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럼이라는 만화책이 있는데요.
주인공이 삼십대 초반의 검많은 삼류 야쿠자에요.
그래서 한때 사제 였던 동생(직계 꼬붕. 군대로 치면 맞후임)에게 먹혔죠.
결국 사제의 명령을 받고 총알받이로 타 조직 사무실로 혼자 갔다가 죽게됨.
십년전으로 회귀해요.
아무리 삼류 라고 해도 알맹이는 삼십대. 그래서 미래정보와 삼류 생활이긴 해도
나름의 쌓인 관록으로 위로 올라가는 스토리임.
근데 과거로 돌아오니 과거 무서웠던 형님들이 끽해야 이십대 중반이라 애송이로 느껴짐.
이게 구십년대 초에 나온 만화였음.
요즘 회귀물이 그 시절을 떠올르네요.
놀라운 것은 게임시스템을 따르는 구조였어요.
이 만화는 뭐니, 뭐니 해도 마지막 반전이 백미임.
몇년 후에 유행하는 노팬티 카폐를 차려서 돈을 벌지 않나.
회귀로 경마 정보를 알아서 상대 조직 사설 경마에 배팅을 해서 돈을 범.
빼먹는다던가, 비도오샵이 곧 전국적으로 생겨서 av시장이 활성화 한다던가.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죽는지도 암 전생에 교도소 소장이 호모인걸 알아서 협박해서.
전국 최고의 조직 보스를 경찰병원에서 야용할 수 있게 협박해서 차기 오야붕이 될 부두목에게 엄청난 호감을 느껴서 나중에 의형제를 맺지 않나.
이거 얼마나 파격이라면 기업으로 치면 삼성 이건희가 군대 막 전역한 알바생과 의형제 맺는거랑 같은 급임. -_-
실제 야쿠자 세계도 무협지랑 같아서 어리더라도 이름난 대두목에게 술잔을 받아 형제에 의를 맺으면 대두목 산하 조직 중간 보스들과 같은 항렬이 됨.
전쟁 동리 양아치 수준의 삼류 야쿠자가 일본 최고의 오야붕이 되는 그런 스토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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