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희 어머니가 평생 믿던 불교를 바꾸고 기독교 장로교로 바꾼지가 25년 정도 되네요.
결론적으로 바뀐 대상이 불교에서 기독교로 믿는 주체가 부처님에서 하나님으로 바뀌었지만 믿는 방식은 똑같다는 거죠.나이들고 교회 다니는 거의 모든 분들이 그렇습니다.
목사되기와 스님되는 것중 무엇이 더 어렵냐면 스님 되는것이 더 어렵죠.목사가 되는 과정은 앨리트 목사를 배출하는 곳들과 사이비에 가까운 단기목사를 배출하는 곳과 수없이 많은 단체의 난립등으로 목사는 소양을 덜갖추고 목사가 된 사람들이 너무 많죠.
많은 공부를 하고 소양을 갖추고 신부,승려,목사가 되도 인간이 덜된 사람들이 넘처나서 문제가 되는데 한국 개신교는 문제가 너무 심각하죠.위로는 기업과 같이 철저한 기득권이 된 대형교회들이 아주 강력한 카르텔처럼 묶여있고 아래로는 수없이 많은 사이비 목사들이 난립되어 사회적으로 아주 큰 문제죠.
저같은 경우 비종교인이고 극단적으로 개신교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25년이 지나고 중년인 지금도 교회 문제로 제 어머니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죠.아주 피곤하고 피곤한 일입니다.한국의 개신교는 다름을 결코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전도의 대상으로 보죠. 나같이 철저히 타락해 가는 종교집단으로 보는 사람에게 날 개종의 대상으로 보고 접근하는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그게 가족이 되면 더 없이 피곤해지고 힘들어지죠.
가족은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갈등의 이유가 되기도 하죠. 오죽하면 가화만사성,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도 있을까요.
어렵지만 가족과의 화목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독립하는게 상책이고, 그렇지 아니하다면 부모님이 서로의 독립된 생활을 인정해주면 좋은데...이건 아직 우리나라 사회에선 거의 불가능한 상황인지라...다른건 다 개방적이 된 50대 또는 60대 이상도 이 문제는 아직 한참 먼 정도가 아니라 시작도 안했습니다.
방송에서 제 아무리 자식은 소유가 아니고 간섭의 대상이 아니라 말해도 아주 조~금 바뀌긴 했지만 99%는 바뀌지 않았고, 심지어 젊은 부부도 여전히 자식을 그렇게 생각하고 양육합니다.
특히 성인이 된 자식의 독립성을 일부러 의식하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렇다고 인식되는 시점은 제가 보기엔 특히 우리나라에선 수십년이 걸려도 될까 말까라고 봅니다.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공론화가 되지도 않았고 유교적 사고가 워낙 뿌리 깊어서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유교의 영향 중 극히 일부는 인정하나 대부분은 인정치 않고 있습니다만 아직 유교의 방식에 따라야 효도고 유교적 방식을 따라야 예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태반이라...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 중에 유교적 사고와 행동만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사회적 합의를 이룬 예를 고의적으로 부정하며 남을 불쾌하게 해선 안되겠지만 상황에 따라 아닐 수도 있는 부분 또한 인정하고 받아 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겠죠. 너무 흔한 비유일지 모르겠으나 지하철에서 술먹고 잘못을 한 노인이 그걸 말리는 젊은이에게 노인임을 내세워 오히려 큰 소리 치고, 나아가 예의가 없다고 하는 것과 같은 그런 부분은 예외적임을 인정하고, 눈감과 외면하지 않고 문제삼을 수 있는 사회만 되어도 시작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일단 제 생각은 부모세대의 생각이 바뀔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 새악ㄱ합니다.
제 경우도 부딪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요.
지금도 극복이 참 어렵고, 그건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 여겨야 할 것입니다.
어렵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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