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을 꽤 긴 세월 즐겨 보고 있습니다.
중독성이 있어 끊을 수 없었고, 하루라도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보는 눈이 높아지게 되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 작품일지라도 이유불문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는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져 갔죠. 스스로 나만큼 장르소설을 많이 본 사람도 별로 없을꺼다 라는 생각도 하면서요.
지금은 어떨까요.
작가의 상상력. 그거 하나 보고 갑니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문장이 과하게 부족하다거나 그외 여러가지 이유로 하차하기도 하지만 일단 따라가는 작품은 그렇습니다.
제가 전에 흔히 주인공 이름만 다르고 늘 반복해 나오는 패턴과도 같은 전개 일부를 참을 수 없고 자주 보일시 하차한다 라고 일전에 어떤 글에 댓글로 적은 바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 또한 이 전제에 포함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제 나름대로 느슨하게 잡아놓은 기준 이하면 미련없이 돌아선다...다소 뭔가 좀 부족해 보여도 흔하지 않으면서 창작의 노력이 엿보인다..라면 일단 아주 심각한 문제가 없는 이상은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최근에 몸속왕국을 보면서 느낀 점이기도 합니다.
자. 저와 같은 타입의 독자가 가디라고 있습니다. 설정상 오류나 고증이 염려되신다고요? 개그코드로 가시면 면피용 변명이 됩니다. 왜 고간에 외이계가 연결되는지 전 묻지 않습니다.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그런 작품!
지금의 제가 원하는 타입이네요.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