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라이젠은 7세대 인텔 CPU에 비해 몇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수한 가성비로 보급형 8코어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설계상 한계는 있었다. 저전력에서는 인텔과 엇비슷하지만 고성능 고클럭으로 갈수록 게임성능의 격차를 줄일 수 없었다.
이걸 반대로 뒤집어 생각하면 저전력 상황에선 라이젠이 갖는 강점은 극대화 하고 단점은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며 라이젠모바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출시된 라이젠모바일의 성능은 놀라웠다. 특히 베가 그래픽이 통합된 이 프로세서는 훌륭한 성능에 가성비와 전성비를 모두 잡았다. 거기에 인텔의 내장그래픽과 비교할 수없는 성능이므로 인텔CPU와 엔비디아 그래픽칩셑을 단 노트북과 비교해서 월등한 강점을 가졌다.
즉 노트북의 생명이랄 수 있는 크기와 무게 배터리 세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구체적으로는 인텔 8세대 4코어 CPU + MX150을 합친 성능과 유사함에도 더 작고 전기를 덜 먹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HP와 아수스 등에서 조만간 선 출시될 예정이므로 가볍고 성능좋은 노트북을 저렴하게 구입하고픈 분들에겐 최상의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인텔이 내장그래픽을 대신해 적수인 AMD의 내장그래픽을 나란히 묶는 신기술을 들고 나왔고 암드가 이에 호응하게 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암드 뿐만 아니라 다른 칩셑도 가능하지만 스타트를 암드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그럼 암드의 APU와 겹치지 않을까?
풍운고월의 추측은 다음과 같다.
모바일 라인이라 할지라도 엔트리부터 하이엔드까지 성능별 격차가 존재 하는데, 라이젠모바일은 울트라북에 비교적 엔트리급의 그래픽성능을 더한 정도로 그치고, 고성능CPU와 고성능GPU를 통합한 라인은 인텔과의 합작하는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쉽게 말해 기존 저전력CPU에 MX150을 더한 울트라북 라인에 암드의 라이젠모바일이 대항마로 출시되지만 여전히 고성능 고클럭으로 갈수록 라이젠모바일의 강점이 사라지는 것이니 기존 i7-7700HQ에 GTX1000 번 대 외장을 달고 나오는 라인은 인텔과 합작한 제품에 자리를 내주고 사실상 인텔에 완전히 자리를 내주고 만 시장에 엔디비아를 대신해 더 많은 시장확대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차후 고성능 게이밍노트북 시장이 어떤식으로 재편될지는 모르고 단지 추측일 뿐이나 일단 저전력에선 인텔이 다소 긴장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인텔의 신뢰성을 라이젠모바일이 한번에 허물어 버릴 수는 없을 것이나 올초에 불어닥친 라이젠의 열풍을 감안하고, 그것보다 더한 강점을 갖는 모바일이기에 일정 부분 점유율을 내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각보다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노트북 시장인 점도 감안해야 하므로 개인적인 전망으로는 최대 15% 전후의 점유율을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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