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이 글이 잠시 잠잠해질만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게 되서 분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사과의 말부터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번 사태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소식만 들어왔고 생각해본 사람으로는
참 대책이 없구나 라는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르문학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정치인들의 외압이나 대여점, 출판사 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많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나온 이야기는 뭉쳐야 한다. 소리 높여야 한다. 여러분 힘을 주세요. (원기옥?)
의 이야기 였죠.
즉, 결론은 살아남자 입니다.
살아남으려면 경쟁력과 시장성 등을 고려해서 책의 질을 높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사태는 그냥 묻어가자라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두 작가가 합의 했으니 그냥 묻어둬라 라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압에서는 늘 ’독자‘에게 힘을 요청하면서 이러한 사태에서는 독자는 무시되는 처사인가요?
기존 표절시비가 있었던 경우에는 책을 모두 회수조치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출판사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출판사인 북큐브등은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이름이 있다고 해서 인가요? 아니면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어서인가요?
장르문화를 귤상자로 봐봅시다.
귤하나는 그냥 먹음직스럽고 그냥 값어치가 없는 쉽게 사라지는 과일입니다.
지나가다가 판매하는 과일장수에게 하나만 주세요 해도 주고
먹어보라고 까놓아 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아두면 쌀지언정 배불러보이고 값어치가 생깁니다.
그래서 늘 뭉치라고 하는거겠죠.
이를테면 독자는 그 귤을 구입하는 사람입니다.
표절은 썩은 귤이라고 해두죠.
곰팡이 피고 초록색에 물이 질질흐르는 썩은 귤..
이건 바로 버리지 않으면 다른 귤에도 번식하고
끈적끈적한 물이 다른 귤에도 묻어서 만지기도 꺼려집니다.
출판사라는 장사꾼이 썩은 귤을 보고도 그냥 판매하시는건가요?
늘 뭉치라고 하지만 사건이 터지면 출판사마다 사정이 다르다고 기피하실 건가요?
다른 여타 문화를 보면 보통 협회가 있습니다. 도서는 없는건가요?
이런 문제가 발생할떄 제재규정은 없나요? 그러면서 뭉치자고만 말로만 하는건가요?
말로만 늘 장르문학의 발전을 도모한다고 하지말고 뭔가 행동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다른 협회들보면 관련자가 아닌 사람들. 경영 하는 사람들이
협회를 발족하고 뭐하는거 솔직히 보기 싫습니다.
협회를 만들면 내부적으로 썩는다는거 대부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리에 앉아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협회조차 없는가운데 썩은 귤이 나오면 어떠한 대처를 하실건지
알수가 없네요.
그러면서 장르문학의 발전을 도모한다구요???
기존 만화 사태를 봅시다. 만화에 대한 칼질 칼질로 국내 만화계 거의 죽었다 시피 했죠.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래도 이어가지만 스캔 사태 등으로 인해 더 죽어갔고
그걸 대신 대응해줄만한 협회가 없으니 변호사 선임하고 개인적 대응하면
또 돈에 미쳤네 뭐네 란 소리가 나왔죠.
장르문학도 동일했습니다.
다만 만화보다는 그나마 뭉쳐서 소리 높여서 정치인에 대한 관여가 조금 적었죠.
표절 사태를 계속 유야무야 넘어가면 언젠가는 구입자도 손을 털어버릴겁니다.
과일은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기호품이지 필수품이 아닙니다.
다른 문화라는 과일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출판사도 작가와의 계약과 이야기만으로 끌낼게 아닙니다.
과일이 질이 좋다고 과일장수가 싫으면 그 가게 안갑니다
과일에 대해서 먼지 안묻게 닦아주고 전시하고 포장해야하고 썩은걸 골라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표절이 넘어가지 않고 ’장르문학대표위원회‘ 같은게 나와서
내외적으로 튼실하게 성장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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