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 게, 거슬릴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실제로 저러면 혼잣말 중얼중얼거리는, 정신병 있는 사람으로 밖에 안 느껴져요. 올바른 방법은 큰따옴표(")를 써서 혼잣말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작은 따옴표(')를 써서 생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합니다.
이게 원래 디다트님의 글에서 주로 사용되는 문체입니다. 중간중간 캐릭터의 생각을 집어넣음으로 문장이나 상황의 설명을 이어나갈 때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한 장치죠.
그런데 디다트님이 워낙 오래 연재를 하시고 항상 매 작품마다 잘 나가시다보니, 작가들이 생각없이 남용을 하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디다트님의 작품을 잘 보시면 대개 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은따옴표로 씁니다. 모방하시려거든 그러한 부분들도 생각하시면서 쓰시는 게 좋을듯 하네요.
1인칭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1인칭 시점 자체가 독백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작은 따옴표를 쓰는 게 오히려 이상하죠. 1인칭에선 굳이 작은 따옴표를 안 써도 상관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설명이 길어지다보면 위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디다트님 방식처럼 독백 대사를 넣어 분위기의 흐름을 살짝 끊어서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1인칭에서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건 필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대부분은 그렇죠. 1인칭은 캐릭터의 내면심리와 감정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식이라 지루함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필력이 충분함에도 독백대사를 자주 쓴 작품이 있습니다. 제 기억속에 남는 작품으로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거기에 해당합니다.
원래 3인칭에서 쓰는 문체기법을 1인칭임에도 차용하는 바람에 본래 작은따옴표가 들어갈 구간을 혼잣말(큰 따옴표)로 대체했죠. 실제로 큰 따옴표를 의식하고 보면 주인공이 정신병자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돕니다. 하지만 직접 글을 읽을 때는 그러한 문제가 잘 인식되지 않아요.
몰입감의 차이가 그걸 해결해 주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말해선 글을 잘 쓰면 사실 작은 따옴표든 큰 따옴표든 상관은 없다... 라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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