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조금 이해를 잘 못하고 계신 거 같아 덧붙이자면 정상회담을 삐뚜름하게 보는 이유는 TV에 김정은하고 같이 나오는 사람을 뻣속까지, 그냥, 무조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통일, 정전, 실리, 안보... 여러가지 말을 갖다 붙이지만 사실은 어떤 논리적인 사고의 결과가 아니고 그 이유만이 시작이고 끝입니다. 똑같은 일을 곧 감옥 가실 분들이 했으면 큰 일 했다고 박수칠 겁니다. 그리고 그 신념(?)을 전혀 이상하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다음 세대가, 다다음 세대가 스스로 판단할 기회조차 없이 그걸 대물림하고 있다는 사실.
조금 생각해봤는데요. 니편 내편 가르고 마음이 한쪽으로 기우는 건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으니, 그래서 더더욱 편파적이 되지 않으려 애써왔습니다. 적어도 공공연하게 내로남불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그 분'을 싫어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그 분이 했다 해도 박수쳐줬을 테고요. X알 두 쪽 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윗 댓글은 인터넷 찌라시 대충 뒤적거리다 쓴 게 아니라 적지 않은 경험치를 쌓은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가볍지 않습니다.
생판 남에게 나 꼰대 아니요 하고 변명하는 꼴이 우습네요. 다만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건 체감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닮는 건지... 무섭습니다. 꼰대 되기 시러염
저도 가볍게 댓글을 쓴게 아닙니다.
먼저 '그분의 정상회담은 삐뚤게 본다'고 하시고 '감옥에 갈 그분이 같은 일을 했다면 큰 일 했다고 박수를 쳤을 것이다'라고 하셨고 그것이 결국 같은 일을 하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하니 삐뚤게 본다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고, 그것이 곧 내로남불의 모습이기에 쓴겁니다.
저는 현재 정상회담을 한 그분을 좋아하지만, 이미 감옥에 간 분처럼 과오를 저지른다면 얼마든지 쓴소리 비판소리 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대댓글로 쓰셨듯이 처음부터 내가 싫어하는 그분이더라도 박수쳤을 것이다라고 한다면 저도 저렇게 쓰지는 않았을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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