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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악플에 관해 오늘 생각하다가...

작성자
Lv.28 임현진
작성
17.10.17 06:33
조회
758

먼저 글이 횡설수설 하게 될 것 같아 미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처음에 쪽지를 받고 악플이란 것이 무엇인가 부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악플이고 어디까지 악플이 아닌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악플이라고 하면 그것이 악플이 되는 걸까?

저에게 약이 되어준다면 약플이 되는 것이 아닌가?

뭐 이런 생각들로 꽉차 있었어요.

약플과 악플...

물론 쌍욕 댓글말구요 ㅋ

저는 몸이 엄청나게 좋지않아서 일반인 처럼 일도 못합니다.

문피아는 저에겐 그야말로 구세주져.

한달에 10만원이나마 벌수 있는 수단이니깐요.

작년에 문피아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면서 진짜 썩은 컴퓨터를 하나 구했습니다.

거기서 부터 글쟁이의 삶이 시작이 되었는데요.

지지리도 못쓰는 글, 진짜 노력 많이 햇어요.

그리고 댓글 폭탄의 향연.

진짜 자살충동까지 간건 저만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작가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저에 비추어서요.

1년전에 작가의 삶을 시작한 저로서는 그전에 어쨌는지는 알지는 못합니다.

종이책시절요, 전그냥 빌려봤으니.

작가는 글만 쓰면 된다? 고 알고 계시는 분이 꽤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오타수정해야져, 비문이 있나 없나 퇴고해야져, 내글은 한줄띄기 하는게 맞나? 아니나?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고민합니다, 추천합니다에 수천번 들여다봅니다.

추천한방에 엄청난 이득이 생기는 것이니깐요,목을 메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재미가 없으면 묻히죠, 허나 늘긴 늘어나닊나요, 거기다가 나같은 작가는(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할줄 아는 걸 다해야합니다.

댓글에 일일이 다 신경쓰면서 독자님들이 선작을 지우지 않게 최대한 굽혀야만 합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나자신이 선작 지우는 것을 막았구나 라고 자기위안을 삼을때도 많습니다.

악플단 사람과 싸움? 생각도 못합니다, 왜냐구요? 작가들 사이에선 악플과 싸우면 선작이 내려간다고 아주 당연한 것 처럼 이야기들 합니다.

사실 맞기도 하구요.

작가들에게 선작은 곧 제 목숨과도 같은 것입니다. 

처음에 출판사와 계약을 할때 선입금 계약으로 받은 돈 100으로 컴터 삿어요.

그리고 연로하신 어머니ㅡ 카드빚 조금 갚아주엇어요, 처음으로.

그런데 요즘 손가락에 통증이 옵니다.

여기저기 물어봣더니 기계식 키보드를 쓰라는군요.

그거 살 돈이 없어요.

아 그게 문제가 아니지...

작가의 삶 그렇게 만만한 직업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전 누워서 잠깐 생각했는데 진짜 문피아에서 연재하셔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들은 이런걸 다 견디고 지금에 이르렀으니깐요.

다시 악플과 약플로 돌아가서

그들에게도 악플이 달렸을 때가 많았을겁니다.

그걸 견디고 견뎌서 여기까지 오신 것이 심히 부럽기도 하고 존경되기도 합니다.

악플을 왜 악플이라고 할까요? 악의에 찬 댓글이라 해서 악플입니다.

그렇다고 작가는 악플에 대응하는 것 자체를 막아났습니다.

신고요? 다보고 신고하면 뭘 합니까?

대부분 악플에 대한 저항? 이리 말하면 이상하려나... 대응? 하여간에 저같은 경우는 처음에 지웠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용하는 자들이 생겨나더군요.

지우니깐 달아도 돼, 남들이 안봐,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지금은 지우지 않습니다.

지우는 댓글은 전 누군가가 댓글을 보고 고정관념이 생길만한 댓글은 지우는 편입니다.

이작가는 이래. 하는 고정관념요.

비밀댓글이라는 아주좋은 방식을 놔두고 왜들 그러시는지 ㅠㅠㅠㅠㅠ

결론은요?

악플은 나쁜 것이다.

그렇다고 막는 것은 어렵다, 왜냐 악플을 다는 사람도 문피아의 독자기 때문이다.

고객이란 말이다, 솔직히 저도 문피아를 사랑하는 문빠인데요, 하지만 아플을 다 막는 다는건 무리입니다.

그렇다면!!! 작가분들 우리라도 멘탈챙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모두 힘냅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악플보다는 약플이 많잖아요? ㅎㅎ^^

파이팅!!!


Comment ' 7

  • 작성자
    Lv.99 루노드
    작성일
    17.10.17 07:37
    No. 1

    저는 독자 입장에서 캐릭터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질문 한번 했다가 아무 말도 없이 댓글이 삭제되고 왜 삭제되었냐니까 악플러라고 하면서 남들은 다 물어보지도 않는 걸 물아보는 글알못 취급까지 받는 등 거의 화풀이 비슷하게 당하고는 작가분께서 마지막에 왜인지도 모를 급 사과를 하시면서 끝난 황당하고도 화나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때 제 심정이 일반적으로 악플을 받는 작가분들 심정과 같겠죠. 한대 맞은거 같고 가슴이 벌렁발랑 두근세근.. 진꺼비님위 글을 읽으니 작가 입장에선 악플이 골치아프다는 것은 납득이 됐습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선 그냥 평범하게 단 댓글을 작가가 아무 말도 없이 댓글을 지우는 것도 폭력입니다. 너는 입다물고 내말들어! 니까요.. 유료 연중도 비슷합니다. 독자는 완결을 보고 싶다고 결제해주는 건데, 작가가 일방적으로 암묵적인 계약을 내팽겨치고 간겁니다.. 독자입장에선 내 선의를 작가가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느낄만 한 일인거죠. 요는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 보다는 일단 반대측을 한 덩어리로 인식하는 자체가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소수의 악플에 모든 사람이 공격하는 것 같이 느끼고 독자는 몇몇 작가의 무책임한 행동에 모든 작가들에 대해 실망하며 공격적으로 변하고.. 두번째는 솔직히 문피아 시스템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돈을 받는 회사 입장에서 양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조정하고 중재해야하는데.. 악플에 대한 규정도 없어서 댓글 삭제는 작가맘이라 같은 수위의 질문도 여기랑 저기랑 반응이 다르고. 그렇다고 작가 입장에서 악플에 대한 완벽한 보호를 받는 것도 아니고. 유료 결제에 대해서도 손놔버리고. 그냥 자리만 만들고 방종하는 현재 행태가 계속 되면 이런 내부적인 불만은 계속 발생할 겁니다. 마지막으론 결국 작가고 독자고 나를 조금만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여 책임감을 갖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진짜 모니터 뒤에 사람있고 세상 천지에 돈 백원 공짜로 못법니다.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며 출근해야겠습미다.

    찬성: 6 | 반대: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17 08:26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9 유기장
    작성일
    17.10.17 08:33
    No. 3

    글의 개연성이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 말없이 댓글 삭제하는 작가들이 악플을 달게 만드는데 일조를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문피아 글들이 서로서로 베끼면서도 작가들은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를 않지요. 독자들이 악플을 다는 것은 엄격히 규제해야 하지만, 작가들이 돈벌이에 눈이 멀어서 이글 저글에서 조금씩 차용해서 뻔한 스토리 이어 나가는 행위도 단속해야 합니다. 진짜 백원이 아까운 글들이 버젓히 베스트에 오르는 거 보면 기가 찹니다.

    찬성: 5 | 반대: 10

  • 작성자
    Lv.55 무정호
    작성일
    17.10.17 11:52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7.10.17 13:40
    No. 5

    어떤게 악플이죠?

    찬성: 1 | 반대: 4

  • 작성자
    Lv.80 금요일밤에
    작성일
    17.10.17 17:05
    No. 6

    악플이 뭔지 지정도 안한 문피아가 요번에 악플때문에 작가가 자살 시도했다고 독자 탓하는거 보고 정 떨어지더군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으면 애초에 실시간으로 관리라도 하던지 참나.

    찬성: 2 | 반대: 8

  • 작성자
    Lv.17 장군검
    작성일
    17.10.18 07:08
    No. 7

    제생각엔 지정하지않아도 지천에 널린게 악플인거같습니다
    또 지정한다면 반대로 사냥당할 댓글주인생각도 안할 수 없을테고...
    좁게보면 욕설 넓게보면 공동저자처럼 구는 글이 악플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고 오타나 이상한 부분 알려주는건 상관없다 생각하지만 그 글에 왜 자기 말대로 안고치냐고 비난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조금 서툰글 어설픈 개연성이면 어떻습니까??
    다음 작품에서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그 다음작품은... ...
    편당100원 하루 한편 시트콤처럼 만들어지는 페이스에선 어쩔 수 없이 빈틈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 생각하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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