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일차 총회때인가 그랬을 거예요. 그게 한 삼백 몇십명인가 그랬을 겁니다. 협회 회원으로 서명 한 작가가.
그게 거의 십년 되었을 겁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작가들이 한 이천여명 정도 모였고, 로맨스는 이미 협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협회를 만들지 못하고 개인자격으로만 참석한 국회 공청회때도 우리보다는 발언권이 쎘었죠.
여하간 국회에서 무시당하고 권리 침착 당하고 하는일에 협회를 결성하자는 일이 수십면 작가의 마감시간 희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몰살의 우각이니, 초니, 송현우니, ,,,여기 이바닥에선 이름대면 알만한 쟁쟁한 작가들이요.
그때 디씨인사이드라는 사이트의 주인장(저는 거기 안갑니다. 사이트 운영규칙에 게시판에 ‘누구든 존대말 안쓰는’게 들어가서 그사람 싫어해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도 축하객으로 와서 한마디 했고, 뭐뭐 대단한 사람들 많이 모였었더랬죠.
협회 회장님으로 금강 선생님이 오르셨고, 부회장에 용대운님이 오르셨습니다. 부회장이 두분이라 한분 더 있긴 하는데 그분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여하간 그때 그렇게 모이고서 나중에 이 한문협의 법인 등록은 역시나 ‘돈’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법인 등록 하기 위해 법인 통장에 신고할때 기본 적으로 있어 줘야 하는 돈 몇천만원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글쟁이들이었습니다.
당시 모금운동도 하고 그랬었는데, 제 기억엔 지지부진 했던 걸로 되어있군요.
하도 답답해서, 술한잔 들어간 김에 서하형(지금은 00매니지먼트 회사 사장님이군요.)한테 그랬습니다.
법인 등록 할때 그돈 잠깐 빌려주는 브로커가 있다, 그 자본가 한테 알선해주는 일을 하고하는 형님을 아는데, 그거라도 해보자.
오천을 통장에 쏴주고 법인 인가 되면 지들이 알아서 도로 빼간다.
문제날정도로 어수룩한 사람들도 아니고. 그댓가(그사람들은 수수료라고 부릅니다. 뭐 합법인 것처럼요.)가 이백만원인데, 이백정도는 우리 글쟁이들도 모을 수있을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었습니다.
답답해서 한 얘기긴 했는데, 뭐 어영부영 저작권 법안 문제 터지고, 졸속으로 통과시키려는 바람에 우리랑 앙숙이던 분들(대여점 협회)까지 몰려와서 힘을 합치자고 하던 사태가...
어쨌든 .
협회는 아직도 법인 인가가 안난 상태인 것 같아요.
이번 표절건에 대구 사시는 어느 글쟁이 형님이 과거 기억을 회상하는 글을 올리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한번 기억을 되짚어 봤습니다.
한문협이 지금와 작가 개인에 대한 제제를 가할 수잇는 무언가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걸 바라지 않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모이면 힘이 커지고, 그 힘이 생산력을 높이는 원리야 저도 부정하진 못합니다만, 모인 힘이 금방 썪는건 너무 지겨울 정도로 봐 왓기 때문에...
저의 한문협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하튼, 한문협은 지금 누굴 제재하고 그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예요.
그냥 그렇다고요.
아, 옛날이여.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