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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 옛날 영웅문의 추억

작성자
Lv.63 ki*****
작성
18.10.30 22:35
조회
307

옛날 중학생때 서울 친척집에 놀러 갔다가 그 책을 봤었죠

처음엔 그냥 호기심이었습니다 

첫 권부터있는 것도 아니고  1부 3권부터 있었죠

한 권 읽어보니 재밌더군요 

둘째 권을 읽고나서 도저히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시간이 저녁때쯤, 다음날 아침에는 집에 내려가야 합니다

남아있는 권수를 보니 7권이 남아있더군요

(의천도룡기 5권까지 있었습니다)

아침까지 저걸 다 봐야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살면서 그때만큼 처절하게 책을 본적은 없었죠

밤새도록 미친듯이 책장을 넘긴 결과 아침먹기전에 다 볼수 있었습니다

사촌형이 ‘미친넘’이라고 하더군요

급하게 읽어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그냥 무지하게 재밌었다

정도였습니다


중학교 졸업하고 통장 다 털어서 3부작을 전부 다 샀습니다

(당시에는 학교에서 반 의무 적으로 통장을 만들고 저금을 하게 했었거든요)

그때 권당 3천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시 읽는데 3일을 밤을 샜습니다

천천히 읽으니 더 재밌더군요


고등학교때 친구빌려줬다가 영영 돌려받지 못했지만

(워낙에 여기저기 굴러서 누가 가지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 됐거든요)

그 영향으로 무협에 입문하고 지금도 여기에 들락거리고 있지요 

참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김용 선생님



Comment ' 5

  •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8.10.30 22:45
    No. 1

    슬프네요. 14개 작품 모두 읽었고, 심지어 김용 선생님 글이 맞는지 의견이 분분한 월녀검마저 읽었습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진짜 윤회가 있다면, 소설가로 태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10.30 23:42
    No. 2

    김용 선생이 돌아가셨나보군요.명복을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멧산
    작성일
    18.10.31 10:24
    No. 3

    처음 읽으면 영웅문3부가 재미있고 다시읽으면 영웅문2부가 다가오고 3번 읽으면 역시 영웅문 1부가 제일이라고 한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달뜨면폭주
    작성일
    18.10.31 10:34
    No. 4

    비슷한 시기에 김용선생님을 글을 접했네요.
    국민학교때 천룡팔부 처음 접하면서 어려운 글임에도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
    이후 제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 분이죠.
    뭐라 말이 안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탈퇴계정]
    작성일
    18.10.31 17:35
    No. 5

    검색해보니 어제 타계하셨군요... 저도 영웅문을 시작으로 무협, 판타지의 세계에 입문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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