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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8.05.31 11:51
조회
286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판타지 스타' 스테판 커리(30·190.5cm)가 시즌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파이널시리즈 상대는 '괴수' 르브론 제임스(34·203cm)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양팀은 4년 연속으로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이는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MLB(미 프로야구), NHL(북미아이스하키 리그), NFL(미 프로풋볼)에서 있었던 3년 연속을 갱신하게 됐다. 물론 NBA에서도 최초다. 이래저래 의미 깊은 파이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팀이 파이널까지 진격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 로키츠,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셀틱스와 각각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치렀다. 워낙 팽팽한 승부였던지라 '휴스턴과 보스턴의 결승전으로 새판이 짜이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다. 실제로 두 팀이 파이널에 올라왔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끝까지 알 수 없었던 승부, 역사에 남을 최고의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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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올스타전, 팀 르브론 역전승…제임스 MVP 등극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2017-2018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이끄는 '팀 르브론'이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팀 스테픈'에 148-14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며 통산 3번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제임스가 MVP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EPA


지난 4강전(컨퍼런스 파이널)은 역사에 남을 시리즈라는 말이 손색이 없을 만큼 무수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거기에 걸맞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털보 농구도사' 제임스 하든(29·196cm)과 'CP3' 크리스 폴(33·182.8cm)이 이끄는 휴스턴은 정규리그 1위(65승 17패) 팀답게 화려하고 강한 농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하든과 폴은 일대일로 제어가 어려운 최고의 테크니션들이다. 때문에 수시로 더블팀이 들어가야 하지만 둘이 함께하게 됨으로서 이같은 부분에 어려움을 주게 됐다. 어느 한쪽에 강하게 압박을 들어가면 반대쪽에서 터져버리기 때문이다.

개인기를 바탕으로한 공격력은 물론 패싱 능력까지 출중해 둘이 함께하는 시너지는 굉장했다. 둘에게 수비가 몰린 채 오픈찬스가 자주 발생하는지라 에릭 고든, PJ 터커, 클린트 카펠라 등 다른 동료들까지 덩달아 살아났다. 아이솔레이션에 스페이싱이 가미되면 어떠한 효과가 만들어지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올 시즌 휴스턴은 철저하게 하든과 폴의 팀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 6차전, 7차전을 결장해야했던 폴의 빈자리는 매우 컸다. 폴은 5차전 막판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의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또한 전천후 베테랑 안드레 이궈달라(34·198cm)의 공백이 있었으나 팀 내 비중을 고려했을 때 휴스턴 쪽이 훨씬 치명적이었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대결은 괴물 에이스와 명감독의 승부로도 불렸다. 클리블랜드는 철저히 제임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펼쳐나가며 파이널까지 진격했다. 탱크같은 육체에 빼어난 테크닉, 센스를 겸비한 제임스의 존재는 여전히 NBA 전체를 통틀어서도 독보적이다.

반면 보스턴에서는 젊은 사령탑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단연 돋보였다. 팀내 원투펀치 카이리 어빙(26·191cm)과 고든 헤이워드(28·203.2cm)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끌었으며 동부 최강팀 클리블랜드와 7차전 접전을 벌였다.

차세대 간판스타 제이슨 테이텀(20·203cm)을 필두로 알 호포드, 테리 로지어,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등이 큰 경기를 치르며 부쩍 성장한지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팀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다. 젊은 선수 위주의 성장하는 팀, 어빙, 헤이워드 등의 복귀 등이 맞물린 차기 시즌에서는 더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판타지 스타' 커리, '괴수' 제임스 물리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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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판 커리, 3점슛쯤이야!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가 27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와 함께 하는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에서 3점슛 성공 기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최근 NBA는 이른바 스몰볼이 대세가 되면서 출중한 3점 슈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커리는 원탑으로 빛난다. 자신과 함께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한축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클레이 탐슨(28·201cm), 이번 파이널에서 맞붙게 될 클리블랜드의 저격수 카일 코버(37·201cm) 등 한 시대를 대표할만한 슈터들이 명성을 떨치고 있으나 누구도 3점슛에서 만큼은 커리와 비교할 수 없다.

역대로 따져도 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아직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는 커리라는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한다. '밀러 타임'의 레지 밀러, 누적 기록의 레이 알렌도 이미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단일시즌 3점슛 기록을 진작 깨뜨린 커리는 갑작스럽게 은퇴를 하지 않는 이상 각종 누적 기록 및 세부 랭킹도 모조리 갈아치울게 확실시된다.

커리는 3점슛 뿐 아니라 핑거롤에도 일가견이 있다. 외곽슛을 쏠 듯 하다가 수비수가 달라붙으면 빠르게 골밑으로 파고들어 감각적으로 올려놓는가하면 속공시에 패스 훼이크를 준 후 그대로 가속도를 붙여 성공시키는 기술은 가히 일품이다.

이러한 돌파 옵션은 물론 순간적으로 미들라인에서 멈춰 서서 쏘는 스탑 점프슛도 있는지라 상대 수비는 커리를 막기가 매우 힘들다. 3점슛 라인에서 커리가 공을 들고 있으면 상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외곽슛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커리는 들어갈 듯 말 듯 한 움직임으로 훼이크를 주며 수비수를 혼란시킨다. 언뜻 보기에 아주 작은 움직임이지만  수비수가 느끼는 부담감은 크다.

커리는 과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시절 앨런 아이버슨이 그렇듯 공격에 집중하도록 세팅만 잘해주면 더욱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아이버슨이 한창 좋을 때는 디펜스 능력이 탄탄한 에릭 스노우가 함께하며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특유의 팀수비와 더불어 탐슨이 앞선 콤비로 함께 한다는 점은 커리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다. 탄탄한 수비에 좋은 슈팅력을 갖췄음에도 공격시 무리를 하지 않는 톰슨은 공격적 1번을 소유한 팀이라면 모두가 환영할만한 퍼즐조각이다.

공없는 움직임이 매우 좋은지라 패스를 받기 좋은 곳에 항상 위치해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오픈샷을 넣어준다. 간혹 컨디션이 절정에 달한 날은 커리, 케빈 듀란트(30·206cm)도 못 말릴 정도로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며 에이스 모드로 빙의된다.

커리는 듀란트가 팀에 합류한 후 상당 부분을 양보하고 있다.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개인기록에 더 욕심낼만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스스로 나서서 많은 부분을 맞춰주는 모습이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이번 파이널만큼은 커리가 우승과 파이널 MVP를 동시에 거머쥐기를 간절히 바라는 분위기다. 리그 최고의 판타지 스타 커리가 제임스의 공습을 뚫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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