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해서 양성평등을 위해서라도 양성징병은 꼭 실현되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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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해서 양성평등을 위해서라도 양성징병은 꼭 실현되어야 할거 같습니다
글쎄요... 얼마전 전역했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인원이 그리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기갑쪽 군단 직할 방공과로 전역해서 그럴진 모르겠지만 화력면으로 봤을 때 인원수는 의미없습니다. 물론 전후처리의 부분에선 달라질 수 있지만 솔직히 징집과 모집은 마인드 자체가 달라서 그만큼 의미가 있을까요? 80%는 집에가고싶다 10%정도는 어차피 단기/전문 지원할놈들이고 내가 나라를 지킨다, 전쟁에 대한 생각은 10% 될까요? 근데 전쟁나면 의무복무기간이 10년인가 10년으로인가 늘어납니다. 그럼 병사입장에선 우리나라 군대는 통일을 원하는 군대일까요 대치만 하다 끝나길 바라는 군대일까요. 애초에 전쟁에 대한 각오나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질 않은데 숫자가 무슨 소용일까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의 군사 기술을 지닌 미국마저도 그런 마인드로는 군대 굴리지 않습니다. 적을 섬멸하는 건 미사일로 충분할 지 모르나 전쟁을 수행하고 상대방 땅을 점령하고 우리 땅을 수비하는 건 어디까지나 인간입니다. 북한 병력을 밀어버리는 건 포방부로 유명한 우리나라 자체 화력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전쟁이 그저 적군 쓸어버리고 끝나는 일입니까? 북한 땅은 잠재적으로 우리가 다시 되찾아 와야 할 우리의 영토라는 게 중요합니다. 60만 명으로 북한땅 전역과 이천만을 훌쩍 넘기는 북한 주민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60만도 부족해서 주한미군이 상주하고 있는 겁니다. 질로서 극복하고 말고의 영역이 아니에요.
미군을 계속 예시로 드는데 제가알기론 스트라이커부대처럼 미군도 인력을 감축시키던거로 기억합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한미군을 유지하는건 우리가 흘리는 피가 아까워서라고 맣하는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말씀하신게 약간 어폐가 있는게 북한주민을 거의 잠재적 반동(?) 테러가능인원(?)처럼 말하시는듯하네요ㄷㄷ 물론 북한에서 선전하는 사상등에 의해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수 가 없긴 할 겁니다. 하지만 이미 미군과의 협정등을 통해서 자주국방이 그리 쉽게 일어나진 않을거고(UN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요)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높은 확률로 세계적인 대전이 일어날겁니다. 그상태에서 우리나라만의 힘으로 북한을 통제할 만한 상황이 나올까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미군을 예시로 안 들수가 없는 일입니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영토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세력끼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지요. 더불어 말씀드리건대, 미국이 인력 감축하는 것은 한국이 모병제를 도입하는 거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작은 스케일입니다. 그것도 특정 부분만을 탄력적으로 늘이거나 줄이고의 문제이고요.
그리고 주한미군의 존재 의의를 고작 '한국이 흘릴 피를 줄이기 위해'라고 하셨는데, 틀린 말씀이십니다. 주한미군은 명분 그 자체입니다. 한국을 치는 것은 곧 미국을 치는 것, 따라서 한반도 유사 시 미국은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명분 말이죠.
그리고 되게 놀라운 점이...북한 주민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안 보는 것은 지나치게 안일한 생각이십니다. 통일 시 북한 주민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아무 문제도 안 일으키고 우리나라 통제 하에 들어와서 무탈하게 잘 지낼 턱이 없습니다. 이미 언어조차도 판이하게 달라져 가고 있을 정도로 거리감이 생긴 게 우리나라 국민과 북한 주민이니까요. 다른 문화끼리 충돌하는데 트러블이 안 나는 게 비정상인 겁니다. 통일되면 북한 주민들 서로 남한 넘어오려고 난장 부리고 그동안 시달려 왔던 노동당 간부들 잡아 죽이려고 미쳐 날뛸 것이 자명합니다. 그 과정에서 약탈 살인 강간 절도 사기 횡령 납치 오만 가지 범죄 다 일어나겠죠. 이건 저 개인의 추측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북한 인민들을 관찰해 보고 통일 시 어떻게 그들이 움직일까에 대해서 군사 및 통일 분야의 전문가들이 입 모아서 내놓은 공통된 의견입니다. 북한과의 통일은 쉽게 말해 전국의 교도소를 일시에 해방한 것 이상의 파급 효과를 낼 겁니다. 그만큼 북한 인민들은 인외경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짚어드리고 싶은게, 우리나라만의 힘으로 북한을 통제할 만한 상황이 나올까 하셨는데 뭐가 어찌됐든 현재로선 북한 주민은 우리랑 말이 '일단이나마' 통하는 하나의 민족입니다. 말 안 통하는 미군이 컨트롤 하는 것보다는 말 통하는 우리나라 군이 통제하는 게 당연히, 훨씬 더 낫지요. 모병제가 국민들 사이에서 언급되더라도 군사전문가 선에서 죄다 논파당하고 커트당한 이유가 실현 가능성이 너무 낮아서, 아니 실현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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