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도 비슷한 영화를 본 적이 있고, 보고나서 참 끝이 씁쓸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보면서 든 생각은 참 개떡 같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힘든 세대의 할아버지가 고군분투를 하는데, 정말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은 차가운 제도 앞에서 정말 평범한 할아버지가 무너지는 느낌이더군요.
보면서 더 뭉클했던 점은 영화에서 JJ진JJ님과 비슷하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차가운 국가의 제도 앞에서 그나마 인정을 베풀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마지막 엔딩 장면이 더 깊게 제 가슴에 와닿더군요.
지금까지의 모든 발언내용에 비춰 미루어 짐작 해 보건대
엽충님의 신고는 자기방어적 행동 같습니다.
그것은 선행도 아닌 당연하고 일반적인 의무이며, 이것까지만 하면 난 사람으로써 할 도리는 다 한 것이다. 이것도 안하는 건 이상한게 아니냐.
그냥 딱 저기까지인것으로 보입니다.
신고로 인한 변화나 그 변수로 인한 상황 모든것은 나몰라라하는것으로밖엔 보이지 않는군요.
범죄자가 무서우니 신고만 하련다. 그 범죄자를 상대하기 위해 경찰이 있는게 아니냐.
경찰도 사람입니다. 보다 더 많은 의무를 지고 있지만 그들도 개인이구요. 왜 눈앞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신고만하고 방치합니까. 혼자가 힘들다면 사람을 모아서라도 어떻게든 사람이 사람을 치는 상황은 말려야죠. 이것이 옳은일이 아닙니까.
의무는 아닐지언정 옳은일은 해야하는일 아닙니까.
제게 다가오는 느낌으로 이번 발언은 굉장히 편협하고 짜증나는군요.
야, 다들 신고까지는 하자. 그건 의무적으로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 이상 나서는건 오지랖이 넓은거고. 신고만 하면 경찰이 알아서 하겠지. 그럼 서로 윈윈아니냐? 난 목격하고 모른척 안한거니 좋은거고. 문제생기면 그 문제 만든놈이 잘못한거지 뭐.
이렇게 들리는군요.
물에빠진 사람 구해주면 보따리까지 내놓으라한다는 말이 있죠.
이는 직관적으로 적반하장, 배은망덕한 경우를 떠올리게 하지만 깊게 생각한다면 다른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막바지까지 몰린 사람을 진심을 다해 도울 때, 그것이 자기만족에서 끝나서는 안된다는거죠.
그 보따리에 아픈 가족을 위한 귀한 약이 들어있고, 당신은 그것을 건질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도 같이 꺼내달라는게 어찌보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신고라도 하는게 낫지 않냐. 와 신고만 하면 된다.는 분명 다르고,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 봅니다.
전 지인들과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솔직히 이렇게 말합니다.
'야, 거 솔직히 인간적으로 신고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리고 나중에 피곤해지기 싫으면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게 좋고, 야, 너처럼 만만하게 생긴애가 엉기다가 너만 괜히 더 맞는다. 에지간하면 주변에 좀 덩치크고 힘잘쓰게 생긴사람 있으면 델꼬가서 잘 되면 더 좋고. C바 J같을땐 걍 들이받는것도 나쁘진 않지. 안그냐? 아무튼 간에, 후회할 짓 하지말고 할거면 확실하게 해. 요즘엔 사람구하다가 범죄자 된다더라.'
엽충님과 같은 의도로 신고만 하는건 제겐 그저 면피행위에 불과합니다.
선의와 의무감은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타인의 의무를 다하는 행동에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지언정, 선의로 행한 행동과 의무감에서 나온 최소한의 자기방어적 행동이 같지는 않을테니까요.
어지간하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어쩌면 본의는 그게 아님에도 상황이 그러해 그런 말을 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욱해서 하는말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달 내용을 재검수하다 아랫글에 또 달린 댓글의 답을 여기 덧붙입니다.
옳다. 와 그래야만한다. 당연하다. 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게 똑같이 보인다면 대화는 무의미하겠죠.
ㅋ. 이분 웃기시다.
님이 말한 것이 맞아요.
자기방어적 행동 같습니다. - 예. 엄청 공감되는 말을 많이하시더군요. 전반적으로 저에 대해서 평가하신 부분이 제 생각과 일치합니다.
그 면피행위가 왜요?
제가 부처님이나, 예수님도 아니고, 왜 제가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웃김. ㅋㅋ
님 생각이 그러시면 님이 그렇게 하세요. 제 의견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 뿐이고, 님 의견이 그러시면 그러세요.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마시고.
그리고 여지를 둘려고 앞에 "어지간하면."라는 말 붙이시는게 님도 똑같이 비평을 당할 부분에서 면피할려는 부분잖아요. ㅋㅋㅋㅋ
단정적이라는 표현으로 안 보이게 하려고 그렇게 쓰신 것 같은데. 그저 웃김. ㅋ 님도 그저 감정 상해서 꼬투리 잡는 것으로 밖이 안 보임. ㅋㅋㅋ
옳다. 와 그래야만한다. 당연하다. 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게 똑같이 보인다면 - 그것을 설명해야지. 대화를 안 한다니. ㅋㅋㅋ 자기도 뚜렷하게 설명할 능력이 안된다고 시인하시는 거네요. ㅋㅋ 대추토마토님 수준이 그것뿐이라면 저도 어쩔 수 없죠 ㅎㅎ
전 지적질 한 적 없는데요?
매도하신 부분을 설명하는 것이라면 그 부분에서는 제가 잘못을 인정했어요. 그리고 뭘 하려면 제대로 해요. 님은 그렇게 하세요. 남에게 자기 주장 강요하지 마시고 ㅋㅋㅋ
저보고 지적질 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본인이 지적질 하시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그리고 여력도 의지도 없어서 안 하겠다는 뜻은 포기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주제에 뭔가 자신이 대단했다는 듯이 말하는 것이 웃겨요.
특히 "이 또한 중생의 하나일지니..." 라니.. ㅋㅋㅋㅋ 개웃김. 존나 같잖아 보임. ㅋㅋㅋ 뭔가 있어보이는 말로 끝맺으면 멋지게 보일 것 같나요.. ㅋㅋ
신고하면 그걸 본 범인이 총 안쏜답니까?
그냥 지나가다 봤다고 또 총 안쏜답니까?
아니면, 범죄자는 당신이 총기를 가졌을거라 생각하고 물러나리란 생각은 안합니까?
그리고 한국이 총기를 든 범죄자만 있습니까?
아니면 모든 범죄자는 흉기를 다 소지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흉기를 소지한 범죄자와 대치하는것만으로 그 흉기로 상해를 입고있는 타인을 구할 수 있음에도 단지 보신을 위해 신고를 하며 자기합리화 하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까?
그리고 그러한 극단적인 비유가 아니라면 들지 못할만큼 자신의 주장이 결점이 많음을 인지하지 못합니까?
당신은 위선잡니다.
위험한것은 할 필요 없고, 불편한것은 해야만합니까?
사실 위험하다는것 또한 그저 핑계고 남을위해 몸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싫은건 아닙니까?
아니면 사람을 대면하고 사건을 말린다는 행위 자체가 싫은건 아닙니까?
왜 그렇게 인생을 사는데 자기자신밖에 모릅니까?
그런주제에 왜 남에겐 왜 니생각만 하느냐 말합니까?
오늘 시간 참 많이 날렸네요. 쓸모라곤 하나도 없는 비생산적인 어그로에 끌려서 시간낭비라니.
그냥 그렇게 사세요. 예. 신고라고 하는게 안하는것보단 낫겠죠.
행복하세요.
덕분에 전 오늘도 시선을 넓힙니다. 세상엔 이렇게 또 모자란 사람이 한명 더 있구나 하구요.
ㅋㅋㅋ 맞아요.
신고라도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단 낫죠!
이제 이해하셨네요. 어휴 힘들었네요. 범죄를 보고 그냥 지나치시려는 분을 겨우 이해시켰어요. 다읍부터는 정말 시선을 넓히셨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좁은 시야로 살아가기에 이 세상은 굉장히 현실적이거든요. ㅎㅎ
대추토마토님 정말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범죄가 일어났는데, 그것을 그냥 지나치시려는 사람들이 가장 자기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이지. 저처럼 신고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위선적이라도 위선을 행하려고 하잖아요.
어휴. 정말 힘들었네요..
정말 모자란 사람을 이끌기 힘든 것이 세상인 것 같네요 ㅎㅎ
안타까운일이죠.
전 위급한 순간 타인을 도왔을 때 그 결과가 나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 순간이 지나고 도움받은사람이 제게 보내는 감사에 뿌듯했고, 지인이 그 사실을 알게되어 추켜세워줄 때 우쭐했죠. 그리고 여러 좋은일을 하신분들이 반대로 사건에 휘말리고 법의 보호나 1차피해자의 변호를 받지 못하는것을 보고 들을때 참 애석합니다.
시스템만의 문제도 아니고, 개인만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복합적인 문제니만큼 앞으로 이 모든 선행과 불의앞에 일어서는 용기들이 전보다 비교적 적어지지않겠나 우려되지만, 그럼에도 자주 공론화 됨으로써 보다 좋은 변화가 있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불의앞에 나서는 용기는 순간적이고 즉발적인것이라 생각하기에 순간의 판단에 이러한 논쟁들이 개입될 여지는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도울 사람들은 알고도 도울것이고, 다만 돕지 않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로 사용될 일이 많겠죠.
애초에 사회 시스템 자체가 잘못 되어있는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남을 돕다가 내가 피해를 입어도..내가 전부 다 책임져야하는 이 나라에서..
이번에 여자 돕다가 노숙자에게 칼 찔린 의인도 병원비 자기가 내야한다더군요..
병원비 청구도 복잡하고 기간도 몇개월 걸린다고 하고요..뭐 NC가 대신 내준다고 하지만..
전에 남을 돕다 다친 의인들에 대해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남을 돕다가 다쳤는데 피해자는 그 자리를 도망가거나 증인 불출석에..
그 의인으로 인정되는것도 힘든데다가 절차도 엄청 복잡하더군요..
인터뷰에서 많은 의인들이 남을 구한것을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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