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즐거운 일 하나

문피아는 아니고,  다른 사이트에서 어떤 사람이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처음엔 논리적으로 대화하려나 싶더니만 점차 모욕적인 댓글과 욕설로 키보드배틀로 몰아가더군요.

그래서 좀 싸우다가, 어차피 인터넷에서 싸우는게 끝이 없고 의미도 없고 하니 그냥 끝내려고 마음 먹었어요. 

전 그 악플러에게 말했습니다. 

‘사실 내 말은 다 거짓말이고, 나 실은 중학생이야. 중2 ㅋ’

갑자기 상대방의 댓글이 뚝 끈기더군요.  

하긴  중학생에게 반말을 듣는 자체도 짜증나고, 중학생과 말다툼하는 자체도 짜증나고,  중학생에게 말로 이겨봐야 뭐 어쩔것이고 […]  

아무런 답변이 없더군요 ㅋㅋ

이것으로 오늘의 키보드 배틀은 종결 ㅇㅅㅇ.  

뭐 꼭 이긴건 아니지만 이긴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 방법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써먹으세요. 

[적안왕]

이런...
크크큭! 으로 응수해야 재미있는데 말이죠!

[[탈퇴계정]]

ㅋㅋㅋㅋ 그러게요

[갱순이]

??? : 후후 내 나이 열여섯. 상대가 중2라니 넓은 아량으로 져줘야겠군.

[[탈퇴계정]]

ㅋㅋㅋㅋㅋㅋㅋ

[사마택]

ㅋㅋㅋ 내 안에 흑염룡 거 뭐시기 대사도 쳐줘야 깔삼한데.

[[탈퇴계정]]

ㅋㅋㅋㅋ 그럼 너무 인위적으로 보일까봐 못했어요 ㅋㅋㅋ

[사마택]

호호호. 그럴수도 있겠네요. 성탄절은 잘 보내셨나요?
다솜이는 지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죠. ㅎㅎㅎ

[[탈퇴계정]]

넵 가족끼리 케익에 촛불켜놓고 와인 대신 포도주그 한잔씩 와인잔에 따라마시며 분위기만 냈습니다.
제가 간이 안좋아서 술을 못먹어요 ㅠㅠ

다솜양은 요즘 고음으로 ‘끼오오오아아악!’라고 소리 지르는 방법을 깨닫고는 기분이 좋거나, 안좋거나, 때론 그냥 심심하면 한번씩 괴성을 질러대십니다.

볼께요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셨나요?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새해를 맞으셔요 ^^

[사마택]

저는 이브날 본가 가서 고깃집에서 고기 먹고 아침 일찍 퀴퀴한 제 집에 와서 하루종일 뒹굴 거리며 낮잠 잤습니다.

[[탈퇴계정]]

오 그건 그것대로 좋지요 뒹굴뒹굴~~~

[금빛돼지]

다솜이 사진은 저에게만 몰래 제공을 ...

[[탈퇴계정]]

헙;;

[[탈퇴계정]]

갑자기 말이 없다니;; 그나마 대화가 종결되서 다행이네요~

[[탈퇴계정]]

넵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