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만큼 지겨운게 편집자 아닐까여

독자가 한 편 볼 때, 

편집자는 다섯 편 보고,

독자가 파쿠리 작품 욕하며 하차할 때

편집자는 그 파쿠리를 끝까지 봐야 하는데..

독자는 댓글로 욕이라도 쓰지..

편집자는 오구오구 작가님 힘네세여 할 거 아닌가여.

사람 생각과 취향이 크게 다를리가 없으니까

편집자도 속으론 온갖 욕을 하고 있을 거란 말이에요.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까면서,

겉으론 편들고 속으론 욕하는.. 

이중인격과 정신병에 시달리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별랑(別狼)]

생각지도 못했던 발상이네요. 그럴지도?

[사마택]

웹소설께의 편집자는 편집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무료 연재 중에서 어느 정도 성적 나오는 작품에 인사말 복불에서 붙입니다. 작가가 관심 있어서 답장 오면 조건 제시하고 계약 맺습니다. 문피아 편집자만 해도 관리하는 작품 평균 오십게 실제로 못 봄. 그래도 대충 이렇게 쓰자 방향성은 제시 함. 작가 성적이 좋으면 그만큼 자기에게 인센티브가 쬐금 떨어지니 하지만 그보다는 신규 작가 계약하는 게 더 들어옴. 애초에 매니지 편집자 구인광고 보시면 술 잘먹는 사람 모집 무경험자 환영 친구 동반입사 ㅇㅋ 빨리. 이런 씩으로 걍 막 뽑는데... 상상을 하지 말고 실제로 알아보세요. 정신병은 무슨 정신병 ㅎㅎㅎ 편집은 매니지에서 외주 업체 맡겨요. 작은 데는 그냥 구인광고로 프리랜서 뽑던가 아는 작가 지망생에게 제시하거나 하쥬. ㅎㅎㅎ 물론 제대로 하는데도 있어요. 편집자가 맡는 작가 수가 적고 같이 머리 맞대고 작품 논하는데가 있긴 한데 그런데는 애초에 편집자가 자기 구미(옹 이거 재밌네. 이것저것 조언하고파) 당기는 작품 작가에게 계약 맺자고 장문의 내용 보냄. 선생님 작품은 비록 시장에 맞지 않는 매니악하지만 저~ 플랫폼에서 연재한다는 과정에 요즘 유행하는 클리셰의 어느 부분을 어쩌고 저쩌고 이런데는 솔직히 드물어요. 피드백 제대로 해주는 데 없어요. 매니지는 인력장사이자 유통업자라서... 최저시급 못받고 재택으로 프리랜서로 일하는 편집자가 대다수임. 우리가 알만한 대형 매니지 몇개 뺴고는...

[크라카차차]

어떤일이든 취미가 직업이되면 지겹고 힘들죠...

[내일은]

대신 편집자는 돈을 벌죠 독자는 돈을 쓰고

[두부갑빠]

그래서 제가 때려쳤습니다. 니가 편집자해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