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솔직히 까놓고 얘기합시다.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
17.12.18 02:22
조회
755
장르문학이 한국 순문학보다 잘 나가게 하겠다?

이미 장르문학은 한국 순문학을 압살하고 있습니다. 예술성이고 뭐고 당장 배고파서 굶어죽으면서 예술하겠다고 글쓰는건 순문학이고, 장르시장은 속칭 월 6천킥! 월 7천킥! 거리면서 떼돈을 벌고 있어요.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름아닌 대중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순문학이 안팔리는 이유?


간단합니다. 노잼이거든요.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누구보다 택스트에 휩싸여서 살고있는 사람들입니다.

보통 maxwell's stress 3×3 tanser에 관해서 서술하는 글을 아주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곤 재미있다고 생각하시진 않잖아요?

잠깐의 쉬는시간에 어느 누구라도 재미있는 글, 넘어서 만화를 보고 싶을거고요.

그리고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대다수 책읽을 여유없는 삶을 살거고요.

그래서 한국 순문학이 망한겁니다. 읽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들 끼리 순수히 예술을 추구하다가 망해버렸어요. 한줄로 줄이자면 내가 글을 보는데 저놈들이 쓴글이 멀 말하는지 도무지 알 도리가 없다~ 라는거에요.

뭐 요새 ㅗㅜ ㅔ미니즘이랑 결탁해서 팔고있는 모양이긴 합니다만.

자 이제 망해버린 순문학을 뒤로 넘기고 장르로 보죠.


장르시장. 네 많이 컸지요. 파이가 10년전만해도 동네 대여점에서 빌려보던 책들이 이젠 한 인기작가가 월 6천만원씩 가져가는 초극대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배금주의는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친목질 표절 작품에 대한 온갖 비난.... 돈만 되면 못하는게 없어지는 그딴 사상을 가지고 독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대표적으론 이번 사건이 있네요.


독자들은 오로지 재미있는 글만을 바랄뿐이라지만, 독자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작가들의 의식이 이래서야 독자들이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잖아요. 내가 산 글이 사실은 표절작이다? 근데 봤으니 환불은 안된다? 표절이라 연중한다?


장르시장이 이대로 10년만 지나도 순문학보다 더 나락에 처박힐겁니다. 지금도 환타지,무협지 보는 사람들 별로 안좋게 보는데.

까놓고 말해서 장르문학이 독자의 선택을 받은건 순문학보다 나은점 하나도 없고 그냥 단순히 재미가 있어서에요.

남의것 베껴서 이리저리 복사하면서 트랜드에 따라서 남하는거 따라만 가면요. 망해요. 하다못해서 이번사건처럼 저런 모습 보여주면 확실히 망해요.


돈때문에 예술성 벋어 던졌다고 인성까지 벋어 던지면 안되는거잖아요.


인성이 물론 돈을 벌어다 주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수준낮은 사람들이 집필한걸 어느 누가 떳떳히 읽어줄까요?


그리고 그 어느 누가 공정한 경쟁을 하려고 들까요? 다들 남의 아이디어 대충 베껴서 버무려서 글쓰고 말지?


제도를 지금이라도 마련해놔야 되요.


표절논란 나오면 즉시 작품 박제 시켜놓고 해명글을 요구한다던지.


플랫폼 차원에서의 대책이 문피아에서는 전혀 없네요. 이번일을 계기로 확실히 대책을 세워주셔야 할겁니다.


후에 다른 작가들을 위해서라도 시장의 공정성과 도덕성은 지켜야지요.



Comment ' 5

  • 작성자
    Lv.68 별그림자
    작성일
    17.12.18 02:33
    No. 1

    그 말 10년 전에도 나왔지만 결국 장르시장은 살아남았죠. 사실
    1세대 장르소설도 표절 많았습니다. 디앤디 룰을 양심도 없이 차용한 기성작가들 절대 다수지만 그땐 그냥 넘어갔었죠. 시대가 좋아져서 이제 표절인지 아닌지 자정능력이 생긴게 다행이랄까요. 1년 사이에만 표절로 걸려 글 내린 게 벌써 제가 본 것만 3작품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독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지적질해야될 일이라 생각이 드네요.

    찬성: 1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7.12.18 02:36
    No. 2

    그래요. 그 자정능력. 그걸 독자가 하고 앉아있으면 안됩니다. 작가나 플랫폼 차원에서 검열해야할걸 독자가 찬밥먹어가면서 왜 해야된단 말입니까. 후...

    찬성: 1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작성일
    17.12.18 06:08
    No. 3

    1세대 양판러 기모노가 생각나는건 기분탓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디텍티브
    작성일
    17.12.18 08:53
    No. 4

    1세대 말고도 대여점 전성기 시절 작품들도 표절 비스무리한 작품들 널렸었죠 솔직히. 특히 무협은 주인공 출신 문파 이름만 바꾸고 비슷한 전개에 주요 사건도 짜집기 식으로 여기저기서 베껴서 대충 써서 출간한 듯한 작품들 투성이었음. 요샌 표절하면 '이거 표절아님?' 이런소리라도 나오죠. 예전엔 '아 전에 읽었던 거랑 너무 비슷한데? 지겨워서 못 읽겠네.'이러고 1,2권 반납하고 끝 ㅋ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 제로비아
    작성일
    17.12.18 12:54
    No. 5

    한국을 순수 문화 소설 재미없는게 아니라
    지분한 현실 얘기라서.... 그래도 이게 좋을 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7287 탈북자에 대해 얘기를 듣다보면 +4 Lv.96 강림주의 17.12.25 542
237286 UFC 페더급 폭풍전야, 반란의 문 열렸다 +2 Personacon 윈드윙 17.12.25 457
237285 선호작이 100명이 됐어요. +20 Lv.17 김프레인 17.12.25 617
237284 미국인들이 존경받는 직업이 소방관이라는데... +14 Lv.25 시우(始友) 17.12.25 725
237283 근데 비트코인 했다가 망한 사람들은... +22 Lv.25 시우(始友) 17.12.25 994
237282 학문이 성격에 미치는 연관성 +16 Lv.55 흰색코트 17.12.25 694
237281 xp는 죽지 않는다. 다만 진상을 부릴 뿐이다. +9 Lv.84 고락JS 17.12.25 662
237280 본격적인 조사가 이제 시작될 겁니다. +2 Lv.84 고락JS 17.12.25 594
237279 불과 몇 해 전에 중고 장갑을 구걸 소방관들이 있었습니다. +4 Lv.24 약관준수 17.12.25 697
237278 시대별 리더십과 화법. +3 Lv.68 고지라가 17.12.24 504
237277 술 안주 추천 +6 Lv.55 짱구반바지 17.12.24 570
237276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2 Lv.35 일민2 17.12.24 491
237275 멸세사 보시는 분들! +2 Lv.88 드토리 17.12.24 519
237274 소방관 논란을 보면 놀라운게, +9 Lv.68 고지라가 17.12.24 701
237273 소방관들을 보고.. +43 Lv.88 Finger8 17.12.24 665
237272 글로 무언가를 표현 잘하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4 Personacon 묘한(妙瀚) 17.12.24 558
237271 화재사건. 알아보니 조금 다른 것도 있네요. +13 Lv.78 대추토마토 17.12.24 640
237270 문피아..많이 바뀐게 느껴집니다 +8 Lv.39 천릉 17.12.24 700
237269 연말 뽐뿌 +3 Lv.60 카힌 17.12.24 524
237268 예비군 훈련 생각나네요. +3 Lv.68 장과장02 17.12.24 464
237267 최소한 뭔가 좀 알고 소방관 욕했으면 좋겠습니다. +20 Lv.57 [탈퇴계정] 17.12.23 679
237266 헐리웃 영화와 다르게 공무원들은 민사책임을 집니다. +7 Lv.24 약관준수 17.12.23 589
237265 각자도생 +4 Lv.35 일민2 17.12.23 506
237264 유리창 깨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18 Lv.60 카힌 17.12.23 883
237263 집 근처 책 대여점이 폐업하네요. +5 Lv.70 루카엘 17.12.23 598
237262 주인공이 찐따인데 점점 성장해나가는 소설 있나요 +11 Lv.34 빌랄 17.12.23 712
237261 3층에서 살고 2층에서 죽은 진짜 이유는 이겁니다 +7 Lv.53 청유請誘 17.12.23 688
237260 이영도님이 어떤 글을 가져올지는 모르겠으나 +5 Lv.1 [탈퇴계정] 17.12.23 643
237259 제천 2층에서 사람들이 죽고 3층에서는 산 이유, 간단합니다 +5 Lv.96 강림주의 17.12.23 603
237258 제천 사태에 소방관 비판글이 올라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7 Lv.53 청유請誘 17.12.23 55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