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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 미트라엘
작성
17.10.19 21:53
조회
533

항우, 사자왕, 칭키츠칸은 이미 맹장의 급을 넘는 패왕들이고,


지장에는 한신?


맹장은 여포? 장비?


그럼 덕장은?


그밖에도 어떤 장수들 유형이 있을까요?


역사나, 군사쪽을 잘 몰라

여러 장수 캐릭터를 만들려고 할 때 헷갈립니다.


여러분은 장수에는 어떤 유형이 있고, 그 실제인물이나 등장인물로는 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Comment ' 11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10.19 23:02
    No. 1

    오자병법의 저자 오기 장군이 있습니다.
    오기 장군은 성품이 별로였습니다. 독종이고 출세를 위해 아무 죄없는 마누라를 죽였죠
    평소 사람을 깔보고 같은 귀족이라도 혀를 내눌를 정도로 방탕한 사치를 즐겼죠.

    그러나. 그런 쓰레기 인성의 대표주자 오기도 군 훈련과 전쟁터에서는 전혀 달랐죠.
    비단옷에 화려하게 장식한 갑주 대신에 효율성을 강조한 투박한 갑주와
    말도 없이 일반 보병들과 열를 맞추어 걷고 보병들과 똑같은 질과 양의 식사를 했지요.
    심지어는 어느 이름 없는 병사의 고름도 자기 입으로 빨았고

    전쟁이 끝나고 전사한 일개 병사에게도 애도를 표하며 대성통곡 했습니다.

    그래서 오기의 군대는 진적이 없는 무적의 군대였습니다.

    오기의 군대는 항상 사기가 높았고 전우애가 있었다.
    오기가 명하면 언제든 가장 먼저 고함을 치며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

    어느 노파가 대성통곡 했습니다.
    사람들이 묻었습니다. 왜 그리 슬피 우냐고.
    오기 장군께서 전장에 나간 내 자식의 고름을 정성것 빨았습니다.
    그건 가문의 영광이오 덕담인데 왜 우시오.
    전날 제 지아비도 오기 장군이 고름을 빨아 전장에 제일 선두로 자청해서 죽었으니 내 아들도 곧 죽을 거 아니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10.19 23:06
    No. 2

    통탁도 있습니다. 동탁의 이끄는 군대는 항상 상승했다.
    포상으로 받은 재물을 부하들의 직급에 골고루 나누어 주었으나 정작 자기는 빈손이었다.
    동탁의 인기는 진짜 서량에서는 아이돌이었죠.
    서량이 어디입니까. 척박한 지역 아닙니까.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고 기후도 별로여서
    굶어 죽는 이들이 부지기수라 사람들이 억세고 남을 의심하고 인색합니다. 그 지역 주민 정서가
    그런데 동탁은 재물을 우습게 알았죠.
    동탁이 낙양 접수 황제를 지 마음대로 바꿀 배짱의 비결은 자기가 명하면 죽는 시늉도 하는 강군들의 절대적 충성심이었죠.
    이건 조조와 원소에게도 없는 덕목이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10.19 23:10
    No. 3

    추가로 전땅크도 있습니다. 군시절 그는 하나회 후배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았죠.
    자기 후배가 결혼을 하면 당시의 진짜 비산 냉장고와 세탁기도 사줬고 자기 월급 탈탈 털어서 후배들에게 술과 고기를 샀고 후배들 부모님도 챙겼음.
    그래서 경상 출신인 전땅크에게 전라 출신 장세동이 충성을 다했죠.
    "각하 휴가 다녀왔습다."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 미트라엘
    작성일
    17.10.19 23:17
    No. 4

    아하, 부하들 잘 챙기는 것이 바로 덕장이었군요. 덕분에 덕장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보통 우두머리가 무너지면 부하들이 배신을 하는데 전두환의 부하들의 충성심은 놀랍기는 했죠.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36 악중선
    작성일
    17.10.19 23:26
    No. 5

    덕장은 이순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금빛돼지
    작성일
    17.10.19 23:47
    No. 6

    이순신은 치트장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20 00:35
    No. 7

    이미지를 못잡겠다고 하시니 정확한 것은 아니나 쉽게 이미지로 설명하겠습니다.
    장수는 흔히 지장. 용장. 덕장. 맹장이 있으며, 복장이란 것도 있습니다.

    1. 지(知)장 : 제갈량처럼 싸우면 지장입니다.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동료장수나 병사를 장기알처럼 쓰는 타입입니다. 단점도 잘 나타나지요. 적의 심정은 잘 헤아리지만 동료의 심정에는 무관심해서 불화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역사적 인물로는 2차대전에서 '사막의 여우' 룸멜이 있겠네요.

    2. 용(勇)장 : 계백처럼 싸우면 용장입니다. 의를 앞세워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장수입니다. 계백과 5천결사대는 용장과 그 군대의 표본에 가깝습니다. 용장 = 맹장 처럼 그려지는 것은 물러서지 않는 것이 같아서 혼용되는데, 맹장은 싸움을 즐기는 전투광인 반면, 용장은 그다지 싸우는 거 안좋아합니다. 맡겨진 임무에 사력을 다할 뿐이지요.

    단점은 물러서지 않기 때문에, 흔히 소설에서는 주로 물러설 때 고집부려서 전멸하는 경우로 그려집니다. 장렬하기는 하지만, 딱히 전황에 영향을 주지 않기에 쓸데없다며 깎아내리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게다가 어지간 한 장수는 모두 용감하고 물러서지 않으니까 계백처럼 장렬히 싸우지 않는 한 딱히 개성포인트를 드러내기가 힘들죠. 평범해보인다는 점도 있고요.

    3. 맹(猛)장 :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전투광. 장수 자체가 전술병기 입니다. 여포나 항우. 우리나라로 치면 척준경쯤이 있겠지요. 가장 익숙한 칼밥먹는 장수이니 따로 글 쓰지 않겠습니다.

    4. 덕(德)장 : 덕을 쌓는 장수를 뜻합니다. 물러터진 장수가 아니라, 군법은 지엄하지만, 병사사랑이 지극한 장수를 뜻합니다. 병사 한명이 죽으면 눈물이 뚝뚝 흐르는 인간미를 가졌습니다. 또한 적조차도 죽여하만 할 때가 아니라면 대인배처럼 풀어주거나 포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병사는 그 덕에 감화되어 목숨을 바치며, 병사끼리 전우애가 대단합니다. 때문에 덕장은 자잘한 실수 조차도 병사들이 커버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적장조차도 경의를 표합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살라딘이 있습니다.


    흔히 이순신장군을 일컬어 '먼치킨이다.' 하는데요. 그것은 장수로서 이순신이란 인물은 지(知)- 용(勇)- 맹(猛) - 덕(德)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지장이 아니었으면 이길수가 없었고, 용이 아니었으면 나아갈 수 없었고, 맹이 아니었으면 적을 분쇄하지 못했으며, 덕이 아니었으면 명량해전에서 깨졌겠지요. 때문에 먼치킨이라 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충 비슷하게 이미지 잡도록 글 남깁니다. 어째 쓰고 보니까 댓글로 태클 들어올까봐 살짝 겁나는데, 뭐 상관없겠죠. (긁적긁적)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20 00:41
    No. 8

    아. 복장을 안적었네요.

    복(福)장 : 운으로 커버하는 장수입니다. 스탯을 운에 만땅찍었는지, 어쩌다보니 이기고, 어쩌다보니 살고, 어쩌다보니 승진해서, 어쩌다보니 잘사는 장수입니다. 흔히 소설에서 이런 캐릭터가 심심치 않게 나오죠.

    저는 역사적으로 유방을 꼽고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동네 이장에서 황제까지 해먹은 작자죠. 약간의 덕장인 면모도 있지만, 후에 동료들을 모두 갈아버리는 위엄때문에 저는 복장으로 꼽고 싶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미트라엘
    작성일
    17.10.20 00:43
    No. 9

    덕분에 장수 캐릭터 이미지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10.20 00:39
    No. 10

    같은편에게 엿같은데 적에게 더 엿같은 스타일도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일
    17.10.20 09:58
    No. 11

    장수중 최고는 운장임
    운이 따르는..(기후 날씨 전염병 등등) 건 한신 백기 악의가 와도 못이김.

    예컨데 길을 잘못들었는데 알고보니 현지인들만 아는 샛길이여서 우연히 승리를 거둔 하후돈 같은 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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