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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풍요와 굶주림 이야기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3.06.17 20:39
조회
85

가끔 소설에는 아주 비참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등장인물이 아주 고통 받는 장면을 보면, 작가가 이 장면을 글로 쓰면서 작가 본인도 엄청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시스템 강호지존]이라는 소설에서 첫 부분이 그렇습니다. 굶주리는 두 남매, 곰팡이가 핀 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하는 장면, ....... 


오늘도 한 작품에서 이런 비참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대하문성]이라는 작품인데요, 중국인 작가가 차원이동해서 깨어 보니, 16살 소년의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강녕부에 홍수가 나서 이재민이 생기고, 이재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서 이동하면서 굶주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아들딸을 팔고, ........ 온갖 비참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단지 소설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저도 피꺼솟이 되더군요. 


1984년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의 기아난민, ... 1995년 북한의 기아, 아이티의 진흙쿠키, 베네수엘라의 경제난, ...... 세계 도처에 이런 굶주림과 비참함이 널려 있습니다. 하도 굶어서 뼈만 남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저는 이 모든 비참한 고통을 글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상상만 해도 제가 고통을 받을 테니까요.


고대 중국에서는 수해를 입거나 가뭄으로 인해서 집을 잃고 난민이 된 사람들이 폭동이나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재해가 일어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난민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대응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태풍 등으로 인해서 재산을 잃은 사람들에게 중앙정부가 긴급구호를 하곤 합니다. 국민들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서 전달하고요. 


2023년 한국... 우리는 풍요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조상과 선배들이 애써 노력한 결과입니다. 당연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그분들의 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세계 도처의 굶주린 사람들을 생각하면, 다른 해결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유투브 쇼츠에 [tiny riot]라는 곡이 있더군요. 저는 영어를 몰라서 이게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만, 번역된 자막을 보니 의미 있는 가사인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X7BcBD8-BA



Comment ' 3

  • 작성자
    Lv.33 qwdqwdwq..
    작성일
    23.06.17 21:04
    No. 1

    이렇게 풍요롭게 살 수 있던 건 625전쟁 때 목숨을 걸고 중공군과 북괴를 막아선 국군과 UN 덕분이죠. 그러니 지금 518 같은 민주화운동 유공자들보다 더 적은 혜택을 받는 것을 바꿔야합니다. 운동권보다는 전쟁 참전자가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게 당연하죠. 그런데도 이런 말을 꺼내면 성역화를 시키는 것들.....

    찬성: 3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6.17 21:39
    No. 2

    6.25전쟁에서 전사하신 분들이나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있습니다. 전사자에 대해서는 예우를 다해야 하고, 유족들에게는 보훈 대상자로서 당연히 보상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나라가 가난한 상태여서 제대로 된 보상 충분한 보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게 아니라, 하고 싶어도 할 돈이 없었던 거라고 봐야 합니다.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항쟁 사건에서도 186명인가가 사망했고, 다친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민주화라는 게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들과 투쟁하면서 진전이 되는 것이죠. 우리는 이 과정에서 일어난 죽음과 부상에 대해서 당연히 제대로 된 보상, 충분한 보상을 했어야 합니다.

    6.25전사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과 5.18사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많이 보상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간 차이 여건 차이를 감안해서 평가해야 마땅할 겁니다. 적절한 수준으로 보상이 되었다면, 아무도 시비를 걸 수가 없겠죠.

    요즘도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군요. 구글 이미지 검색만 해도 명단이 주르륵 나오는데 말입니다... 그들은 찾아볼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답이에요...

    찬성: 2 | 반대: 5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3.06.18 05:35
    No. 3

    확실히 여긴 아재들이 많아...4050세대...그 이상도 있을거고 그래서 요즘 트렌드에 못따라가서 볼만한게 없는걸지도...작가들도 다들 젊거나 어린 학생들도 많으니...비슷한세대 작가들은 몇몇 빼고는 다들 은퇴해서 사업하거나 다른일을 할테니...그래도 몇몇 유명작가들이 아직 글쓰고있어서 잘 보고있음...좌백 용대운은 갔지만 설봉 장영훈 한백림은 여전히 신작쓰고있어서 재밌게 보고 있음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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