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
17.07.15 17:39
조회
756


길에서 좌판을 깔고 아침저녁으로 노점을 하는 사람들, 쓰레기를 주워 먹고 무료급식을 떠먹으며 생활하는 사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


이 사람들이 흙수저들입니다. 흙 파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소설을 보면 멀쩡히 집과 차를 가진 사람들이 '나는 흙수저!'라고 울부짖으며 금수저를 죽이네, 마네 소리칩니다.

정확히 말하면 은수저와 흙수저 사이에 '쇠수저'정도는 되는 사람들이 '나 불행해! 나 불쌍해! 금수저 개개끼들!' 이럽니다. 



소설뿐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수저 욕하는 사람 중에 적선이나 기부활동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보통 먹고사느라 바빠서 못한다고 말하지만, 막상 형편과 사정이 되도 하는 행동은 똑같습니다.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금수저들이 도와야지 내가 왜? 나라에서 도와야지 내가 왜? 내가 호구냐. 왜 도움을 줘?' 



금수저에게 일방적인 부의 분배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요구하는 본인이 받기만 해야 하는 최하층 계급이라는 어필이 필요합니다. 

이른바 흙수저입니다. 

우리는 진짜 사회 최하층 흙수저들을 못 본척합니다. 진짜 흙바닥 길바닥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월세, 전셋집 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흙수저라며 한탄합니다.



금수저들한테 도와달라고 그러는 걸까요?

아니면 편을 갈라 금수저를 욕하려고 그러는 걸까요?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7.15 18:08
    No. 1

    자처한다??
    그 자처한다는 의미가 잘 이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흙수저인 이유라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금수저라는 것은 상위 0.1%... 즉 극 소수의 사람들입니다. 그에 반해 장르 소설을 보는, 아니, 모든 대중 매체를 접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가정의 사람들이지요.
    대중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지금 당장 부유한 사람보다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그 엿 같은 수저론으로 나누자면 흙수저인 거지요 ㅎㅎ

    찬성: 1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66 칸달라스
    작성일
    17.07.15 19:53
    No. 2

    1은 왜 붙였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칸달라스
    작성일
    17.07.15 19:58
    No. 3

    물론 지금은 금수저 은수저 쇠수저 흙수저 같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만, 최초의 수저론은 딱 2개였습니다. 금수저 외 흙수저. 아마 그래서 그러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07.15 20:52
    No. 4

    자기 군대 생활이 어떻든 힘들다고 느끼는거처럼 자기 삶은 힘들다고 느끼는겁니다. 특별히 이상할게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미노루
    작성일
    17.07.16 01:50
    No. 5

    전의 어느 사이트에서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를
    재산과 연봉 지출 등으로 분류 한걸 본적있는데..
    절반 정도는 흙수저에 들어가겠더군요...
    처음 언급하신 흙만 퍼먹고 사는 사람들은
    흙수저에도 미포함인 사람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5584 궁금한게 있는데요 +1 Lv.69 연재성 17.07.21 628
235583 일반연재? 유료화? 궁금한 게 있어서요. +3 Lv.5 원결 17.07.21 638
235582 정말로 해야할일은 남자들에게 강간을 하지 말라고 가르... +28 Lv.1 cookiemo.. 17.07.21 1,009
235581 공모전 하고 나서 추천글에 활기가 도네욤 +6 Lv.31 사느보느 17.07.21 631
235580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트럭으로 들이받으려 했던 남자 +5 Lv.1 cookiemo.. 17.07.21 725
235579 밖에 나가기가 너무 싫은 날씨네요 +2 Lv.83 염소대마왕 17.07.21 628
235578 손가락에 구멍이 났어요. +12 Lv.88 Finger8 17.07.21 697
235577 김치에 밥. +3 Lv.24 약관준수 17.07.21 556
235576 오랜만에 체크 한번 해보고 갑니다.. +7 Lv.44 키르슈 17.07.21 611
235575 린킨파크의 보컬인 체스터 베닝턴이 떠나갔습니다. +13 Personacon 가디록™ 17.07.21 599
235574 연애없는 야구소설 추천좀해주세요 +1 Lv.60 식인다람쥐 17.07.21 561
235573 덥다. 더워 미친 더위 +2 Lv.52 사마택 17.07.21 659
235572 나백수님은 보십쇼! +7 Lv.88 Finger8 17.07.20 770
235571 매년 매년 여름에 대해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4 Lv.6 춈스케 17.07.20 734
235570 글 쓰는 것은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13 Lv.18 에크낫 17.07.20 724
235569 ㅠㅠ.... +7 Lv.56 멍꿀멍꿀 17.07.20 756
235568 마왕이 너무 많다가 힘을 별로 못쓰네요. +1 Lv.97 경천 17.07.20 895
235567 공모전 너무 늦었을까요... +8 Lv.7 크라피아 17.07.20 770
235566 새댓글 표시가 중구난방이로군요. +2 Lv.34 고룡생 17.07.20 606
235565 '카운터 장인' 맥그리거, '바람' 메이웨더 맞출까 +14 Personacon 윈드윙 17.07.20 637
235564 생각보다 글자를 많이 드시네요. +1 Lv.12 음방방 17.07.20 745
235563 에어컨 켜고 자지 마세요 +12 Lv.55 짱구반바지 17.07.20 1,029
235562 재밌는 무협소설 하나만 추천 해주세요! +5 Lv.2 Mao133 17.07.20 642
235561 아...기분 좋네요. +10 Lv.7 磨穿十硏 17.07.20 771
235560 고깃집 알바를 하며 겪어본 빌런(악당)들 +7 Lv.67 bujoker 17.07.19 1,017
235559 털썩 +2 Lv.75 그냥가보자 17.07.19 696
235558 원래 야구소설에 연애나오면 바로 접는데 +3 Lv.60 식인다람쥐 17.07.19 896
235557 강호에서 객잔을 하려면? +14 Lv.25 술그만먹여 17.07.19 734
235556 조회수로 공모전 예선 심사?? +28 Lv.10 Forthefa.. 17.07.19 937
235555 직업의 귀천에 대해 +9 Lv.60 카힌 17.07.19 81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