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와 '의' 혼동 외 눈에 걸리는 표현

문장 안에서 "A의 B" 형식의 구문이 있다고 가정할 때

B를 수식하는 표현의 주어가 A인 경우 어색하지 않나요?

"주인공의 면밀하게 세운 전략으로 승리했다" 라는 문장을 예로 들면

'주인공의'보다는 '주인공이'가 들어가는 것이 더 매끄럽지 않나 생각해요.

원 문장에서 '주인공의'가 수식하는 단어는 '전략'인데 두 단어의 거리가 먼 것이 마치 수능 영어에서 of 뒤쪽에 수식하는 형용사구 길게 붙여서 수험생들 헷갈리게 하는 문법문제가 떠오르게 하네요.

문법 잘 아시는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ps. 예전에는 비밀댓글로 조심스럽게 이건 어떤가요? 물어볼 만한 내용인데 요즘은 명백하게 틀린 단어도 알려드릴때 머뭇거리게 되더라구요;;

[프로매니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의 아니죠. 이 맞습니다.

[fo******]

교정 교열 항상 빡시게 해서 올리고 있는데 지인이 그럴 시간에 한자라도 더 재밌게 써서 눈길 끄는 게 좋다고 구박하더라고요.
문법 어지간하면 맞추고 싶어서 노력하는데 초짜에게는 과욕인가 싶다가도 이렇게 많이 읽으신 분들이 문법 신경 쓰시는 거 보면 포기하면 안 되겠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희미한너]

현대판타지물을 볼 때는 조금 더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ㅎ 다만 대역물을 볼 때나 회귀물에서 주인공의 나이가 회귀 전 기준으로 중장년, 노인인데 '앙 기모찌' '1도 없다, 아암~' 이런 대사를 하면 거슬리긴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