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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3 정연월
작성
23.06.04 19:38
조회
332

살다 보면 자기가 한 노력 대비 만족스러운 보상이나 대가가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니 있다고만 하기엔 사실 많겠죠.

비단 작가뿐만이 아니라 이건 어느 직업이든 마찬가지일 겁니다.

나는 이만큼이나 했는데 왜 내게 온 건 이것밖에 안 되지. 라는 의문이 들 때가.


흔히들 말하는 현타가 왔을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버티셨나요?

술을 마시거나 혼자 코인 노래방 가서 실컷 지르고 오거나 해도...

결국 다음 날이 되면 또다시 우울함에 빠져 버리던데.


현실은 결국 변하지 않을 테니 마음을 달리 먹는 것뿐이 방법이겠지만.

마음 먹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아직 덜 성숙한 것인지, 내려놓는다는 게 너무나 어렵군요.


욕심만 그득하고.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고.

내 노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 거라면 나는 어떡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왜 이렇게까지밖에 못 하냐 자책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버텨야 하고, 버틴 분들이 대다수겠죠. 사회는 결국 버텨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나 자신이 싫어지려 할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버티셨습니까.

술김에 괜히 울적해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수정.

글에 달린 댓글들과 위 래몽래인 님 글을 보고 자극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 공모전을 위해 4년을 준비한 만큼 완결까지 포기 없이 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로 위로의 말씀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26 세칸
    작성일
    23.06.04 21:28
    No. 1

    저도 제가 어떻게 버텨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버텨야 할 지 모르겠고요. 나는 이만큼이나 했는데 왜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까 싶지요. 저도 다른 작가님들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무명 생활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과 글에 대한 열정은 뜨겁지만 운인지 실력인지 둘 중 하나가 안 따라주는 것 같네요. 아니면 둘 다거나...ㅠㅠㅠ 그래도 언젠간 영광의 시대가 오겠죠. 그렇게 최면을 걸며 오늘도 버텨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연월
    작성일
    23.06.05 06:00
    No. 2

    자고 일어나서 보니 어우.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이런 글을 썼었다니.
    어쨌든 댓글 감사드립니다.
    버티고 또 버텨 봐야겠죠. 언젠간 빛이 올 거라 믿고...
    같이 화이팅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검술매니아
    작성일
    23.06.04 22:44
    No. 3

    어느 순간 될대로 되라지 하는 순간이 옵니다. 내가 전전긍긍해서 글쓰나 마음가는대로 글쓰나 성적은 내 손에 달려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독자 입장에서 뭐가 재밌을지는 늘 다른 작품들 보면서 공부(?)해야겠지요. 결국 내가 글쓰는 재미를 외부적 요인을 떠나서 느낄 수 있느냐, 글쓰는 행위 그 자체로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내재적 요인을 찾는 게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다른 작가님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내가 계속 글을 쓴만큼 그 구력이 쌓여서 성취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은 버틸만한 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연월
    작성일
    23.06.05 06:03
    No. 4

    될 대로 되라. 마음 가는 대로 글을 쓴다... 저도 한 번 이렇게 생각하고 글을 써 봐야겠군요. 너무 부담 가지고 쓰는 것보단 검술매니아 님 말씀처럼 써 보는 게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말씀처럼 구력이 쌓여서 성취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작업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소설핑
    작성일
    23.06.05 01:48
    No. 5

    저는 결국엔 참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정말 살다보면 더 최악의 상황이 항상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을 수 있는 고통은 참아가면서 해봅니다. 어떤 일이든 슬럼프가 올 때도 있지만 결국 버텨내야 그걸 딛고 성장하는 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연월
    작성일
    23.06.05 06:04
    No. 6

    참을 수 있는 고통은 참아가면서 해 본다. 이 말씀이 정말 와닫네요.
    결국 버티고 또 버텨 봐야 되는 거겠죠.
    말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g8******..
    작성일
    23.06.05 11:38
    No. 7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인생은 가보자고와 견뎌의 연속... 꿈이 커야 파편도 크지 않겠읍니까... 희망 잃지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 주십시요... @8---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연월
    작성일
    23.06.05 11:47
    No. 8

    꿈이 커야 파편 또한 크다...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무룩해 있다가도 이런 댓글 볼 때는 힘이 솟아나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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