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사람들의 논리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가치는 다르니까요.
일명 지뢰라는 책을 사서 소비한 3시간보다 동일가격으로 비슷한 시간을 소모하는 영화가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당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좋은 책을 봤다면 그럴 것이구요.
놀이공원에서 경쟁 상품을 닌텐도로 들고 그것에 대응하는 전략을 짜기 위해 노력했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가는 놀이공원에서 하루에 소모하는 비용과 닌텐도의 가격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만족감은 닌텐도가 우월하죠.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이런 소리가 나올만큼 장르소설을 떠나 책이라는 요소가 경쟁 상품에 비해 비교 우위 가치를 소비자에게 못주고 있는게 현실이죠. 그걸 무시하는 경향도 있고...
책 사면 돈 아까워서 안본다는 것은 변명이긴합니다만 그렇게 꼭 싸잡아 공격적으로 까셔야 되겠는지요. '마치 넌 책 안사보는군. 넌 변명만하는 치졸한놈이야. 난 책 사보니 우월하니까 널 까겠어. 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매점에서 다 사먹고 용돈이 풍족하다고 착각하시나봐요. 개인 사정과 집안 형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보고 알바해서 책 사보라는것도 웃기지 않나요? 고등학교 끝나면 10시일텐데. 그리고 8000원을 사실상 3시간이면 읽을 책을 위해서 지출할 만큼의 가치있는 책들이 많지 않죠. 개인적으로 책 사서 읽었던 때가 있었는데 지뢰를 밟으면 아 내가 왜 거금을 돈 주고 이런 책을 사봐야되나 라고 생각한 적도 꽤 있었습니다. 지금은 소설 자체를 끊었고 문피아만 들락거리지만요. 참고로 용돈이 정말 적은 사람들은 한달에 2~3만원도 받지 못합니다. 그 중에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지출하는 돈도 간당간당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스캔본 보는사람들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소녀소년 가장이 우리나라에서 살아갈려면
일단 투잡은 기본입니다
학교가야죠 야자 당연 안하죠 알바가야하거든요
학원요 그게먼가요 한달먹을 식량걱정하기도 바쁜데
아쁠사 동생이 있습니다
이를 어찌하나요 그냥 알바하나더 띠죠머
야간편의점 하나더띠고 하교가서 틈틈히졸면 어찌 안될까요?
요즘 소년서녀가장들의 생활입니다
농담같이들리죠 흠 농담아닙니다
소년소녀가장이아니라도 차비 500언이 아까워서 걸어다니는 친구도 받습니다
도서관 좋죠 가면 판타지 있죠 보고싶은 책있죠
갈시간이 어디있나요
그나마 피시방 편의점 알바라도 하는 친구들은 겐찬습니다
머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면되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돈없으면 버러우하라
이말에 조금 화가 낮습니다
그애들이 먼제인가요 돈없는 집안에서 테어나고싶어서 태어낮나요?
아니잔아요 불법다운로드 근절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친구들은 그거볼 형편안됩니다
피시방비 또는 집에서 컴터할때드러가는 전기세도 아깝거든요
그래서 안봅니다
하지만 돈없으면 버로우 하라니 조금 슬프내요
소년소녀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책이 분명 여가생활의 하나이긴 하지만 돈이 없어 접할 수 없는 매체가 되면 그 세상 참 불합리한 겁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장르 소설로 국한 지을게 아니라 책 자체로 보면 돈과 무관하게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죠.
도서관? 주변에 많나요? 저희 동네엔 그나마 최근에 하나 생겼는데 장서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여긴 서울이어서 다른 곳보다 나은 편일거라 생각합니다.
학교 도서관?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도서관 따위 없었습니다. 지금도 없구요. 비슷한 처지의 학교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도서관은 일반인 출입 금지된지 오래고 말이죠.
돈이 없어서 책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서 불법을 하라는게 아니라 돈이 없어도 쉬이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받아들이는게 낫지 않나 합니다.
소년소녀 가장인지 잘 나가는 사람인지 그건 모르겠지만 일단 돈 없으면 즐기지 않는 게 맞습니다.
충분히 맞고 당연히 그러지 않는 게 정상인거구요.
돈없는데, 살기 힘든데, 너무 힘든데, 배는 진짜 고프고, 그래서 가게에서 빵을 훔쳤다.
이것도 사실 불쌍한 상황을 따지지 않으면 법적으론 도둑놈입니다.
사정이 안 좋다고 해서 도둑질한 게 안한것처럼 되진 않죠.
돈없는데 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불법을 한다는 건 인식이 잘못된 겁니다. 나쁘다는 걸 알고,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걸 알면 하지 말아야죠. 그게 제어가 안되니까 범죄자가 생기는 겁니다.
얘기가 셌지만...
스캔본은 어떻게도 용납이 되선 안되는 존재입니다.
그건 확실하죠. 도둑질이니까요. 왜 나쁜 걸 알면서도 하는 건가요. 그게 의식주에 필적할 만큼 사는데 끔찍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 도둑질을 하게 된 배경이나 처지같은 걸 생각하기 이전에 일단 도둑질은 그 도둑질만으로 처벌받는 게 당연하고, 자제해야 될 일입니다.
여기엔 그 어떤 변명도 통용되지 않아요..
그리고 극단적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물론 책을 접하기 힘든 사람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환경이 조성되야 하는 건 맞습니다
충분히 맞지만, 당장은 도입될 수 없는 게 사실이기도 하죠.
그럼 그걸 도입할때까진 달리 방도가 없으니 스캔본을 놔둬야 하지 않느냐, 라는 논리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맞는 말입니다.
책은 분명 여가생활에 필요한 취미입니다. 살아가는데, 목숨 연명에 꼭 필요한 의식주가 아닌 선택 놀이죠.
그리고 또한 공공재가 아닙니다
작가들이 불쌍한 사람, 어려운 사람 도와주기 위해 봉사의 차원으로 책을 쓰는건가요?
그것만 생각해도 답이 나올겁니다
작가들은 돈벌려고 책씁니다.
자신의 책을 널리 읽히게 하기 위해. 꿈 때문에. 지가 좋아서. 이런 이유도 있지만 결과적으론 직업으로 생각하고 쓰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환경조성이 안됐다고 스캔본 제지하는 걸 극단적으로 말하다뇨? 작가는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책을 정당한 방법이 아닌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그 사람들한테 관대할 순 없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많아질수록 전 더 쪼달리는 생활을 해야하니까요. 왜 남 좋으라고 내 생활이 안습해져야 하나요
진정 여건이 안되면 작가를 생각해서라도 안즐기면 됩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필사적으로 여건을 마련해서 정당하게 보면 됩니다
스캔본 제제를 여건 안되는 자들에게 하나남은 발목마저 잃게 하는 몹쓸 짓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전업작가는 저거 하나 떠돌아다닐때마다 목숨이 탑니다
장르소설의 질 하락은 작가들과 출판사의 책임 아닌가요?
그걸 왜 스캔본에다 떠 넘기는건지 ;;;;;;
스캔본때문에 대여점 죽고 장르소설시장 죽는건 동의함
그러나 질적인 문제에선 대부분의 책임은 작가와 출판사측에 있다고 봅니다.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장르출판 하시는 작가분들 웬만한 경력 쌓이신 분들이 나닌 이상에야 3권 이상 출판되면 그때부터 뭔가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 나는 작품들이 꽤 많습니다 .
덕분에 저도 1,2권에 혹해서 구매했다가 좌절한게 여러번이지요.
넷상에서 연재하며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수정하다가 출판 후 무슨 이유에선지 산만한 전개 등등으로 책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듭니다.
질 하락 면에선 작가분들과 출판사 측에서 분명 책임져야 할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출판주기좀 일정하게 해주세요 ㅠ_ㅠ
누가 프로즌님 좀 데려와주세요 -_-
책장에서 월광이 울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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