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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드니로
작성
19.03.08 08:58
조회
457

현대물은 전혀 안보고 판타지가 있던 없던 무협만 보는 노땅입니다.

와룡생부터(비호, 비룡) 입문하여 김용 등 구무협애독자에서 이제는 어느 새 신무협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 글 읽다가 도중하차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좀 안타까운 경우라 얘기 한번 해 봅니다. 필력도 있으신 작가분의 경우라도 전개가 너무 복잡해지면 도중 하차하게 됩니다. 정말 안타깝죠. 읽으려고 노력하다가 도중 하차한다는..


가령 여러 단체들, 그 단체들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거기에 따른 설명들, 이런 식으로 전개되면 처음엔 그런 부분은 스킵하고 읽어갑니다. 그러다 보면 후에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해가 안 되죠.


모든 스토리가 쥔공 위주로 될 필요는 없지만 주변 인물들이나 글 전개상 꼭 필요한 외곽 인물이 등장하더라도 그 인물들에 분명한 캐릭터와 필연성이 있어야 읽을 재미가 있죠. 또한  그런 주변 스토리전개가 어떻게 쥔공와 연결되는지 단순 명료한 이유가 있어야 읽을 재미가 있습니다. 요는 복잡한 소설은 안 읽혀진다는 것입니다.


세대가 인스턴트 세대로 변해가는지라 이제 대하스토리식의 장르무협은 잘 읽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런 대하스토리식의 글은 한번에 몰아서 읽으면 재미있는데 하루 하루 단편적으로 읽다보면 재미없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 글 하나만 읽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최소한 10편의 글을 읽으니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Comment ' 7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3.08 10:18
    No. 1

    쓰기 나름이죠. 대개 대작들은 이런 독자의 심리까지 고려해서 만듭니다. 미드 같은 영상물에서도 자주 쓰이고..대작 소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방법...즉, 1부격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비교적 좁은 지역안에서의 갈등으로 시작하고 마무리 짓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불씨를 남겨놓고 다시 2부격의 이야기로 발전해서 확장시켜 나갑니다. 그러면 캐릭터가 많아져도 그 세계관에 익숙해지면서 절로 하나하나 기억하게 됩니다.

    복잡한 설계를 하지 않으면 뒤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지고 재미도 시들해집니다. 어떤 분야든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가는것이 재능이죠. 즉, 세계관이나 갈등의 설계는 촘촘하게 하되 풀어나갈 땐느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나가는 것이 어렵죠.

    등장인물이 많아도 캐릭터를 부여할 때 정말 생김새나 대사 몇줄로도 충분히 각인시키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여러번 등장했지만...등장할때마다 이 사람이 누구였더라...하고 매번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는 작가의 실력문제라는 것!

    찬성: 3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60 드니로
    작성일
    19.03.08 10:42
    No. 2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공감하구요. 그러나 그런 글 쓰기가 힘들죠. 작가로서는 너무 고생스러운 작업이구요. 이른바 가성비가 떨어지겠죠. 다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하루 한작가의 글만 보는게 아니라 10여개 이상의 글을 보게 되는데 복잡한설계의 글은 웬만한 필력이 아니면 독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가는 재능 정말 중요하죠.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72 천극V
    작성일
    19.03.08 11:56
    No. 3

    여기 시스템이 여러 작품을 읽게 만들죠. 하루에 한편만 올라오니 나머지 시간을 때울 것이 필요하고 다른 작품을 찾게되죠. 여러 개를 읽게 되니 다른 작품을 읽어도(배경설명이 없어도) 이해될 수 있는 작품을 찾게되고(양산형) .. 그런데 그런 소설을 많이 읽게 되면 비슷비슷해서 질리게 되고.. 그래서 양산형이면서도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을 찾게되고.. 이런 면에서 문피아에서 표절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건 좋죠. 독자들이 양산형이면서도 다른 감각을 맛볼 수 있게 하니까요.
    전 복잡한 것도 좋더라고요. 일단 그런 건 양산형과는 다른 맛을 주기 때문에 새롭고, 다른 독자와 다른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도 들고해서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드니로
    작성일
    19.03.08 12:20
    No. 4

    복잡한 것을 읽는군요. 나름 글을 잘 읽는 분이군요. 우리가 작가님들에게 김용수준의 글을 바랄 수는 없지만 복잡한 전개라도 내용상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쓰신다면 그리고 거기에 적절한 캐릭터와 문장력이 있는 글이면 더 좋겠습니다.
    그런 필력을 가진 분들도 여기에 여럿 계십니다만..
    간혹 필력은 좋으신데 너무 복잡하다고 느껴짐으로 도중 하차하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와 주절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9.03.08 14:12
    No. 5

    전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군요. 확실히 글을 많이 읽게 되면서 설명이 많으면 건너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지는데, 대충 훑어보고 쓸데없이 설명만 길고 중요치 않은 것들은 저도 건너뛰지만, 이야기의 전개에 필요하다 싶은 부분들은 읽고 갑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전제조건이 만족되지 않은 것 같네요.
    전 애초에 자질구레한 설명을 길게 늘어놓는 사람들의 글은 잘 안 읽습니다.
    필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글의 설명을 짧고 필요한 정도만 넣거나, 아니면 가독성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잘 조절하더군요.
    이때까지 가독성이 엉망진창인데 읽은 글 두개를 꼽아보자면, 성역의 쿵푸랑 언브레이커블 정도랄까.
    이외에는 가독성이 별로면 손을 안 댔습니다. 가독성을 감안하고 볼 정도로 흥미를 끄는 작품은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19.03.08 15:46
    No. 6

    걍 못쓰는데 npc같은 평면적인 캐릭터 대거 양산시켜서 그래요.
    요새 소설보면 얘가 사람인지 npc인지 구분이 안됨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9.03.09 00:39
    No. 7

    어려운글은 읽기가 힘들죠. 재미는 있어도요. 얼음과불의노래같이.... 이외로 독서란 사람의 심리소모가 심한 도락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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