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는 동사 뒤에만 오기 때문에 원래 '그리고 나서'는 쓸 수 없는 표현이에요('그리고'는 부사). '그러고 나서'만이 문법적으로 올바른 표현입니다. 하지만 문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선언하고 의도적으로 작품 내에서 의도적으로 쓴다면 그건 별도의 이야기가 되겠죠. 사실 전 그냥 밥을 먹고 나서 이를 닦았다, 라고 간략하게 쓰는 편을 좋아합니다.
단풍서가님 말씀처럼 '그리고' 다음에는 다른 말이 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뒤에 아무 것도 붙지 않는 것처럼요.
그리고와 그러고는 형태상 비슷하지만 의미나 쓰임이 아주 다릅니다. 혼동하는 분이 많죠.
그러고 나서의 그러고는 그렇게 하고의 준말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서'가 오는 게 자연스럽죠.
동작이 순서에 따라 연속되는 경우 연결하는 말은 그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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