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소트니코바의 실력은 또래 중에 탁월하간 했습니다.
하지만 운동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그 정도 선까지 가는 선수가 드물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더 나아가는 선수는 더더더더~욱 드뭅니다.
다시 말해 소트니코바도 남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수준까진 올라섰지만 그 이상이되어 진정한 챔피언이 될수 있을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김연아는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그녀의 소치올림픽에서의 연기는 그 전에 비해 미미하게 무거워 보이긴 했지만 기술적 완성도나 구성은 오히려 소치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역동성이란 면에서 - 1점(이것도 타선수에 비하면 우월)이라면 기술적인 완성도는 +2 점인 것이죠.
소트니코바는 어린나이에 엄청난 신체적 탄력으로 김연아가 십대후반일때도 소트니코바만큼의 유연함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그러니까 굉장히 유연하면서도 근력을 겸비해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동작을 가볍게 해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술적 완성도는 당시에도 높지 못하였고, 이후에도 그렇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현재까지 두드러진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을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 피겨전문은 아니어서 정확하진 않으나 추측하기로 김연아 선수만큼의 지독하다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완성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반복 훈련을 하지 않은 것 아니냐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신체의 전반적인 밸런스와 연기에 대한 감각, 그리고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담대하여 집중력을 잃지 않는 김연아 선수의 강점에 비해선 턱도 없었던 것 아니냐는 그런 판단을 해봅니다.
만일 김연아의 이런 장점을 조금이라도 소트니코바가 가지고 있었다면 소치 이후로 활약이 두드러졌어야 했는데 올핌픽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는 보이지 못했습니다.
소트니코바도 김연아 선수처럼 TV출연도 하고, 사업도 벌여 떼돈을 벌었지만 다른 점은 김연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데 비해 소트니코바는 부상으로 평창 올림픽에 불참하고 나아가 은퇴를 할지도 모른다네요. 21살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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