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민학생, 중학생이던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중반에는 인구를 늘리지 않으려고 정부에서 2명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석유파동 2번을 경험하면서 ‘자원은 고갈되고, 인구는 폭발하는 미래’를 떠올리게 되었죠.
‘석유자원이 고갈되면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폭락하게 될 것이고, 인구가 폭발하면 결국 전쟁으로 자원을 쟁탈하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고, 이것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핵폭탄이나 생물학폭탄으로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
저는 일찌감치 이런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들딸, 손자손녀가 이런 재앙을 겪지 않도록 하고 싶었죠. 가장 간단한 방법은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결혼하지도 않았고, 자녀를 낳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갈된다고 하던 석유는 기술 발전으로 가채 매장량이 폭증했고, 셰일오일로 추가적인 석유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몇 백 년은 너끈히 쓸 석유가 남아 있게 되었죠.... 비관적인 예상만 믿고 그대로 대응했다가 저만 망한 꼴이 되었습니다... ㅠ ㅠ
인구의 폭증은 자연스럽게 자원 소비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나무를 때던 나라가 석유를 때고, 옷 몇 벌로 지내던 사람이 수십 벌의 옷을 가지게 됩니다. 소고기의 소비량도 폭증하고, 그에 따라서 온실가스는 점점 더 늘어납니다..... 인류는 지금 멸망의 위기를 당하고 있는 겁니다. 다들 먹고 살기에 바빠서 신경을 안 쓰고 있는 사이에 멸망의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있지요.... 멸망의 카운트다운이 현실이 되면, 이 재앙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부자들이 가진 많은 돈도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약탈이나 안 당하면 다행일 겁니다... 아포칼립스 소설에 흔히 보이는 패턴이죠...
이런 재앙이 제가 살아 있는 당대에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수백 년 뒤에 일어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50년, 100년 사이에 일어나게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합니다.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들고, AI와 로봇의 발전이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핵융합발전이 실용화되는 것도 좋은 해결책 중의 하나죠...
인구는 계속 줄여야 합니다. 가늘고 길게 인류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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