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남녀 문제 이전에 군대는 가지 않는 것이 백번 낫습니다.
전 이 이야기를 십년 전, 전역 후부터 늘 합니다.
제 주변인들은 이미 출산 전에 미국으로 어떻게든 갑니다.
최소한 아이가 나중에 자랐을 때 스스로의 의지로 병역을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요.
전 그게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악법은 법이 아니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없다면 피해갈 줄 알아야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죠.
대한민국 군대는 경험할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전 고질병인 허리디스크와 전신 5% 화상만을 받아 돌아왔죠.
군대보다는 감옥이 차라리 편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인식이 매우 더러운 것이 뭐냐면, 군에서 '적응하지 못했다'라는 딱지를 붙입니다.
군중심리와 군기라는 명목 하에서의 억압, 그 더러운 범법행위 모두를 '적응'이라는 편의주의적인 단어로 인권을 말살하는 집단이 군대입니다.
전 제대 이후 군대는 꼭 가봐야 한다, 군대 다녀와야 사람이 된다 따위의 개념없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사람과는 반드시 언쟁을 합니다.
군대 가서 사람 될 양아치는 군대 안 가도 사회 나가면 사람 됩니다.
아닌 놈은 사람을 군대에서 죽이고 멀쩡히 사회생활을 할 뿐입니다.
한국은 군인에 대한 인식 자체가 잘못되어있고, 군인은 반드시 사병이라고 할지라도 최하등급의 공무원보다는 월등히 나은 대우를 받아야만 마땅합니다.
그만한 자격요건이 필요해야만 하구요.
전 한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한다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 사람으로 당당히 자원입대했고, 나름 무난한 군생활을 했다 생각하지만 상대가 그 누구라도 입대 전이라면 군대에 가지 말라고 설득합니다.
규칙적인 군생활? 밖에서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더할 나위 없죠. 사격? 돈만 주면 실탄사격장 가면 됩니다.
군대에 가야 하는 이유는 오직 둘 뿐입니다.
강요된 애국심.
그리고 병역법으로 인한 처벌.
군대가 있기 때문에 경직된 수직구조의 사회가 유지된다고 봅니다.
전 여성 입대도 반대에서 긍정적으로 돌아선 입장입니다.
관심과 진통이 지속되면 다음 세대는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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