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2 pascal
작성
19.04.10 18:36
조회
567

삶이 그러하죠.


작가는 책을 쓰는 사람이냐. 책을 판매하는 사람이냐. 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의 나뉨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나누죠. 전자의 경우에는 독자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후자의 경우에는 독자를 생각하여야만 하죠. 


그렇다면. 후자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후자의 경우 독자를 고민해봐야 됩니다. 여기서 해야할 고민은 why 부문입니다.


왜 독자는 책을 읽는가. 일단 말하자면 독자는 좋은 책을 읽을 생각이 1도 없습니다.


그것이 알고 가셔야 할 fact 입니다.


여기서 욕구가 중요합니다. 독자가 무슨 욕구로 책을 읽느냐. 입니다. 

여기서 욕구는 책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책의 본질은 간접경험.


그렇다면 독자가 무슨 간접경험을 하기를 원하느냐.


나와 다른 타인이 되어서 그 타인을 경험해보길 원하냐.


아니면 내가 다른 내가 되어서 그 나로 자위를 하기를 원하냐.


답은 언제나 후자죠.


그렇죠. 대개의 독자들은 자위를 하기 위해 책을 읽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fact입니다.


최소한 우리가 만약에 독자에게 책을 판매하기 위한 작가라면 

자위용 책을 쓰는 게 맞는 겁니다. 

글을  쓰기 위한 작가로 활동하면서 책이 안 팔린다고 하는 건


마치


난 가장 흥분하기 위해서 가장 못생긴 여자를 만날거야.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다수의 독자는 미적분을 풀면서 흥분하는 뉴턴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독자는 노인과 바다를 보면서 흥분하는 평론가가 아닙니다.

대다수의 독자는 샤넬이 바느질 땀이 좋아서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대다수는 흥분을 하기 위해 야동을 보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중요한 fact로 인식하신다면


여러분도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구도 떠올릴 수 없는 참신한 소재로

누구도 쓸 수 없는 필력의 글을 써서

누구나에게 인기를 얻겠다는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역설이자 전제오류입니다.

우리들은 그럴 능력도 안되고, 인과가 잘못 되었습니다.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야릇한 소재로

누구나 생각할 만한 생각의 흐름 방식으로 글을 써서

누구나에게 인기를 얻는게 올바른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공감충이지. 

천재에게 고개를 조아리는 신하충이 아니기 때문이죠.


다들 좋은 작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19.04.10 18:46
    No. 1

    아닌것 같은데..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22 공달
    작성일
    19.04.10 18:59
    No. 2

    좋은 책을 읽으려는 독자도... 있어요... 그리고 계속 비슷한것만 읽다보면... 질려하는 독자도... 분명 나올텐데요...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37 김인즈
    작성일
    19.04.10 19:12
    No. 3

    웹소설을 대하는 독자들의 태도를 거시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네요.

    제목이 진짜 어그로 끌어서 이거 뭐야? 하고 찍어보니 내용이 좋은 경우도 있고.
    제목과 소개글이 마음에 들어서 이거 괜찮은 거 같은데? 하고 보면 내용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도 있고.

    결국 중요한 점은
    장인의 정신으로 대하든,
    날로 먹고 싶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든.
    독자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쓴다는 게 중요하겠죠.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47 TheMemor..
    작성일
    19.04.10 19:13
    No. 4

    오히려 어그로 제목 전략쓰다가 글은 좋은데 망하는 경우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0 멧산
    작성일
    19.04.10 19:42
    No. 5

    글 전체를 아우르는 어그로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꼭 반박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고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니 뭐라도 글을 쓰고 싶게 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네요, 글쓰러 갑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76 바르고밝다
    작성일
    19.04.10 19:56
    No. 6

    본능밖에 없어서 자위할거리만 찾는다고 독자들을 저격하는건지,
    어차피 돈벌려고 자위거리 쓰면서 실력없다고 작가들을 저격하는건지,
    아니면 양쪽다 비꼬는건지 참 어려운 글입니다.

    혹시 이글이 비꼰글이 아닐경우에도 이해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4.10 20:09
    No. 7

    크으... 이런 글을 쓰는 난, 우월한 사람이야. 미천한 딸딸이나 치는 너네들과는 달라. 이렇게 통찰력있고 지적인 난 멋져...

    이렇게 보이네요. 혹시 거울보면서 자위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본인이 글을 읽으면서 자위하는 일상을 일기장에 적어두신 건가요?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율파카
    작성일
    19.04.10 20:27
    No. 8

    라기 보다는 요즘 대세가 그렇다는 것 아닐까요?
    아니면 하다 못해 장르문학 중 양산형 소설들에 한해서 라는 단서를 두고 싶네요.
    훌률한 장르 문학에서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실 독자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작가들이 돈을 위해 어그로를 끌기 위해 그런 글을 많이들 쓰는 것이고 독자들은 킬링타임용으로 읽을 거리를 찾다가 그런 것을 읽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 dd68923
    작성일
    19.04.10 23:44
    No. 9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9.04.11 00:56
    No. 10

    전형적인 겉핧기로 아는척 하면서 스스로 자위하는 충. 자기가 결과를 못보이면서 남에게는 충고하는 충.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19.04.11 07:59
    No. 11

    언제부터 뇌피셜이 fact가 됏죠? 전 자위하려고 읽은적 거의없는데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5 vcombo33
    작성일
    19.04.11 18:00
    No. 12

    뇌피셜이 팩트가 되는이유는 기본적으로 자기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선민사상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깔려있는 이상한 사람들이기 때문

    찬성: 2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2419 딸기청, 바나나 발효액 만들어 드세요. +4 Lv.60 카힌 19.04.18 371
242418 오늘 손흥민 +1 Lv.58 장빈 19.04.18 494
242417 역시 제목이 문제일까요? +14 Lv.45 OneDrago.. 19.04.18 423
242416 요즘은 회귀 엄청 하면서 정신 갈리는 그런 글 없나요 +3 Lv.31 사느보느 19.04.18 458
242415 ㅈ동네가 괜히 마굴이라 불리는 게 아니군요 +10 Lv.32 글로버닝 19.04.17 624
242414 무렵 회귀물 소설 제목찾읍니다 Lv.44 카티 19.04.17 382
242413 모바일게임은 확실히 예전이 퀄리티가 높네요. +7 Lv.52 영점일 19.04.17 663
242412 인기 작품은 따라갈 볼만 합니다. Lv.60 카힌 19.04.17 420
242411 레이싱을 글로서 표현한다는 건 역시 힘든일일까요? +11 Lv.50 울새 19.04.17 289
242410 볼려고 봤더니 아는 작가네요 +2 Lv.72 천극V 19.04.17 527
242409 대여권 +3 Lv.47 내일은 19.04.17 260
242408 평화로운 먼치킨 영지 +5 Lv.94 dlfrrl 19.04.17 440
242407 엄청난 ㄱㅅㄲ를 목격 했네요. +12 Lv.87 박하향기 19.04.17 1,137
242406 레벨표시 이미지로 바꾸는 방법 아시는분? +3 Lv.21 20도 19.04.16 359
242405 내적으로 성장해 가는 캐릭터... +7 Lv.23 Cybermin.. 19.04.16 437
242404 글은 괜찮은데 제목이 아쉬운 경우가 되게 많아요 +13 Lv.60 카힌 19.04.16 773
242403 책을 볼때는 +2 Lv.14 9차원소년 19.04.16 337
242402 요즘들어 대체역사물이 물이 올랐네요 +2 Lv.52 영점일 19.04.16 455
242401 오래 전 판타지 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Lv.12 양전 19.04.16 300
242400 공모전 볼게 없다 +16 Lv.72 천극V 19.04.16 741
242399 청나라 황자가 된 대체역사 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2 Lv.99 남색머루 19.04.16 367
242398 남 인생에 훈수두지 맙시다. +18 Lv.17 아마나아 19.04.16 848
242397 소설 제목찾아요ㅠ +2 Lv.44 루미나이 19.04.16 352
242396 소설 제목 찾습니다ㅜㅜ Lv.46 소하인 19.04.16 367
242395 소설 제목 찾아요 +1 Lv.88 천운12 19.04.16 323
242394 으...시작부터 거르게만드는 그 단어 +14 Lv.60 식인다람쥐 19.04.16 719
242393 누군가 추천글을 올려주셨습니다. +7 Lv.30 왕모찌 19.04.16 337
242392 요새 웹툰 질 많이 올라왓네요 +4 Lv.60 식인다람쥐 19.04.15 804
242391 유비의 정예군 백이병. +6 Lv.52 사마택 19.04.15 457
242390 요즘 존버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13 Lv.52 라토르 19.04.15 54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