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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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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
22.12.23 13:20
조회
143

어렸을 때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는 말을 실생활에서 쓰기는 했는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난감했던 것이 대체 "봉창"이란 말이 무슨 뜻이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까지 살면서 한 번도 사전 이외의 실생활에서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관용구 외에서 봉창이란 말을 쓰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봉창이란 말은 친근하게 사용되는 것이었는데, 충청, 전라, 경상도에서 흔히 호주머니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封倉이라는 한자어가 있는데, 우리가 호주머니의 뜻으로 사용하는  봉창은 "封倉" 즉 "창고를 봉한다"는 뜻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건을 넣고 잃어버리지 않게 호주머니라는 작은 창고를 잘 간수한다는 뜻으로 변한 것이 아닐까하는 저의 뇌피셜입니다. 

 끝으로 호주머니의 뜻으로 쓰이는 방언들을 일부 캡쳐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봉창-호주머니.jpg


Comment ' 4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2.12.23 14:27
    No. 1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여기서 봉창이 주머니를 의미한다고요??
    저는 봉창이라는 게 창문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추측+맹신하면서 살았습니다. ^ ^
    봉창이라는 단어가 주머니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은 당연히 압니다만,
    이 숙어에서는 창문이라고 생각했단 말이죠... 창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2.12.23 17:49
    No. 2

    봉창 두드리는 소리에서 봉창이 호주머니의 뜻이라는 게 아니라, 거기서는 창문이 맞습니다.

    봉창을 두드린다는 관용구 이 외에 실생활에서 봉창이란 말이 창문의 뜻으로 쓰이는 예를 겪어본 적이 없단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2.12.23 23:49
    No. 3

    요즘은 호주머니, 주머니를 주로 쓰다 보니, 봉창이라는 말을 쓸 일이 거의 없어진 거겠죠...
    저는 어렸을 때 봉창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포켓이라는 말 대신에 보껫또라는 말도 종종 썼고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칼두자루
    작성일
    22.12.23 14:52
    No. 4

    예전에 흙으로 만든집을 보면 방문옆이나 위에 구명을 뚫고 종이를 발라서
    채광이나 환기를 목적을 만든 문이 있는 데, 이것을 봉창이라고 합니다.

    찬성: 5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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