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오직 한 여자만 사랑하겠습니다.... 라는 식의 일편단심
국민학교 중학교 다닐 때는 이런 사랑이 가장 높은 가치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가 되니,
저는 한 여자만 사랑하는 게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리처드 도킨스의 말대로 ‘바람둥이 유전형질’이 발현되었던 겁니다.
이 아가씨도 예쁘고, 저 아가씨도 나름대로 예쁘고,
이 여배우도 매력적이고, 저 여배우도 또 다른 매력이 넘치고, ......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사랑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멕 라이언...
지금 다시 그 영화들을 봐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멕 라이언과 결혼했다 하더라도
아마도 다른 여자를 보면 저절로 눈이 돌아갔을 겁니다.....
왜냐하면 다른 여자들도 각자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미드 [웨스트윙]에는 CJ 크렉이라는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멀대 같이 큰 키에 얼굴도 그닥 미인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이 여배우는 목소리가 독특하고 매력적이더군요...
노래도 기똥차게 잘 불러요...
수다스럽게 떠드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같이 살면 꽤나 유쾌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무슨 노래 가사처럼
결혼을 해도 후회하고, 결혼을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네요.
저는 제가 가슴 아픈 것도 싫고,
제가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도 싫습니다.
그래서 ‘바람둥이 유전형질’을 가진 사람은 결혼을 안 하는 게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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