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활 안해봤으면 유튜브나 자료조사라도 해볼것이지.무슨 밭에 씨 뿌리면 다 자라고 개빡센 수확도 혼자서 하루만에 편히 다하질 않나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한가한 일상을 지내지않나 진짜 귀농은 돈없어도 노력을 안해도 편하게 자연속에서 여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귀농 컨셉이면 좀 시골 생활 자료조사좀 하고 했으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시골생활 안해봤으면 유튜브나 자료조사라도 해볼것이지.무슨 밭에 씨 뿌리면 다 자라고 개빡센 수확도 혼자서 하루만에 편히 다하질 않나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한가한 일상을 지내지않나 진짜 귀농은 돈없어도 노력을 안해도 편하게 자연속에서 여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귀농 컨셉이면 좀 시골 생활 자료조사좀 하고 했으면..
전 본가가 소위 말하는 시골 깡촌인 사람입니다. 출가하기 전까지 쭉 시골에서 살았으니 농사일, 시골 생활이 얼마나 고된줄도 알고 있죠. 해서 귀농이랑 게 말씀마따나 결코 녹록지 않다는 데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른바 귀농물, 즉 힐링 소재의 글을 읽는 까닭은 편안함을 얻기 위함이 아닌지요.
주인공이 호기롭게 귀농했는데 마을 텃세 심해서 걸핏하면 마을 이장, 부녀회장이 찾아와서 무임금 일손 거들기 해라, 마을 발전세 내라, 젊은 총각이니 힘쓰는 일좀 해라,
농사 지엇는데 흉작이고, 기껏 농사 지었는데 사과값 똥값이라 이거 일하면 할수록 손해고, 농사철에 일은 쌓여 넘치는데 일손 후달리고, 인력으로 외노자들 데리고 왔더니 점심 먹다 말고 도망치고...
씨 뿌리면 뭐 다 자라고... 라고 하셨는데
그럼 제가 사과밭 아들이라 사과로 예를 들면
겨울에 전지(가지치기)하고, 전지한 거 치우고, 필름 깔아놓은 거 거두고, 낙과한 거 치우고, 봄에 꽃가루 바르고, 필름 깔고, 벽돌 들여와서 필름 누르고, 테이프 붙이고, 잎소지하고, 가지 대 세우고, 비료 뿌리고, 약치고, 수확철 돼서 사과 따고, 낙과한 거 줍고, 사과 창고에 쌓고, 꽁지 따고, 선별하고, 수확 끝나면 다시 전지하고.... 이 1년의 가정을 소설에 다 담습니까...
그리고 일 끝날 때마다 시바 세상 조끄튼거 일은 힘들어 뒈지겠는데 이놈의 시골 노친네들은 나를 가만두지 않고... 괜히 귀농했네 하며 소주 까는.... 거 쓰면 누가 볼까요.
그냥 정령이든 AI든 시스템이든 갑자기 뿅 튀어나와서 남들 1년간 뺑이치는 거 손짓만으로 해낸다는 게 차라리 볼맛도 나죠.
그냥 장르적 허용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말로 헌터물이든 중세 판타지든 아니면 재벌물이든 다 편의적인 편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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