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주사위 세개를 굴렸습니다. 세개모두 같은 숫자가 나올 확률은 드물겠죠. 주인공이 바랍니다. ['1.1.1' 세개가 떠라!] 그런데 주사위 세개가 각기 1.1.1 이 떴습니다.
주사위 세개가 동시에 같은 수자가 나올확률. 높지는 않겠죠.
그 중에서도 1.1.1이 뜰 확률은 더 낮을 겁니다.
하물며 꼭 그것을 바랄 때 바라는 숫자가 뜰 확률은 더욱 낫겠죠.
논리학이나 수학등의 학문으로 보면 이건 '있을 수 있는 일' 이에요. 불가능한 일은 아니죠. 설령 주사위 세개가 아니라 삼십개라도 무한의 시간을 들인다면 낮은 확률이며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 제로는 아닙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그러면 이 잣대로 소설에 들이대면 되는걸까요? 소설의 개연성과 학문의 개연성은 같은 말입니까? 소설의 기본전제는 '대중의 공감' 입니다. 무슨 문제의식이니 뭐니 다 이 전제에서 빗겨갈수 없어요. 따라서 이 틀 위에서 세워지는 소설의 개연성이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수용가능하거나 수용할 만한 범위' 를 뜻합니다.
주인공이 1을 바라면서 주사위 삼십개를 굴렸는데 모조리 1이 떳습니다. 이러면 개연성이 없죠.
대중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주사위의 숫자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그것을 발휘하여 삼십개의 주사위가 모두 1이 떳다면 대중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죠.
주사위 삼십개가 모조리 1이 떳다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그 내용에 따라 '말도 안되는 가능성' 과 '말이 되는 가능성' 으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소설의 개연성이란 이런 것을 말합니다.
다 필요없고 유료 작가는 프로입니다. 유료 작가 댓글란에 한두명도아니고 여러명이 꾸준히 개연성 운운하면 작가가 잘못입니다. 설사 작가의 논리가 납득이 간다해도 작가 잘못입니다. 왜냐면 보는 사람들이 전부 작가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지요. 기대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독자가 그런 기대를 왜 가지게 되고 왜 개연성 운운하고 왜 딴지를 거는지 작가는 생각해봐야합니다. 내가 어디 어느 부분에서 독자들에게 불친절해서 독자들이 내가 원하는 흐름대로 생각을 안하고 다른 미래를 상상하는지.. 작가가 의도하고 기획하고 설계한 부분에서 딱딱 독자가 정확하게 작가의 의도대로 느끼고 생각한다면 정말 실력있는 작가라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그 작가는 실력이 없는 겁니다. 총알을 12발 쏘는데 12발 다 불발이면 총알이 아까운 사람인거고 6개정도 맞으면 그래도 준수한거고 11발 12발 맞추면 갓작가입니다.
쉽게정리해서. 독자가볼때 '음음.' 하고보면 개연성있는거고 '??'하고 보면 개연성없는거죠
독자들도 사람이고 생각이있기때문에 작가가 미리 자신의 설정의 범위를 명확히 표시해주면 '??'가 아니라 '음음'으로 보죠.
즉. 판타지세계라는 설정에서는 갑자기 드래곤이 메테오를 쓰든 드래곤이 개미보다 약하든 그건 작가 맘이지만.
현대세계에서 갑자기 메테오가 떨어지면 개연성이없는거죠.
작가가 미리 그 현대세계가 특별한 무언가가존재하는 현대세계라고 독자에게 알려주어야 그것에 비로소 개연성이 생긴다고생각합니다.
즉 스토리는 작가의 머리속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머리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저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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