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정말 소비자가 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기존의 소비자가 얼마였는지도 파악이 힘들지만 각 사이트의 자료도 불분명하고 중복되는 것도 계산해야 하는 등 많은 변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죠.
각 연재 사이트의 매출을 보면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이 장르소설 시장의 소비자가 많아진 것인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죠. 거기에 더불어 실제 소비자가 체감상 느끼는 것들에 대해선 예전에 비해서 이 시장이 굉장히 위축됐다는 겁니다. 분명 유료연재 사이트의 매출은 늘었는데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은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느끼고 있죠.
그러니까... 네이버와 카카오 라는 말이군요.
마치 다른 사업자인 것처럼 말씀하시더니... 이미 본문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언급했는데 말이죠.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의 사업자와는 다르게 굉장히 큰 회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기존 시장을 크게 좌지우지 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물론 분명 그 두 사업자로 인해 변화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그렇게 클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네이버같은 경우... 문피아, 북큐브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성작가들을 많이 스카웃해서 연재를 한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네이버는 '로맨스' 가 장악해버렸습니다. 카카오는 종이책으로 출판될 작품이 카카오에서 먼저 연재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에 잘되고 있는 것이죠. 언제까지 그 방식을 고수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종이책 시장이 망해가고 있기 때문이죠. 다른 수익루트를 개발해야 하죠. 그러자면 기존 업체들과 경쟁해야합니다. 이 시장을 장악하기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본문에도 말했던 것처럼 네이버, 카카오가 이 시장에 뛰어든다고 해서 이 시장이 달라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기존 시장 자체가 기형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에 신규 업체가 그 기형적인 구조를 바꾸는 것과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대충 예상이 됩니다. 대부분 후자를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큰 도전을 해야하는 전자보다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후자를 택하기 마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를 선택해서 이 기형적인 시장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주길 바라지만... 그들은 '돈' 을 벌기 위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놔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선택을 할 지 의문이죠.
대형업체들의 시장 진출을 통해서 이 기형적인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위에 몇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저 플랫폼이 늘어날 뿐... 바뀌는 것은 없는 모습이 될 겁니다.
저도 나름 이 시장에서 독자라는 한 축을 구성해서 지내온지 십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빠르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변화가 빨랐다면 대여점에 매달려서 시장 자체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을 맞이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E북이라는 새로운 대체제가 등장했을 때 빠르게 대처했다면 종이책을 제외한 다른 수익구조를 빠르게 만들었을 겁니다. 더불어 유료연재 사이트들도 조아라와 북큐브가 어느정도 수익을 거두는 것을 보고 다른 업체들도 뛰어든 것이죠. 크게 위의 두 변화는 10년 이상의 세월동안 변한 것입니다. 그것도 주도해서 변한 것은 유료연재로의 전환정도 뿐이었죠.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 업체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지금은...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그저 플랫폼만 늘어난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현재도 계속해서 암울한 이 시장에서 플랫폼만 늘어난 시장의 미래가 밝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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