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키보드가 고장이 났습니다.
숫자 1 키가 계속 눌러지는 고장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니까 부품을 쉽게 갈아끼울 수 있는가 했는데,
2017년 제품이라서 단종된지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판매 본사에 문의해서 오늘 용산 전자랜드 신관 5층에 다녀왔습니다.
숫자 1 키 수리를 마쳤습니다. 6천원...
거기서 테스트할 때는 별 문제가 없더니,
돌아와서 글을 쓰는데 숫자 7 키가 눌러져서 안 올라오네요....ㅠ ㅠ
숫자 입력할 일이 별로 없기는 한데,
그래도 가끔 눌러야 합니다.
그 때마다 이런 스트레스를 느끼면 불편하죠...
다시 수리를 하든가 아니면 다른 키보드로 바꿔야 합니다.
며칠 전에 이 키보드 수리를 할까 말까 고민할 때
체리 키보드를 중고로 구매해 두었는데,
키 압은 괜찮은데 글씨가 작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한글 타자는 안 보고도 치지만, 영타는 보고 치는 상황이라서,
이것도 100% 마음에 드는 키보드는 아닙니다.
또 ESC 키 옆에 ‘체리 키’라고 해서 키가 하나 더 들어 있는데,
이게 또 신경이 거슬리더군요....
다시 한 번 수리한다 해도 또 고장이 날 것 같아서 수리하기가 싫네요..
마음에 딱 맞는 인생 키보드를 다시 찾아야 할 듯.....
추가)
당근마켓을 어슬렁거리다가 같은 체리 키보드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에 가서 구매했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모델명은 같은데 키보드 위에 찍힌 글자가 좀 다릅니다.
한 모델에 2가지 글자 자판이라니, 신기하네요... ㅎㅎ
키보드가 2개가 되었다고 해서 2개를 다 쓸 수는 없는데,
가격이 착해서 그냥 구매하기로 합니다...
새 체리 키보드는 사용하고, 이 키보드는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쓰죠...
추가) 버리려고 했던 키보드가 이번에는 또 정상적으로 동작을 합니다... ㅎㅎㅎ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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