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준이 필요할것 같네요.
탈출 배 전투의 원조는 신밧드의 모험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진짜 기준이 필요할것 같네요.
탈출 배 전투의 원조는 신밧드의 모험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이런 말 하면 욕먹어서 안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장르소설 중 9.5할은 표절작입니다. 판타지 세계에 '검기' 나오고 '소드마스터' 나오는 것도 전부 표절이고, 심장에 '마나서클' 만드는 것도 전부 표절이고, 무협에서 판타지 넘어가는 것도 전부 표절이고, 현실에서 게이트 열리고 몬스터 나오는 것도 전부 표절이고, 과거로 회귀해서 하필, 꼭, 부자 되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것도 표절입니다... 그러나 독자는 재미있고, 작가와 출판사는 돈이 된다고 넘어가니, 저도 아무 말 못 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글 쓰면 장르작가, 장르시장 옹호하는 사람이라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그 반대입니다. 전 위에 말한 소재 나오면 아예 쳐다도 안 보는 사람입니다. '소드마스터'만 나와도 치워버리고, '게이트'만 나와도 뒤로가기 누르고, '회귀'만 나와도 선삭해버립니다. 그래서 수 십개 플랫폼의 수 천, 수 만 개 소설 중에서도 볼 만한 소설이 열 손가락도 안 될 정도입니다.
위에 말한 것은 어디까지 '제 기준'에서 표절들이라. '전부 표절이다 퉤엣!' 이러고 매도하지는 않습니다. 누가 봐도 빼박 표절도 있지만, 표절이다 아니다 의견이 갈리는 소설도 많으니까요.
저도 작가협회든, 플랫폼 협회든, 공식적으로 표절 기준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 하겠죠... 표절이든 아니든 돈 되는게 최곤데...
스토리와 플롯 뿐만 아니라, 소재 문제로 표절시비 걸린 작품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 설정을 표절했다고 중단된 공모전 도서도 있었지요. 해외게임 세계관을 따라한 건 표절이고, 국내작가 세계관을 따라한 것은 재해석이 되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구파일방, 오대세가 나오고, 심장에 마나서클 만들고, 소드마스터 나오는 세계관은 괜찮은가요? 표절과 재해석의 기준을 누가 제시하는 건가요? 묵향 작가 등 00년 초반 작가들이 마음 먹고 표절로 시비걸었으면 당시 소설 대부분은 물 먹었을 겁니다. 화경, 현경, 생사경 등 용어를 얼마나 많이 배껴 썼는지 생각하면... 시비 거는 것은 아닙니다만, 표절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도 표절의혹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제 소설의 문장 하나하나, 에피소드 하나하나 파고 들면 표절 시비가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 내용 중 한 가지 집고 넘어가자면, 연금술은 '실존'하는 것입니다. 연금술사가 실존했고, 불로불사 약을 만들겠다며 수은을 마시고 포도주를 증류해 왔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마법사, 트롤, 고블린, 도깨비, 저승사자 등의 존재도 현실과 신화속에서 전승되어온 '실재'입니다. 이러한 것은 표절 의혹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드마스터? 마나서클? 현실에서 존재했거나, 신화로 전승되어온 존재가 아니라 국내 작가가 만들어낸 창작물입니다.
많이 모르시는 것 같은데, 소드마스터는 유럽 일대에서 실존했던 자격증입니다.
또한, 검주라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레벨과 등급 개념을 사용할 뿐이기에 표절이란 말을 갖다 댈 수 없습니다.
서클마법은 국내 작가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디앤디의 레벨을 이름만 바꿔 적용한 TRPG 울티마로 널리 알려졌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 마법의 줄세우기일 뿐입니다.
실존유무로 표절을 가린다 하면서 신화는 왜 실존이라 단언하십니까?
신화도,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지 그것이 실존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석유를 먹고 이빨이 자라나길 기도하는 것과 연금술의 차이처럼 단어 하나에도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분이 이런 태도로 이런 단언을 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저작권의 유무와 표절여부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법적 저작권침해와 도덕적 표절의 여부는 작가의 비양심으로 얼마든지 숨길 수 있는 일이니까요.
마법이라는 신비한 힘을 이야기한 펄프 픽션이 쏟아지던 때, 최초의 RPG룰북을 D&D가 발매했고, 게임의 특성상 단계를 나눈 것이 정형화된 레벨마법의 시초입니다.
레벨을 서클로 바꾼게 서클마법일 뿐이죠.
'개념'은 표절이 될 수 없습니다.
설령 소드마스터가 전에 없던 단어이고, 검기가 지금까지도 동양학자와 기공술사라는 사람들이 실존한다고 믿는 기를 다루는 것과 조금의 연관도 없고, 마나서클이 어느날 누가 갑자기 창작한 것이라 해도 이것은 표절이 될 수 없습니다.
'편곤의 연금술'이라면 표절이겠지만, '연금술'이 표절이 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단어 하나가 표절로 지목받은 역사가 없습니다.
국내에 유명한 '반지의제왕'세계관의 고유명사들도 그 명사들이 탄생한 배경이 있기 때문에 무단 도용에 저작권침해가 성립하는 것입니다.
겨우 비틀어 쓴 단어로 저작권이 생겼다고 믿는 건 넌센스일 뿐입니다.
한가지 더 문의가 있습니다. 소드마스터란 용어가 실존했다해도, '마나를 검에 담아서 검기를 뿌리는 존재'로 정의한 경우에는, 이 정의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없는 걸까요? 본래 자격증 부여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차용이 되었는데, 그 의미를 복사해서 사용되어온 경우 문제가 없을지 질문드립니다. 비슷하게 문의 드리자면, 저승사자의 존재를 '어린 시절 죽어서 선악의 구분이 없는 영혼이면 저승사자가 된다'라는 설정을 누가 짰다면, 저승사자 자체는 전승되어온 공공재지만, 이 설정의 저작권은 소유가 되는 걸까요? 태클을 걸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겁니다...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고견을 알려주세요.
소드마스터란 분명히 전쟁시대를 거치며 일정 기술 이상을 연마한 검의 달인을 칭하는 말이었습니다.
단지 단계의 구분에 불과한 것이고, 이 개념 자체에 저작권을 심고 싶었다면 그를 지칭하는 전혀 다른 합성어와 그 말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존'이 불을 뿜는 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존'이 다른 글에서 이름으로 사용되면 표절이라는 논리는 누구의 호응도 얻을 수 없으니까요. 그것과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저승사자라는 존재하는 개념을 아무리 백날 비틀고 요리한다 한들, 그것의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단적으로 톨킨의 미스릴이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톨킨의 실마릴리온부터 출발한 고유의 언어 신다린에 의해 미스(mith)는 회색 또는 안개를 뜻하며, 릴(ril)은 빛이 난다는 의미를 합하여 강철보다 강하며, 가벼운 '가운데 땅'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금속이라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저작권이 혼자 주장한다고 다 인정되었다면 지금 이 나라에 작가는 한 손에 꼽을 겁니다.
?;;
레콘은 이영도작가만의 설정입니다. 또한, 당연히 세계관을 차용하면 표절입니다.
아니 이게 어려운가요?
플롯을 배끼는 것과 개념을 따오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이영도작가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닭대가리전투종족과 도깨비, 나가, 인간 등을 등장시키는 소설을 쓰는 것 까지는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레콘'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에 먼저 허락을 얻는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하지만 그 어떤 사람도 세계관을 통째로 가져오고 구성을 배끼는 것을 표절이 아니라 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세계관을 가진 채로 판타지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쓴 세계관이니 소재 모두는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까?
이영도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들 마저도 그 사람이 쓴 이야기를 인정하는 연유에는 적어도 고유의 것을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편곤님이 이름모를A의 세계관을 가져와 이야기를 쓴다고 해서 표절시비가 걸릴 확률은 지극히 낮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름모를A의 세계관이 오롯이 자신의 것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마새와 피마새의 세계관을 따온다면 한달이 채 가지 못해 시궁창 속에 있겠죠.
아직 개념정리가 전혀 안되시는 것 같습니다.
전에 없던 것은 그 자체로 보호합니다.
전에 있던 것은 달라진 설정을 보호합니다.
전에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시시비비를 따져야 합니다.
위의 저승사자를 거론한 개념은 신선하다고 생각했을 지 모르지만, 전에 없던 것이 아닙니다.
...이건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최근 불거진 표절시비와 같이, 클리셰범벅인 것이 안타까울 뿐이나, 입증하고 논파하는 것에 시간이 걸릴 뿐, 아득바득 우긴다면 표절이라 낙인찍을 수 없습니다.
일전의 파르나르의 이 게임 실화냐가 결국 글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가 게임을 그대로 따온 것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 마저도 저작권법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확률이 다분합니다.
그때도 같은 말을 했었지만, 애초에 작가가 자신의 글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나, 없나 검토해야 할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이 대신 성폭행, 성추행을 신고하게 하여 무고죄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짓을 하는 것이 장려되어야 할 일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애초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전 많이 불편합니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하겠다는 땅에 떨어진 도덕성이 보이는 것 같아서.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고, 결국 얼마나 자신의 것을 주장할 수 있는지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한국의 판타지소설을 꼭 닮은 글이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처럼.
저작권과 표절을 신경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라면.
작가라면 많은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자신이 보고 겪은 이야기를 자신이 쓰는 글에 녹여내는 것은 꿈에 그릴 일입니다.
이를 옹졸하게 놓고 배껴쓰고 받아쓰고 훔쳐쓰며 쟤는 이걸로 표절이 아니라 했으니 나도 이렇게 할 테다 하는 것으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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