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처럼 판타지 세상에서의 모험, 이런 것보다 평범하거나 불운한 사람들이 어떤 계기를 만나서 성공하고 이런 장르가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기업물, 경영물, 연예계물 이런거요.
근데 보다보면 진짜 눈쌀 찌푸려지는게,
갑질을 당해서 억울하다! 난 피해자다! 이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갑의 위치에 서면 자연스럽게 갑질을 하고 있더라구요.
처음부터 '날 이렇게 만든 세상에 복수하겠어!''개새끼들 어디 두고보자!' 이런 식으로 주인공도 별 다를 바 없는 놈임을 기저에 깔고 가면야 당연히 이해할 수 있는데,
분명히 초반부에는 '않이 어떡계 나한테 이렇수 있어!!' 이런 식으로 주인공이 선량한 피해자인 양 하더니 주인공이 조금 성공하자마자 갑질 시작... 이래버리면 참 공감이 안가요.
근래에 저걸 제일 역겹게 느꼈던 작품이 차원이동으로 재벌된 남자, 이거구요. 조금 더 거슬러 가면 문피아 연재작은 아니지만 리미트리스 드림이네요.
그냥 작가님들이 일관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인공이 나쁜새끼라도 전 좋아요. 근데 피해자 코스프레로 자기가 저지르는 일에 대한 면죄부를 만들어 놓고 자기가 하는건 착한 갑질인 것처럼 하니.. 좀 짜증나요. 중도포기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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