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글 올리는 분.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당신은 지질합니다.
정치에 대해 말한다고 해서 그럴 자격도 같이 생기는 건 아니거든요.
(가령 어떤 분이 노자에 대한 댓글을 제 글에 달아주셨는데
그런다고 그 분이 노자나 노자에 대한 대리인이 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건 폭력에 가깝죠.
‘노자에 따르면 말야.. 넌 겸애하지 않아.. 오키? 그리고 말야.. 난 노자를 알지.. 내가 너보다 1개 더 알거든.. 고로 좀 입 좀 다물렴’ 같은?
하지만.
노자를 인용한다고 그 사람의 삶이 노자처럼 성인이 되는 건 아닙니다.
노자를 인용한다고 그 사람이 노자의 그런 말을 아는 유식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는 자들은 자신이 지질하다는 것을 아는 자들입니다.
지질하지 않기 위해 정치에 대해 논쟁하고 채우고자 하는 건 인생과 타인에 대한 오만함이겠죠.
물론 제 말을 이해하고 있다면 저런 짓을 하지도 않겠지만.
p.s.
조금이나마 라캉의 정시분석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미약한 견해를 표출해보건대
신경증 정신병 도착증 중 정신병의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진단은 위험하고 또 정확하지 않음을 미리 밝힙니다.)
여기서 정치 테러하고 타인들에게 불쾌감을 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도식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그 분들의 특징 중 하나거든요.
쓰는 글이나 말을 구사하는 게 뭔가... 와해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가령 삼성고 앞에 붙여져 있는 말들
‘헌혈하는 적십자가 피를 뽑고 내 돈도 뽑아갔다. 신한은행은 각성해라. 누가 내 뇌를 들고 갔는가. 여자들은 몸을 외계인에게 팔고 있다. 모두 여자 조심!’
뭐 이런 식의 느낌들. 도저히 일관적이라 볼 수 없는...
그리고 이미 증상이 발현된 이상 즉 상징계와의 누빔점이 완전히 풀려버린 이상 이젠 돌이킬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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