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몰입도 문제도 있어서 한 편씩 연재되는 웹소설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요.
시각적인 매체에서는 깜짝 놀래키는 식으로 하면 분량이 확 줄어드는데 글로 진행되는 소설은 분량 조절이 어렵죠.
아마 공포소설을 쓴다면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힘이나 미지, 엄청난 악의 앞에 놓인 사람이 느끼는 공포감 같은 심리적 묘사와 음침하고 오싹한 주변 상황묘사를 통해 이끌어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통 묘사하는 장르 소설은 아니지만 책으로 나온 것 중에 앞의 두 상황은 크툴루로 대표되는 러브크래프트 전집, 뒤의 상황은 나를 찾아줘로 대표되는 길리언 플린, 검은 집으로 대표되는 기시 유스케의 소설에 잘 나와있죠.
전 세상에서 공포물이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세상 대부분은 아닌 거 같아요. 즉 장르 자체에서 벌써 호불호가 갈리는 데다가 윗분들 말씀대로 이런저런 요소들 문제로 소설은 좀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래도 ㅠㅠ 저라는 1인은 공포 소설을 영화나 웹툰보다 훨씬 좋아합니다. 영화나 웹툰에서는 신체 일부분이 분리된다거나 피가 철철 흐른다거나. 연출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공포 이전에 속이 느글거리거든요. 공포물은 좋지만 잠은 무사히 자고 싶을 때. 자기 수준에 가장 맞는 수준으로 맞춤 상상해서 즐길 수 있으니 책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도 있다고요.) 물론 보편적인 취향은 아닌 모양입니다. 소수의 취향이라는 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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