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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3.05.04 12:43
조회
159

어저께 어쩌다가 유투브에서 도올선생이 강의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이 강의를 들으면 기함을 할 것 같더군요... 그만큼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HiIeD44lVk 


이스라엘 지도를 남북으로 3등분하면, 북쪽은 갈릴리 지방이고, 가운데는 사마리아 지방이고, 남쪽은 유다(유대) 지방입니다. 


북쪽에는 갈릴리 호수가 있고, 여기에서 물이 흘러내리는데, 이것이 성경에서 흔히 말하는 ‘요단강’입니다. 그리고 요단강의 끝은 사해로 이어집니다. 


이스라엘 땅의 동남쪽에는 바빌론 왕국이 있었고, 동북쪽에는 앗시리아 제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 2만 명~6만 명(?) 정도가 나중에 바빌론의 수도 바빌로니아로 끌려갑니다. 한 마디로 강제 이주였지요. 이걸 ‘바빌론 유치’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기서 ‘성경’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창세기 제네시스, 출애굽기 엑소더스, ... 이런 작품들이 만들어진 거죠... 도올선생의 추측으로는, 바빌로니아를 탈출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모세와 이집트 탈출’ 스토리를 상상해 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ㅎㅎㅎ 도올선생의 친구 텔아비브 대학의 고고학 교수들은 다윗 왕의 고고학적 증거가 없어서 ‘날조’라고 주장한답니다... 커억.... 


보니 엠이 불러서 히트한 노래가 있습니다. rivers of Babylon

한글로 번역한 자막이 있는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B4OKEYqCCc




Comment ' 4

  • 작성자
    Lv.54 후츠파
    작성일
    23.05.04 19:37
    No. 1

    근데 포로로 붙잡혔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를
    포로로 잡혀가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들까지 믿고 수용 했을리가 없잖아요?

    별로 설득력없네요

    찬성: 2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5.04 21:55
    No. 2

    이게 당대와 후대의 차이인 듯합니다.
    바빌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당대의 사람들은 안 믿었을지 몰라도, 후대의 사람들은 구약성경을 가르치는 대로 전해 들은 대로 믿었던 것일 테지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단군신화도 아마 처음에는 어느 지방의 신화였을 텐데, 그것이 책으로 기록되고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서 나중에는 전국적인 신화가 되어 버린 것일 테죠...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05.21 13:45
    No. 3

    사도신경에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니' 라고 외웁니다.
    대부분의 신도들은 본디오 빌라도가 폰티우스 필리투스라는 로마 관리였다는 것, 그가 왜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야 했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보면 분위기 차이가 많이 납니다.
    구약의 경우 하나님의 권능과 그에게 선택받은 히브리인들의 영광과 번영, 그를 믿지 않는 이민족을 정복하고 멸망시키는 것을 정당화하며 히브리인의 국가와 야훼의 신도로써 해야 할 일을 체계화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메시아는 '히브리 민족에게' 영광을 가져다줄 위대한 왕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세계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시골에서 목수일을 하던 남자가 자신이 신의 아들이며, 동정녀에게 태어났고, 신께서는 히브리 민족뿐만이 아닌 믿는 자 모두를 사랑한다고, 그에 대한 믿음을 퍼트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겁니다.
    선민인 자신들이 아닌 이민족들에게도 구원과 사랑이 있을 것이라고? 라는 세계관의 붕괴와도 같은 선언이었을테고, 당시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간 히브리인들 입장에선 도착할 메시아는 사랑을 말하는 시골 목수가 아니라 그 옛날 모세와 여호수와, 다윗처럼 민족을 이끌고 승리를 쟁취할 영웅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로마에게 협조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부유한 대제사장과 같은 보수적인 계층과 달리 그런 걸 잘 모르고 이리저리 치이던 하류층은 민족구분 없이 그에게 혹하기 시작했고, 구약, 그들에겐 토라에 나오듯이 '타락'을 명분으로 지도층에게 일갈하던 예수는 눈엣가시였을 겁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필리투스에게 찾아가 유대인의 왕을 사칭하는 자가 있으니 잡아서 처형하라고 요구합니다.
    종교적 이유로 이스라엘의 왕은 유대교를 믿는 히브리인이어야만 했기에 이교도인 황제와 그가 파견한 관리들에 의해 지배받는 상황을 좋아할리 없었고, 그는 예수가 로마에 맞서 반란을 일으킬 지도자가 아니라 그저 종교적인 내부갈등에서 무고당한 걸 알았기에 죽이진 않으려 했지만 결국 그를 죽이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반란을 일으키거나 현지 주도층이 통치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골치아프잖아요.
    수십 수백만이 늘 외우는 문구와는 결이 좀 다르게, 그는 사실 예수를 죽인 인물이긴 했지만 그에 앞서 살리려 애쓴 인물이었습니다.
    그저 남들이 그가 예수를 박해했고 십자가에 매달았다니 그렇게 외우는 것 뿐이죠.
    모두가 콩을 팥이라 부르면 팥이 되는 겁니다.
    콩이라 부르던 사람은 정신병자라는 소릴 들으며 쫓겨나거나 죽거나 망하는 게 인류사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5.21 23:26
    No. 4

    저도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서 자연스레 기독교(장로회)를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을 알면 알수록 의심이 생겨나고,
    그러다가 결국 고등학교 2학년에 기독교를 버리게 되었죠.
    그래서 초보적인 신자 수준으로는 기독교를 알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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