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재미있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다는 것도요.
나이/성별/관심사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게 취향 아닙니까.
그래도 남에게도 재밌는 글 보여주려는 마음 반, 내가 완결까지 이 작품을 보고 싶어서인 욕심 반으로 추천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추천글을 쓰니, 도를 넘는 악플이 작품 내에까지 달리는 데 이거 어떻게 못합니까?
pc로 보니까 신고버튼이 없네요.
추천글에 알림이 와서 보고 알았습니다.
제가 작품을 칭찬한 게 작가님께 독으로 돌아올 지 몰랐는데.
마음이 진짜 아프네요.
저는 별 생각 없이 나름 진심을 담은 추천글을 올렸습니다.
만약 정말로 재미 없다해도, 보통 ‘이거 진짜 노잼’ 하고 한두명이 짧게 먹금하니까요.
누군가의 악평이 조금 달려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읽는 본인이 진짜 그렇게 느낀 점일테니까 그 표현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죠.
그런데 제 추천글 하나 때문에 작가님에게 진성 악플러 몇명이 붙은 것 같더군요.
유독 악평이 심한 사람 몇명의 방명록을 봤더니, 작가들 사이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악플러라느니 그런 얘기까지 적혀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이 작품 내 댓글란 까지 가서 애미가 뒤졌다느니 이러던데...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원래 다들 이런가요.
이번 달 자유연재 때부터 본 신인 작가님인데... (그래서 처음으로 추천글을 쓰기도 한거고요)
첫 작품부터 이런 난리가 났다면, 저라면 마음이 완전히 꺾였을 겁니다.
작가님께 후원으로라도 금전적 피해보상을 지불하고 추천글을 지우는 게 맞는 걸까 싶네요.
조만간 다른 신인 분의 작품에도 추천글을 달 계획이었는데.
이번에 추천글을 올리자마자 장문의 악평들이 4개 넘게 달리니까...
이젠 다른 작품에도 똥칠할까봐 다시는 추천글 안쓰게 될 것 같습니다.
도를 넘는 인신공격의 경우엔 문피아 측에 신고를 해볼까도 싶은데요.
애초에 작품 내 댓글 신고 버튼이 없는 플랫폼이 이 신고를 받아줄 지나 모르겠네요.
(다른 멀쩡한 사람의 댓글에는 신고버튼이 있는데, 그 사람의 것만 신고버튼이 안보이더군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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