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더 많다는 이유로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후배에게 집단 폭행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단지 못보고 지나치기만 해도 ‘폭행’의 이유가 되었던 것인데, 사례 자체는 예전 기준으로도 일부에 한정된 것이긴 하나, 그 밑바탕에는 나이와 학년이 더 높은 것이 위계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이 폭넓게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어린 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그것은 주변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공중도덕을 해치게 되기 때문에 지적할 이유가 될 수 있으나 내가 더 나이가 많아서 심판할 권리가 있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일정 부분 사회적 역할을 말할 순 있지만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아닐 때에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정도의 사안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가족 및 가까운 집단내에선 예외로 두고, 기본을 존댓말을 사용토록 하는 것도 의식변화에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이미 많이들 그리 하고 있지만 확고히 자리잡게 하는 것이죠. 상대의 나이가 더 많아 존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의 의미로 나이에 무관하게 존대말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으로 보다 더 확고하게 정착되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미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꽤 자주 보며 연결점이 있는 경우에도 친밀감이 쌓이기 전엔 어리다고 반말하지 않고 산지가 꽤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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