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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중세의 충성 개념.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17.08.19 11:08
조회
900

우리나라의 영지물 판타지나.

일본의 영지물 판타지나

둘다 봉건제도 씁니다.


일본 판소랑 우리나라 판소는 대게

양판소가 맞습니다.

일본은 좀 가볍게 쓴 라노벨 형식이고.

우리나라는 뭔가 웅장하고 웅대하게 허세씩입니다.

그냥 대놓고 말하자면 중2병입니다. ㅠ..ㅠ 뭐땀시!


뭔가 치밀하고 그럴듯하고 웅장하게 하고 싶은데...

봉건제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이보시오~ 여기 있는 호족님네들 나는 싸나이 김두한이외다. 나요.

 내 아버님 성함이 김자. 좌자. 진자 이올시다. 제 아버님은 쪽빠리들

그 험한 만주 벌판에서 때려잡았고 적장자인 나 김두한은 빨갱이들 때려죽였습니다.

이 김두환이 이름 석자 겨우 쓰지만 우리 아버님 이름 석자 부끄럽지 않게 지대로 정치 해보겠습니다. 응당 싸나이~ 나 잇뽕 김두환이올시다. 이 두환이가 진짜 민주주의 해볼람니다. 나 이사람 한번 믿어주시오들!“


“으따 형님요.멋져부러~두환 김두환 당시의 사상에 감동 받았소. 세상에 그런 정치 시스템이 있다니. 으아아아 충성! 충성! 간만에 내 팔에 봉인해둔 흑염소가 꿈틀거리는 구먼~”

ㅠ..ㅠ

봉건제가 야인시대니?

수많은 무리수~

공화국을 세우겠다. 민주주의 만세~

솔까말 세종대왕께서도 못할 업적이 주인공 칼에서 나온 오러인지 오리인지가 나와서

번쩍 거리면~ 아잉 눈부셔~ 그랜드는 언제되오. 아아~ 이 남자는 문무도 그렇고 백성들을 위한 마음 또한 뜨거운 사내도다 평생 당신만 따라가겠어.


ㅠ..ㅠ

나는 뭐뭐 남작이오. 나는 모모 백작이요. 당신의 남자다움에

반했소. 혹은, 당신의 정치사상에 반했소. 민주주의 그거 대게 멋져부려.

보고 있나 전땅크! 충성을 맹세하겠소.

유비 관우 자아앙비이이~

아아~

봉숭아 나무 아래서~


아무리 시시한 시골 촌뜨기 호족이라도 그딴 씩으로 절대 충성맹세를 안 합니다.

떠돌이 프리랜서도 아니고...

그는 혼자가 아닙니다.


그는 가주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철저하게 경영과 가문에 대한 긍지에 대해 세뇌 받다싶이 교육 받았고 세상의 흐름은 그게 정의다 개념으로 통하는 데서 했습니다.


아무리 강대한 권력을 지닌 영주라도 혈족과 가신들이 노망 걸린줄 알고 끌어내서 수도원으로 강제로 추방하던가 칼로 죽일겁니다.

그건 배신이 아니라 자기내들이 지켜야 할 가문입니다.


조상들이 대대로 닦아온 기업입니다. 수많은 혈족과 가신들 후손들이 대대로 충성해왔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리 적은 땅덩어리라도 그 영토와 가문이 전부요, 국가입니다.

단순히 녹봉주고 봉지 하사 했다고 따르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주인공이 선진문물 사회에서 자라왔고 능력과 매력이 졸라 쎈 킹왕짱급이라도

그딴 식으로는 충성 절대 안 합니다.

지배계급 뿐만 아니라 하다 못해 농노라도 동조 안 할 것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역사는 일본에 비해 봉건제를 일찍

탈피를 했습니다.

일본은 가벼운 라노벨이라도 예)

델피니아 전기는

이세계에서 온 여자가 주인공입니다. 칼싸움도 잘하고 이야기도

라노벨 형식으로 가볍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중세 봉건제 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봉건제인데 정치 개념이 조선 사극에 가깝습니다.

읭~

원래 민주주의가 발전 할려면 중산층이 많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의식주가 부유해야 합니다.


유럽의 수많은 왕조가 전제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것은 농업혁명 때문입니다.

삼포제 기술과 철기 농기구가 들어서면서 식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인구가 많아집니다.


노동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그럼 숲이나 늪지대를 개간합니다. 광물을 더욱 많이

캐냅니다.

잉영공물과 자원이 늘어납니다.

세금은 세율이니까는 농노라도 지주에게 바친 소출을 제하고 가족 끼리 제하더라도

남습니다. 즉 재산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시장경제가 발전 하게 됩니다.

상업이 크게 발전합니다.

자연 도로도 닦입니다.


자유민이 많아지게 됩니다. 소작농은 자기 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빈농이

부농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안정이 되면 다음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싶습니다.

인간은 하세의 동물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습니다.


네 이젠 하급 계층들도 사치를 부릴 여유와 기회가 생깁니다.

도로망이 건설되어 많은 물품과 장사치들이 보이고 음유시인(기자이자, 비평가)들이

모여 기존에 몰랐던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웃의 머나먼 지방의 문물이 교류가 되니

무지렁이에서 탈피하게 됩니다.


농노가 줄어들게 되면 자연히 인건비가 올라갑니다.

그럼 장원경제를 근간으로 한 상류층들은 그 아래 계급부터 몰락하게 됩니다.

기사의 무구와 말 사교(정치) 활동 이런 것에는 전부 돈이 필요한데...

장원을 유지할 노동력이 부족해집니다.


강압적으로 막을 려고 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시도한 호족들과 기사들은 일어나는 민란에 오히려 망하게 됩니다.

귀족들이 연합해서 깔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득이 아닌 손해가 되기 때문이죠.


원래 자급자족하던 영지가 잉여 자원이 넘쳐나니 상인들이 물건 사러 옵니다.

상인들은 통해세를 냅니다. 그리고 벌어들이는 수입의 일부를 영주에게 줍니다.

시장이 형성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인구는 곧 국력이 됩니다.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고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영주는 곧 도태되거나 생각을 고치게 됩니다.

간단합니다.

위기의식이죠. 주변의 경제자들은 흐름에 따라 부유해지는데 격차가 벌어지면 먹히죠.

흐름에 맡기면 재물이 쌓이는데 왜 그렇게 하겠습니까.


무력의 필요성이 과거보다 떨어지게 됩니다.

자기 장원이 있는 기사들도 본인의 본토 만으로는 경제를 유지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영주에게 의지를 합니다.


이년도 수학이 작년 보다 못하거나, 성채가 낡아서 보수가 필요하면 기술자와 물자를 영주에게 지원 받고 대신에 다른 형태로 영주에게 보상을 합니다. 대게 무력이죠.

이런 관계가 대게 몇대씩 이어집니다.

그래서 기사들은 왕이든, 자기 영주보다 높은 직위의 실력자건 무조건 목숨 걸고 충성을 바쳐요.


헬조선인 21세기 현대 기준에도 타당하죠.

회사 사장이 당신에게 연봉 육천가량 줍니다.

아프거나, 집안이 어렵거나 경제적으로 곤란하면 보너스도 주고 이것 저것 챙겨줍니다.

아파트(성채) 마련 하는데도 계약 부터 실력 있는 건설사와 연계도 시켜줍니다.

돈도 보태주고 저금리로 빌려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내가 나이가 들어 부장까지 일하고 정년퇴직합니다.

그리고 자녀 결혼에서도 힘을 실어줍니다.

“아니 집안이 좀 그런데... 우리 딸을 달라고?”


극닥적으로 예를 든거지만 가세가 상대에게 딸리면 영주가

이부분도 도와줍니다.

내 아들이 그대로 부장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다른 자식들도 취업도(타 영주의 종자로 취직 시켜준다.  종자가 필요한 무구와 말을 사주던가 저금리로 빌려준다) 시켜주고 몸이 허약한 경우면 수도원에 추천장 써주고

학비도 보태줍니다.


거기다가 노후도 보장해줍니다. 늙어서 실버타운(수도원) 가는데 돈도 보태주고 추천장도 써주고 이것저것 신경을 씁니다.

본인 능력이 딸린 소영주인 경우 자기 보스인 백작이나 공작들에게 부탁까지 하면서 신경을 써줍니다.


영주님 우리 영주님 우리 밖에 모르는 착한 바보.

그리고 일하다가(전쟁터에서) 순직하면 처자식 신경 써줍니다.

이런 일을 자기 아버지의 아버지 때 부터 해주었고 자기 아들의 아들에게도

해줍니다.


영주를 따라 나선 용감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말위에 낙마에서 목뼈가 부러져 죽었습니다.

아직 아들은 다 큰 성인이 아닙니다.

민망인은 젊습니다. 그 시대 젊은 민망인은 새남자 만나서 시집

가야 합니다. 그게 미덕인 세상이고 안 따르면 드세다는 뒷말 듣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재산의 소유권이 남편의 형제나 다른 친족들에게

넘어갑니다.

그럼 자식에게 물려줄게 없습니다.

친족들이 막 몰려듭니다.

이웃의 야심가들이 청혼이 막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어느 주교의 귀에 들어갑니다.


주교가 어거지를 부려 민망인을 수도원에 보내려 합니

남편의 남긴 재산을 헌금으로 헌납하라 강요합니다.

이때 영주와 죽은 남편의 동료(영주 가신)들이 도와줍니다.


동료 기사들이 이게 자기 일이 될수도 있고 영주로서는 자기를 위해

목숨을 잃은 기사의 처자식을 홀대 하고서는 영지를 꾸려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시대에 영주는 기사들에게 있어 종신보험입니다.

쌍방계약이라고 하나, 서로 해지 하지 않는 경우는 그렇고.

그게 당연시 된 세계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시초입니다.

그래서 자기 영주가 아무리 암군이라도 배신 잘 안합니다.

선대로부터 대대로 받은 은혜가 있어서요.


기사들에게 영주는 울타리요, 종신보험제입니다.

이렇게 해주는 회사 사장이 있다면... 님들은

다른 경쟁사 능력 있는 젊은 사주가


“안녕 네 보스는 무능하고 한심해. 야망도 없고 시대에 뒤쳐졌지.

내 회사는 미래의 구글이야. 아니 그것보다 더한 사상과 신념과

아이템이 있어. 그게 뭐냐고? 풋. 봉건제도 타파 민주주의 만세지.

물론 난 전땅크가 아니야. 무늬만 아니라 진짜 니네들을 위해서

선진문명을 펼칠거야. 난 왕을 원하는게 아니야 대통령이 될거야.

네가 현재 모시는 애는 졸라 유선보다 못난 놈이야. 그런 놈 밑에

있잖아. 몇년 후면 네 머리는 못난 네 주인과 함께 장대에 걸려.“


“충성. 당신이야 말로 진정 내가 섬겨야할 가치 있는 남자요.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여 내 이름을 그대와 함께 만대에 번영토록 남기고 싶소.“


이럴 것임?

아니 흥. 영주가 대대로 그짓거리 해줬는데.


울나라 판타지 소설 보면 쥔공 적대세력은 전부 십상시보다 못한 병찐이야.

머리 나쁘고 백성들 생각 안하고. 그리고 간혹 그럼 암군 밑에 서태웅 같은

시크한 멋쟁이 실력 출중한 애가 있어.

그럼 주인공은 대인배 기질 유비현덕 흉내 된다고.

“넌 나의 조자룡. 같이 천하만민 구해보세”

하면 아~ 하고 따르겠어.


21세기라고 해도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그렇게 챙겨주고 또한 자기도 그렇게 챙겨주는데. 구글이나, 애플 같은데서 연봉 두배로 줄게요. 싫어. 그럼 세배 줄게요. 한다고 가겠음? 가겠냐고.

지 아비 뒤이어서 오너가 된 사주가 양아치에 룸싸롱 다니고, 하청업제 사람 취급 안하고  갑질해도 자기에게는 챙겨줄 거 다 해주었는데?

자기에게 간혹 함부로 말하고 조언 해도 듣기 싫어 정도 한다고 해서 배신 떄리고 가겠어.


 대대로 그렇게 까지 해줬는데.

백인 기준으로 엘로우 몽키가 와서

아무리 능력 좋다지만, 듣도보도 못한

신개념을 말한 이방인 말 따라서 간다고?

나 같으면 안감.

사람이라면 그런 짓 못하제. 암.

진짜 가면 인간 쓰레기 됨.

주변에서 깃발 바꾸... 이직 하면

네 친적이던 지인이던 그리고 그 바닥에 종사하는

애들이 평생을 사람 취급 안할텐데.

평생 외톨이 될텐데.

나뿐만이 아니라 마누라 물론 자식들대 까지는 평생 친일파 자손급으로 욕먹을텐데?


물론 그 시대도 배신 배반형이 있어도 나름 명문이 있는데.

뼈대 있는 귀족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이 되는 소리도 아니고.

21세기로 치자면 오늘날 천민자본주의는 썩었어. 그래서 내가 신개념 카스트제도를

만들 것임. 이 정치사상은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잘먹고 잘살수 있음. 나와 함께 모두가 극락가자. 그러니,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세요 하는 거랑 똑같음.


아, 쓰다보니 조금 흥분했네요.

그래서 오늘도 중구난방.

ㅠ..ㅠ












Comment ' 16

  • 작성자
    Lv.47 사계
    작성일
    17.08.19 11:50
    No. 1

    중구난방이네여

    찬성: 1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08.19 12:32
    No. 2

    그러게요 ㅜ.ㅜ 아직 난방 킬 계절은 아닌데.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9 지주안
    작성일
    17.08.19 12:19
    No. 3

    열심히 스크롤하면서 연재 한편 읽는 착각이 잠깐 듬.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08.19 12:33
    No. 4

    ㅠ..ㅠ 글재주가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08.19 12:33
    No. 5

    혹, 불쾌하셨다면 신고 대신 삭제 요청을 하시면 자삭할게요. ㄲㄲㄲ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지주안
    작성일
    17.08.19 12:38
    No. 6

    에...
    그런뜻 아니고 열심히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7.08.19 12:33
    No. 7

    대부분의 판타지가 서양의 중세풍이긴 해도 판타지세상=중세시대 는 아니니까요.
    역사서가 아닌 소설이고, 사실이 아닌 허구이고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니까 충성의 개념도 작가의 성향에 따라가겠죠.
    어차피 쓰는 사람도 한국 사람이고, 읽는 사람도 한국 사람이니...
    중세시대 봉건제도 그대로 구현하고 쌍무적 계약관계에 충성 개념까지 적용하면 세계사 시간이 될지도... 쿨럭;;;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고 판타지 쓰는 입장에서 지나가다 몇 마디 적어봅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84 JAMSESSI..
    작성일
    17.08.19 14:06
    No. 8

    근데 작성자 말이 아주 틀리지는 않음. 라노벨도 개연성 부족이나 소재 우려먹기 (비누로 부흥...) 등등 문제 엄청 많지만 밑도 끝도 없는 민주주의 빨고 그러지는 않음. 중세나 그런 배경 시대의 사람들에게 민주주의가 비행기만큼 생소하고 낯선 개념일 수 밖에 (그리고 부르주아나 민주주의를 만들지 귀족이 왜 민주주의를 만들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나린가람
    작성일
    17.08.19 14:38
    No. 9

    주인공이 이계가서 민주주의 킹왕짱! 울부짖는 건 한 5년전에 유행하다가 이제는 거의 없지 않나요? 그리고 봉건제도 시기나 국가마다 조금씩 달라서 이게 봉건제야! 하기엔 애매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왕의 권한이 상당한 집권적 봉건제도였고 프랑스의 경우 지방 영주들이 거의 왕에 준하는, 거의 독립적인 지위를 가진 분권적 봉건제였죠. 하다못해 현실에서도 이렇게 여러 봉건제가 존재하니 픽션에선 왕-영주-기사의 주종관계는 성립하지만 오히려 공화정에 가까운 정치체제도, 민주주의에 가까운 정치체제도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겠죠.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대한 언급도 그렇고 프랑스식 봉건제가 전부가 아닙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7.08.19 14:46
    No. 10

    교회가 원조죠. 야만인들아, 이게 선진문물이다! 신기하지? 어서 노예가 되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3 연쇄뒷북마
    작성일
    17.08.19 14:49
    No. 11

    요즘은 민주주의 킹왕짱 외치는 소설은 별로없죠.
    민주주의라기엔 능력주의라고 해야할듯해요.
    아님 조선후기처럼 과도기에 주인공이 들어갔거나.
    요즘 조아라의 로맨스파타지쪽이 그삘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8.19 15:13
    No. 12

    작가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한국은 말이 중세 판타지이지, 유럽식 중세가 아닙니다.
    한국의 중세판타지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는데요.

    첫째. 고려시대 호족들의 난립.
    둘째. 후삼국시대 군웅들의 쟁탈.
    셋째. 고려말 권문세족의 천하.

    이 세가지를 기본틀로 사용하며. 얄궂게도 중점을 찍는 것은 조선시대 '민본' 입니다.
    민본으로 가니까 민주주의 드립을 쓰는것도 연결이 되버리죠. 진짜 유럽식 시대는 양념으로 쓸 뿐, 완전히 유럽식 시대는 쓰지 못해요. 왜냐하면 상상을 초월 조폭시대였으니까요.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일본도 똑같습니다.
    이들이 쓰는 시대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첫째. 전국시대 다이묘의 난립.
    둘째. 에도 시대 내정의 등장.
    셋째. 다이카 개신. 귀족연합의 해체.

    이 세가지를 기본 틀로 씁니다.

    마지막으로 톨킨이 쓴 판타지 시대도 중세유럽판타지가 아닙니다. 이 양반이 그린 세상은 아더왕이 다스리던 카멜롯, 그 카멜롯이 다양하게 각지에 퍼져있고, 특색을 갖춘 세상이었어요.
    그 톨킨마저도 유럽역사를 들이밀고 잣대로 쓰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중세유럽 역사와 사뭇 다르다고 하여서 통탄할 정도까진 아니라 말하고 싶네요.

    중세판타지란, 기본틀을 중세유럽으로 놓고 썼다는 의미일뿐. 역사와 같다고 좋은 소설이 아니고, 역사와 다르다고 나쁜 소설이 아닙니다.

    재밌으면 좋은 소설이고, 재미없으면 나쁜 소설일 뿐이죠. 잣대는 그거여야 하겠지요.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08.19 17:25
    No. 13

    납득되네요. 확실히 좀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08.19 17:26
    No. 14

    좀 삼국지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죠. 막 관우나 장비가 유비의 놀라운 뜻에 감화되어 유비에게 충성을 다하고, 제갈량도 유비의 놀라운 뜻에 감화되어 쥐뿔 없지만 유비를 따르고, 요런게 좀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구스타프
    작성일
    17.08.20 02:21
    No. 15

    스크롤 압박이 너무 심하고 두서가 없고 너무 다양하고 광범위하고 넓은 시대를 뭉그려서 힘들정도네요.

    기본적으로 한국은 조선초기 이방원이 물벌귀족이나 사병을 혁파하기 전까지 귀족정이라고 봐야하죠.이성계 자체가 지방의 군벌귀족이었죠.

    유럽만해도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형태가 많은데 한국의 고려와 조선을 중국의 어떤 역사와 엮으면 비슷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결코 같지 않죠.

    주제의 형태가 너무 넓고 다양한걸 뭉뚱그려서 일반화 시키니 어떤 것들은 호응할 수 있어도 어떤것들은 호응하기 힘든 것도 많네요.주제가 너무 광범위하고 다양해서 역시 똑같이 거기에 일일히 댓글을 적으려면 글쓴분과 비슷한 수준의 댓글을 적어야 하고 너무 넓은 주제라 결국 나같이 부족한 사람은 지식의 한계가 드러 날듯요.

    참고로 동양의 귀족보단 서양의 귀족이 훨씬 더 귀족적이죠.언뜻 보기엔 동양의 귀족이 더 강해보이지만 들여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게 명확히 보이죠. 동양의 귀족은 어떤 왕권이 망했다면 그 왕족은 망한 왕족이고 그 왕족에 대한 귀족들이 왕족에 대한 권위를 아주 크게 세워주진 않죠. 이런 것에 비해서 유럽은 귀족들과 왕권의 권위가 아주 강하죠.

    사람들이 유럽이 먼저 계몽주의가 생기고 입헌군주주의가 생기고 시민혁명이 생기고 현재의 민주주의 과정까지 오니 유럽이 더 앞선 민주주의 국가라는 착각을 하는데 유럽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귀족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지켜온 편이죠. 시대의 흐름에 맞게.

    동양은 왕국이 무너지면 그 왕족의 씨를 말리고 인정하지 않죠. 보편적으로 명맥을 유지한다고 해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잊혀져서 사라지게 되는게 아주 일반적이죠. 유럽은 반대로 나라가 멸망해도 왕족을 쉽게 단절 시키지도 않고 수백년이 지났다고 그 왕족의 권위를 무시하지도 않죠.유럽은 대대로 왕족이나 왕을 죽이는게 금지된 세계죠. 동양의 귀족사회와 전혀 다른곳이죠.

    이런 귀족을 똑같이 비교하니 다 다를 수 밖에요.

    기본적으로 이런 거죠. 각자가 알고 있는 상식의 기준이 무엇이죠?
    동양의 귀족도 제대로 모르는데 서양의 귀족은 얼마나 아세요?

    상식을 가지고 말하는데 그 상식이 어느정도의 상식일까요?

    작가님들이 글을 쓸때는 모두 자신의 상식속에서 글을 쓰죠.보통 장르 소설 작가들이 그래서 많이 욕을 먹죠.기본적인 상식의 폭과 넓이가 약해서...

    일반소설을 쓰는 작가 기본적으로 장르소설을 쓰는 사람들과 일반소설을 쓰는 중견급의 작가가 어떤 작품을 쓸때 얼마만큼의 준비를 할까요? 그 차이가 상식의 차이를 더 벌리죠.

    일반소설을 쓰는 만큼 자료수집을 해야한다면 장르소설의 준비는 오히려 더 폭넓고 어렵죠.그런데 현실에 그런 글은 안팔리잖아요?

    상식이라는 것도 결국 아주 주관적인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구스타프
    작성일
    17.08.20 02:28
    No. 16

    이런 상식에 가장 대표적인게 있죠. 일본활은 구리다.

    무조건 각궁이면 킹왕짱인? 실제로 그럴까요? 무기라는건 그 나라 환경에 맞는 무기가 최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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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89 제가 쓰레기였어요 +5 Lv.55 짱구반바지 17.08.30 849
236088 게임판타지 쓰는법 +8 Lv.19 런드리 17.08.30 780
236087 퓨전판타지고 소장르는 모험물 구상해봤음요. +7 Lv.52 사마택 17.08.30 801
236086 제목에 소드마스터가 들어간 소설 그래프를 봤는데요 +4 Lv.52 사마택 17.08.30 747
236085 감상란에 누가 작가가 소통이 안된다고 저격글을 올렸던데 +1 Lv.70 gtx460 17.08.30 794
236084 연재 중인 학원격투물 or 학원액션물 소설 추천해주실 분... Lv.1 가루RA 17.08.30 582
236083 성역의 쿵푸 같은 스타일의 글 없나요 Lv.87 망중한한 17.08.30 484
236082 UFC로 돌아오는 맥그리거, 살아있는 황금 +5 Personacon 윈드윙 17.08.30 596
236081 소설 좀 찾아주십셔... 도저히 못찾겠네요 +1 Lv.50 울새 17.08.29 711
236080 스포츠물도 한계에 도착한걸까요? +7 Lv.74 팬티 17.08.29 825
236079 주식을 배우고 싶은데요. +20 Lv.88 Finger8 17.08.29 762
236078 문피아 연중방지 해결책 제시요. +18 Lv.52 사마택 17.08.29 1,074
236077 판타지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7 Lv.70 innovati.. 17.08.28 720
236076 작품을 찾습니다 +3 Lv.71 da***** 17.08.28 611
236075 종신이횽 - 좋니 +4 Lv.82 형이보거든 17.08.28 558
236074 여러분 글쓸때 뭐가 제일 힘들어요? +24 Lv.52 사마택 17.08.28 844
236073 핸드폰 찾았습니다.^^ +26 Lv.52 사마택 17.08.28 705
236072 게임 관련 소설 추천점요 +6 Lv.83 승천하라 17.08.28 529
236071 일론머스크, 뇌 기계 인터페이스 개발 착수 +3 Lv.60 카힌 17.08.28 536
236070 맥그리거 vs. 메이웨더, '윈윈'으로 막 내리다 +15 Personacon 윈드윙 17.08.28 573
236069 핸드폰 도난 신고 했어요. +20 Lv.52 사마택 17.08.28 615
236068 전북 부안 성추행 교사 자살 사건 이거 읽어 보시죠 +4 Lv.62 가출마녀 17.08.28 750
236067 숫자가 주는 무서움이라고나 할까요? +7 Lv.19 덕훈 17.08.28 876
236066 2020년에 플래시가 사라지는 것 아시나요? +3 Lv.56 멍꿀멍꿀 17.08.28 690
236065 아래 전북 성추행 교사 관련. +12 Lv.78 대추토마토 17.08.27 790
236064 능력이 넘치는 세상에서 일반인이 할만한직업은 뭐가 있... +20 Lv.54 아메노스 17.08.27 831
236063 그냥 소설뒤져보다 설정탓에 갑자기 궁금한게생겼네요 +6 Lv.99 쳇꿍 17.08.27 590
236062 너무 뒷북 같지만 홈페이지 리뉴얼되면서 소모임이 없어... +11 Personacon 고요왕 17.08.27 838
236061 하늘 찌르는 맥그리거, 메이웨더 허 찌르나 +24 Personacon 윈드윙 17.08.27 667
236060 분량조절 실패라는 말을 절감한 새벽입니다. +7 Lv.4 NULLsign 17.08.27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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