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상위 3%에게 특이하다고 하진 않죠. 특이할수록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환호받는 특이함, 특이함이 장점인 사람이라는 건 판타지죠.
예를 들어 예술 한다고 스스로 자학하고, 본인의 귀를 자르거나, 독한 재료에 장님이 될 걸 알고도 작품 하는 사람이 어디 정상입니까. 심지어 가난합니다. 님의 근처에 그런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신병자라고 욕하며 피해다니겠죠.
옛날에는 먹고 살기라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결코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전혀 다른 가치관. 생각. 판단.어쨌든 이들은 뭔가 특이한 사람들입니다.
사실 우리는 관리직, 사무직, 관료주의를 대단하게 여기지, 예술이나 기술, 기능에 인생을 건 사람들을 하찮은 밑바닥 사람들로 취급합니다. '저게 뭐라고. 별것도 아닌 것들이' 그리고 그들이 우리와 전혀 다른 반대되는 생각을 주장하거나(설령 그게 옳더라도), 사상을 밝힐수록 우리는 불쾌해지죠.
물론 그냥 생산성 없이 특이하기만 한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자신을 희생해서 특이해진 사람도 있죠.(귀를 자른다거나) 이런 스스로를 불태워 뭔가 만들어보려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의 수천배의 가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절대 인정하지 않죠. 저것들이 뭐라고.
창의력이라..
요즘 천재의 기준은 +@ 옷도 잘 입고, 말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인성도 좋아야 하죠. 그래야 대중들이 '우와! 인정한다!' 하고 수긍합니다. 수학 천재인데 수학만 잘하고, 옷 못 입고, 말 못 하면 병신 취급합니다.
특이한 사람이 모두 비범한 것을 만들어 내지는 않지만, 일반인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특이한 개성을 드러내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그걸 공감하는 게 아니라 단지 특이하고 뭔가 있어 보이니까 우와! 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니면 무슨 정신세계를 이해해서 우와! 하겠습니까.
님은 옷 못 입고, 말 못 하는 수학만 잘하는 천재가 대단해 보입니까?
님이 창의력과 사색을 말한 건, 그게 님에게 이해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님은 특이한 사람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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