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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진실은 효율적이지 않다.

작성자
Lv.48 무한반사
작성
18.07.10 20:35
조회
400

1+1=2

3263+942=4205


덧셈의 개념을 말하기 위함이라면 윗쪽의 내용이 정말 효율적이겠지요.

하지만 자연과 우주는 돈이 무한한 부자의 씀씀이 같아서 가격표를 보지 않습니다.

무한한 평행우주는 사실 시간과 자원이 유한한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쉬운 개념은 아닙니다. 효율적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특수한 경우지요. 최단거리로 이르는 가장 짧은 지름길. 한점에서 다른 한점을 잇는 단하나. 그러나 곡선으로 효율을 생각하지 않고 그려본다면 무한한 길이 있겠지요.


보통 개연성과 현실성을 작가에게 요구할 때

많은 경우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 효율적이지 않은 판단을 했을 경우 많이 비난을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현실이 소설보다 더 소설같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이야기는 상당한 진실을 가질 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의 사람들은 그리 효율적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거든요.

보편 타당한 우주의 행태는 전혀 효율적이지 않아요. 우주는 은행대출 받아서 움직이는게 아니거든요.

뭐 그중에 특별한 주인공의 먼치킨을 부각시키는 것은 효율적인 판단과 행동이 한정적인 시간과 자원을 가진 인간의 입장에서 바람직하고 편안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어요.

왜냐면 나를 제외한 혹은 포함하는 모든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내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사람은 효율적인것을 편안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자꾸 그것이 이 우주에서 꽤나 특이한 성질이라는 점을 자꾸 망각하게 되지요.


작가는 어찌보면 신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쪼잔하게 가격표 들여다 보는짓을 멈출 필요가 있어요.

상상도 은행대출 받아서 해야 하는것이 아니니까요.


독자입장에서는 주인공이 답답하다고 하는것에 좀 여유를 두심이 어떨까 하네요.

비효율은 보편적인 특성이니까요.

효율이 특이한겁니다.


젊었을 시절 항상 효율을 추구했었지요.

어찌해야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을까?

어찌해야 더 빨리 돈을 벌까?


그러나 효율을 버리면 진실된 우주가 나에게 오는데 버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24 이신우
    작성일
    18.07.10 20:39
    No. 1

    우주의 기운이 이 글을 감싸고 있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7.10 20:42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07.10 20:51
    No. 3

    효율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굳이 볼 필요가 없고, 효율적인 주인공을 보면 되는 것이죠.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살다 죽는 이야기를 보는건 별다른 의미가 없겠죠.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게 되거나
    비법한 사람이 비범하게 사는 모습을 소설로 보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효율적이어야 하는게 맞을 겁니다.
    다만, 등장인물로 넓혀서 보면 안그런 경우가 있겠죠. 어차피 이 또한 설득의 과정입니다. 캐릭터를 잘 그려내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해도 납득이 갈 것이고, 설득력이 약하면...왜 이럴까를 반복하다 떨어져 나가겠죠.

    주인공이 사실 답답해도 됩니다. 대신 그것을 보완하는 존재가 있다면 말이죠.
    사조영웅전의 주인공 곽정은 답답하지만 황용이 모두 커버쳐주고 있듯이 말입니다.

    녹정기의 위소보 같기만 해도 됩니다. 무공은 형편 없어도 말빨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줄 알기만 해도 되죠.

    요는 남다른 뭔가를 갖고 있는가.
    주인공의 성격이 답답하더라도 대체가능한 다른 요소가 함께 있는가. 등이 아닐까요.

    요즘은 주인공이 홀로 다 해먹는걸 좋아 하기 때문에 굳이 주인공의 효율을 따지는 경향이 좀 심한거 같긴 하지만..기본적으로 그게 기본인건 맞다는 생각입니다.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그걸 보완하는 주변인물, 자신의 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기지 등이 있으면 직접적이진 않더라도 결과적으로는 효율이 있는거나 마찬가지....아닐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NAman
    작성일
    18.07.12 09:24
    No. 4
  • 작성자
    Lv.52 다이아블
    작성일
    18.07.10 20:56
    No. 5

    개연성은 님이 말하는 효율성이랑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8 무한반사
    작성일
    18.07.10 21:01
    No. 6

    그 특별하게 효율을 추구해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일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현실은 무한은 아니더라도 70억의 주인공들이 살아가니까요. 재미있는일이 안벌어 질 수가 없어요. 구지 효율적=재미 라는 공식에 끼워 맞출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70억대 1이라고 작가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1인 작가는 신입니다. 무한의 탄창을 가진 상상력 총알을 쏠 수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무한반사
    작성일
    18.07.10 21:04
    No. 7

    개연성이란 현실적으로 일어날 확율적인 가능성을 기초로 합니다. 즉 확율적인 개념이에요. 즉 실제 현실에서는 1억분의 1의 확율이라도 70억명중 7명에게 일어날법한 일이지만 글에서 그런거 쓰면 개연성 없다고 합니다. 있음직한 일을 쓴다. 이는 통계적으로 표준정규분포에서 두꺼운 부분을 쓰라는 통계적인 효율성을 기반으로 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8 무한반사
    작성일
    18.07.10 21:12
    No. 8

    개연성 파괴로 주로 재미를 주는 장르는 코메디가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8.07.10 21:16
    No. 9

    글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겠지요.

    시어에서는 띄어 쓰거나 줄 바꾸는 것도 하나의 작법이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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