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유투브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한 일러스트레이터의 동영상을 보고 반했습니다. 그 영상을 종종 즐겨보다보니 슬슬 욕심이 생겼고 주저하다가 그냥 큰맘먹고 액정 타블렛을 질러버렸습니다.
액정 타블렛의 선두인 와콤사의 신디크은 고려했으나..
너무비싸!!! OTL... 원래 컴퓨터 살때도 가격 성능비를 고려 조립품을 사는 스타일, 검색끝에 저렴한 디징크 OA22를 구매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날 도착해 컴퓨터와 연결, 드라이버를 깔고 이것저것 준비를 한후 야심차게 그림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모니터와 표시되는 선과 전자펜의 위치가 불일치!! 한 3만 광년 쯤 떨어진 것이 아닌가?(사실은 5~20cm)
불량이라니! 아 이래서 브랜드를 사야하는건데!
땅을 치고 후회하며 제조회사를 주말내내 욕하다가 월요일이 되자마자 고객센터에 전화하했습니다.
흠흠..
웬걸... 불량이 아니었습니다.
윈도우 10 업뎃에서 좌표를 다 바꿔버려 그렇다더군요 새로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니 잘되더군요. 음음..
드디어 포토샵을 켜고 첫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짜잔!
포토샵을 할 줄 몰랐기에 선만 몇번 그어보다가 중단하고, 한 3일간 틈틈히 인터넷 블로그와 동영상을 분석하면서 공부하고 이틀간 쌔빠지게 그렸습니다. 포토샵 책을 사볼까 하기도 했지만 인터넷에 워낙 정보들이 잘 나와있기에.. 막히는 부분은 검색하면서 그렸습니다.
야매가 늘 그러듯...갑자기 선이 안그어지기도 하고 알지못하는오류메세지들이 뜨기도하고, 그림이 제멋대로 짤리는 등 문제가 많이 생겼지만서도 어쨌든 완성할수 있엇습니다. (원래는 상체 반이 더있는 그림이었음.어느 순간 커서가 손모양으로 바껴 그림이 지멋대로 움직이다가 사라져버림..;;)
그림은 좋아하는 드라마의 배운데 가능한 사진과 똑같이 그린다고 고생햇으나 어느순간 누구라고 말하기도 부끄럽게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문제를 거의 완성때야 깨달아 수정도 쉽지가 않고..
지적할 부분은 많지만 어쨌거나 딴에는 생각 외로 굉장히 잘나와서 기쁘네요.
그리면서 느낀점..
포토샵은 개사기다!
거의 현판에 등장하는 게임 창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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