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표절만 터지면 나오는 이거는 표절아니냐!

우리나라 무협은 사실상 와룡생 설정을 주로 쓰죠

구대검파, 오대세가, 관과 무림의 불가침

이건 뭐 주인아저씨나 용대운 작가나 할 말 없을테니 적당히들 하십시다

판타지는 좀 낫죠. 신화나 전설, 민담에서 따온 게 많습니다

드래곤 엘프 오크 이런거 표절아니냐는 사람들 많은데

톨킨은 정립시킨거지 없던 거 만든게 아닙니다

근데 호빗이나 미스릴은 쓰면 톨킨 제단한테 뚝배기깨지니까 조심합시다

미스릴은 사실 다 쓰지만서도.

물론 활을 잘쓰는 엘프 이름이 레골라스라던가 오크가 포자 번식을 한다던가 하면 아시죠? 뚝배기 깨집니다

크툴루 신화는 좀 낫습니다. 저작권이 끝났거든요. 근데 다 끝난게 아니니까 알아서 잘 합시다.

솔직히 우리나라 장르시장 엄청 관대합니다. 어지간한거 그냥 다 봐주잖아요.

근데 고유 명사는 절대 쓰면 안되죠. 이건 발뺌할 길이 없어요.

디앤디도 자잘자잘한거까지 쓰고 싶으면 라만차의 전사처럼 OGL달고 쓰세요.

어줍잖은 오마쥬니 패러디니 하지마시고... 솔직히 추하잖아요?

[필독도서]

...?

광란의 트롤랑 재밌게 보고있긴 한데... 이렇게 써놓으시니까 확 거부감이 드네요 ;;;

[펜드래곤]

응? 저도 재밌게 보고 있어서 추천한거에요;

[필독도서]

방문판매 영업사원 느낌났어요 ㅠㅠㅠ

[펜드래곤]

혹시나 해서 지웠습니다

[야원(夜猿)]

무협을 끄적거리는 사람으로서 오래 고민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관과 무림의 불가침이나 이런 것 없이 글을 쓰고 있는데 이건 다른 의미로 뚝배기 깨지겠네요.
심지어 무공 같은 것까지 만들어내자니 할 짓이 아닙니다. 그렇게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요.
더구나 독자분들도 익숙하지 않아서 성적은 처참하지요.

표절을 했다면 역사와 한시 정도인데, 죽은 지 수백 년 된 사람들이 살아나와서 저작권을 주장할 게 아닌 이상은 당당하지만...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어떻게 하면 거부감없이 글을 읽을 수 있게 하는가, 그러면서도 표절에서 자유롭게 '내가 만든 글'을 쓸 수 있는가, 이게 되면 확실히 대가의 경지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