면서 아줌마들끼리 신간놓고 다투는건 처음 볼정도인데...
남자들보는 판무 쪽은...완전 배짱에 낚시...
가는곳을 바꿔야겠다 싶어도 차타고 십분거리니, 왠지 좀 그렇네요...에휴.
예전에 신간이고 뭐고, 안나가고뭐고 다 넣어주던 대여점이 그립군요.....그래서 망했지만.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